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단 및 치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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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진단 및 치료가 관건
  • 박현
  • 승인 2005.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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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 조성원 교수, 황반변성 시력유지 위해서는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25일 병원 본관 강당에서 전문병원 시범기관 지정기념 무료공개강좌 시리즈 제6회차인 "황반변성" 강좌를 열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40분 동안 진행된 강좌에서 망막센터 조성원 교수는 “황반변성은 다른 대부분의 질환과 마찬가지로 빨리 치료하면 할수록, 기다리다가 나중에 치료를 하는 사람들보다 더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반변성은 눈에서 시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부의 세포들이 변성을 일으켜서 이상 조직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출혈, 세포괴사 등이 발생해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노인층 실명원인의 최다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질환은 5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앞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하리라 예상된다.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지만 심혈관계질환(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 주요한 위험인자로 꼽히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햇빛에 노출이 많이 되는 직업인 경우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초록색 채소에 많이 포함된 비타민, 카로텐 등의 항산화제가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아연 역시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조성원 교수는 “황반변성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연령관련 황반변성(AMD)은 일반적으로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므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따라서 정기적으로 안과의사와 상담해 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상시험에 따르면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기다렸다가 나중에 치료 받는 것보다 더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조기에 치료하면 병변의 크기가 비교적 작으므로 손상을 입은 부위가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성원 교수는 “치료받을 수 있는 가능성과 치료받기로 결심을 하는 것 자체가 본인이 황반변성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는 느낌을 갖게 해 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만약 황반변성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고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흡연자의 경우 지금 당장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안과병원은 이날 강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황반변성 자가진단도구인 암슬러격자를 배포하고 황반변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실명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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