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적 인공호흡기사용법 1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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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침습적 인공호흡기사용법 100례 돌파
  • 김명원
  • 승인 2006.01.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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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 강성욱교수,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인공호흡기로 호흡보조가 필요한 환자에서 기도를 절개하지 않고 호흡보조를 할 수 있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호흡 곤란을 해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는 다양한 비침습적 호흡재활 기법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사용법을 2000년도 국내에 최초 도입한 이후 최근 100례에 성공했다.

강교수가 성공한 비침습적 호흡재활치료 100례 가운데 근육 질환 66례, 루게릭병 20례, 척수성 근위축증 6례, 척수손상 3례 등을 각각 차지했다.

강 교수는 그동안 희귀 난치성 신경근육 질환을 포함한 호흡근력 약화가 동반되는 여러 질환에서 호흡부전의 조기 발견 및 치료 시스템을 체계화시켰으며,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에서 기도절개 시술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환자의 일상생활 유지를 최대한 고려한 인공호흡기 사용의 최적화로 호흡부전 증상으로 인한 고통 해소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시켰다.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사용법은 기도절개를 시행하지 않고 환자의 호흡을 보조해 주는 방법으로, 이동용 소형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여 인공호흡기를 이용하면서도 가능한 사회 활동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호흡보조가 필요한 환자에게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기관절개를 시행한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연결하는 침습적 방법이다. 이 방법의 경우 말하기, 먹기 등의 기능 장애를 받게 되고, 호흡기계 감염 등 여러 종류의 부작용 및 합병증이 유발된다.

이에 반해 비침습적 방법은 이러한 부작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으며, 호흡기계 합병증으로 인한 병원 입원 빈도와 재원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보편적으로 일반인들은 기도절개를 시행하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기도절개를 시행 받은 환자들은 극도의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침습적 방법은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감 및 환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 면에서 기관절개 보다 월등한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사용법은 보편적으로 적용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일부 적용하고 있는 경우도 환자의 호흡장애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강성웅 교수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비록 병을 완치시킬 수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일지라도 환자는 이전보다 쉽게 호흡곤란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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