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각국 조류독감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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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각국 조류독감 대책마련 시급
  • 윤종원
  • 승인 2005.11.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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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 중앙은행 간부들 느긋한 태도 인식차
전세계가 최근 급속한 전염성을 보이고 있는 조류 독감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이로 인해 직면하게 될 고통은 산정조차 하기 힘들 것이라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7일 밝혔다.

이 총장은 조류독감과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H5N1 바이러스 퇴치 국제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철새들과 가금류 사이에서 조류독감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아직 조류독감 방지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국가들은 조속히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G-10 중앙은행 간부들은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회의에서 조류독감 창궐에 대비해 시장의 기능에 맡긴 것 이상으로 비상 조치를 마련할 필요성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G-10 중앙은행단 장 클로드 트리쉐 총재는 조류독감 문제가 이날 개막식에 이은 첫 본회의 의제에 올라있지 않으며, 당초 예정대로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중앙은행 다른 간부들도 조류독감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계 경제에 잠재적 위협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한 사람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세계은행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밀란 브람바트는 "지금처럼 조류독감이 퍼져 나간다면 피해 규모는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2%인 8천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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