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업계, AI 비상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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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업계, AI 비상대책 수립
  • 윤종원
  • 승인 2006.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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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의 슈퍼마켓, 공항, 은행 등 여러 업계가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인간 전염이 전면적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한 대책 수립에 나섰다.

특히 다중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업체에서는 AI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사원들이 규칙적으로 손을 씻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거나 보호 마스크를 주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영국항공(BA)은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 변종 바이러스가 유럽에 확산돼 승객이 감소할 것에 대비, 몇가지 시나리오를 짜놓았으며 영국 히드로 공항은 종사원들이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알코올을 사용토록 하는 등 개인 위생에 중점을 둔 대비책을 수립했다.

프랑스 75만개 기업을 대표하는 기업가운동연합회(Medef)는 슈퍼마켓 직원과 현금출납원, 접대원, 보안요원 등 다중을 상대하는 종사원들은 보호 마스크 주문을 권고하는 등 세부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현재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연합(EU) 7개국에서 H5N1형 바이러스 발병이 확인된 상태다.

런던에 본사를 둔 위험 관리 회사인 `비즈니스 포럼 인터내셔널"(BFI)사 상무귀 오티는 "AI 전염병에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필요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AI 전염병이 인간에게 확산될 경우 이에 대한 대처비용이 연간 미화 8천억 달러(6천700억 유로)에 달하고 세계총생산의 2%가 감소할 뿐 아니라, 근로자 결근율이 25-5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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