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무형 독감백신, 5세이하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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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무형 독감백신, 5세이하에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6.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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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하 아이들의 독감 예방에는 주사백신보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백신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의 로버트 벨시 박사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소아과학회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메드임뮨(MedImmune) 제약회사의 코에 분무하는 스프레이형 플루미스트(FluMist) 독감백신이 5세이하 어린이들에게 기존의 주사 백신보다 55%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프레이형 플루미스트는 5세이상에게만 사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메드임뮨사는 5세이하 어린이에게도 쓸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벨시 박사는 16개국에서 총 8천여명의 생후 6개월-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분무형 또는 주사형 플루미스트 백신을 사용한 결과 독감발생률이 분무형 그룹은 3.9%, 주사형 그룹은 8.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벨시 박사는 이 임상시험이 실시된 독감시즌에는 약간 달라진 변종독감이 유행했는데 이 신종독감에 대한 면역력도 분무형 백신이 주사백신보다 현저히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생후 6개월에서 2세미만의 유아 중 아주 적은 수가 분무형 플루미스트의 1차 투여 후 천식 비슷한 천명(喘鳴) 증세가 나타났으나 이런 경우는 주사백신 그룹에 비해 불과 1% 더 많았으며 또 이러한 부작용은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고 벨시 박사는 밝혔다.

독감백신은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잘 듣지 않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 임상시험 결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벨시박사는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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