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병원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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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병원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20년
  • 김명원
  • 승인 2006.04.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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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훈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장
김명훈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장은 연세대 사회사업학과 출신으로 86년부터 세브란스병원에 전문 사회사업사로 근무하며 1992년 영국 노팅험대학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영국 버팅엄대학에서 의료관리학 박사과정을 마친 학구파로, 오는 7월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김팀장은 “그동안 20년을 바라볼 때 병원계에 변화가 많았다”며 “근무 초기에는 조직운영에서 경영에 대한 관심이 적었으나 보험급여 확대로 병원의 수익률이 낮아지자 생존 차원의 시설 및 장비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기업형 병원 출현과 환자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병원간 경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었음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병원 경쟁구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병원이 사회적 책임까지 져야하는 상황이 도래해 병원 경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졌으나 국내 일류기업의 사회공헌 마케팅 전략이 뿌리를 내리면서 병원도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했다”며 “특히 의료기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회공헌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돼 태생적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김 팀장은 2000년부터 사회사업부서장을 맡아 대외봉사 강화에 주력해왔다.

2001년 학습조직에서 사회봉사프로그램 개발 계획을 세워 의료원에 제안하여 의료원장 직속으로 사명실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사회사업팀이 중심이 돼 해외선교사 진료비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4년부터 불우이웃돕기 건강마라톤을 개최해 희귀난치성 환자와 뇌성마비환자, 소년소녀가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의 사회복지단체가 참여하는 범국민적 자선마라톤대회를 준비중이다.

김 팀장은 “노동조합과 의료원이 공동으로 자선기금 조성하는 등 세브란스 1% 나눔운동이 본격화돼 올해부터 의료원산하 모든 기관과 직원이 동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최근 병원의 환자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문제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며 “규모가 큰 병원은 마케팅 내지는 병원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사회복지 활동은 장기적으로 병원 발전과 차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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