서산지역서 발열성 환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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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서 발열성 환자 잇따라
  • 윤종원
  • 승인 2004.11.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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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추수철이자 산행철인 요즘 충남 서산지역에서 렙토스피라와 쓰쓰가무시 등 발열성 질환에 감염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일 서산의료원에 따르면 이모(60.여.고북면 사기리)씨는 지난달 29일 고열과 오한 등의 증세를 보여 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목 부위에서 진드기 유충에 물린 자국이 발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추수를 한 뒤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모(65.여.석림동)씨도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등산을 다녀온 뒤 두통과 고열 등을 호소해 서산의료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장딴지가 유충에 물린 자국이 발견되는 등 쓰쓰가무시 유사환자로 분류돼 현재까지 입원 치료 중이다.

또 신모(63.태안군 근흥면)씨와 같은 마을 한모(67)씨도 지난달 21일 각각 배꼽과 팔꿈치 부위에서 진드기 유충에 물린 상처가 발견돼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발열과 두통, 오한 등의 증세를 보이면 즉각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고 야외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긴옷과 장화를 착용해야 하며 일을 마친 뒤에는 손발을 씻는 습관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렙토스피라증과 쓰쓰가무시 등 발열성 질환은 주로 가을철 들쥐 등 야생돌물의 배설물이나 털진드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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