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교역상대국에 AI 과잉대응말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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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교역상대국에 AI 과잉대응말라 호소
  • 윤종원
  • 승인 2006.02.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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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6일 EU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H5N1 형 바이러스가 가금류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전 세계 교역 상대국들에게 "과잉대응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5일 프랑스발 가금류 첫 AI 감염 사례에 대해 "(교역 파트너들이) 과잉대응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본이 상업용 가금류에서 처음으로 H5N1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프랑스 산 모든 가금육과 가금 생산품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프랑스 농무부는 25일 남동부 앵 도(道)의 한 농장에서 사육되던 칠면조가 치명적인 AI 바이러스 변종인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EU 25개 회원국 가운데 인간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H5N1형 바이러스는 독일,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모두 8개국에서 발견됐으나 가금류 감염은 프랑스가 처음이며 나머지는 모두 야생조류에서 발견됐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가금류의 고기나 달걀을 먹는 것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며 시민들 사이에 일고 있는 불안감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침착한 대응을 호소했다.

한편 일본 당국은 프랑스에 이어 유럽내 2위 가금육 수출국인 네덜란드에 대해서도 백신주사를 맞게될 가금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최근 옥내 사육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가금류에 대해 백신주사 접종을 허용해달라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요청을 승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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