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회복시간 줄인 관절수술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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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회복시간 줄인 관절수술법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6.03.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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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수술과 최소침습술(절개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을 접목한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됐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이춘택병원(원장 이춘택.수원시 팔달구 교동)은 로봇수술에 최소침습술을 접목시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간 무릎관절 환자 200명에게 시술한 결과 기존의 로봇수술에 비해 환자의 통증은 줄어들고 회복속도는 크게 향상됐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의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정면을 중심으로 16-20㎝를 절개, 무릎뼈를 완전히 드러낸 뒤 관절을 교체했지만 새로운 수술법은 무릎 측면을 10-11㎝만 절개한 뒤 초정밀 로봇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병원에 따르면 단순히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80%가 수술후 통증을 느낀 것에 비해 새로운 수술법으로 시술받은 환자들중 통증을 느낀 경우는 3%에 그쳤다.

또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후 3일째부터 걸어 다니고 3-4주 이후에나 계단오르기를 할 수 있었던 반면, 새 수술법을 이용한 환자들의 98%가 수술 당일 걸어 다녔고 5일째부터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항생제 투여기간도 7-10일 걸리던 로봇 수술에 비해 3일로 줄어들었고 환자 200명 모두에게서 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이춘택 원장은 "짧은 기간에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지만 정확히 뼈를 연마하는 로봇과 최소절개술의 장점을 접목시킨 결과 환자의 통증과 수술면적을 최소화함으로써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며 "이 수술법이 계속 연구되면 인공관절 수술분야의 최첨단 수술법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택 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 31일 국내 처음으로 초정밀 인공관절수술용 로봇을 독일에서 들여온뒤 3년 3개월간 1천500건(무릎 1천200, 고관절 200)을 시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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