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이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기능을 가진 유전자 구성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은 227명의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반인들과는 달리 5개의 스트레스 완화 유전자에서 유전자 배열 변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유전자 변이와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방식에 따라 최소한 5개의 만성피로증후군 종류를 분류해 낼수 있었다고 밝혔다.

CDC의 애틀랜타 소재 만성피로증후군 연구소 분자생물학 팀장인 수전 버논은 "이 연구 결과에 따라 유전자 정보를 토대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에 취약한 사람들을 판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진단이 어려울 정도로 실체가 파악되지 않고있어 일부에서는 이를 질병으로 분류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있는 상황이다.

CDC는 1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4배나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이 연구는 파마코제노믹스 (Pharmacogenomics) 4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