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까마귀떼 엄습 조류독감 대책반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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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까마귀떼 엄습 조류독감 대책반 편성
  • 윤종원
  • 승인 2005.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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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의 감염 매개체가 철새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매년 찾아오는 까마귀떼의 엄습에 대비, 조류독감 인체감염 대책반과 특별 방역상황실을 긴급 편성했다.

울산시는 25일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시청 보건위생과에 인체감염 대책반을, 시보건환경연구원에 특별 방역상황실을 각각 설치,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인체감염 대책반은 위험 관리팀과 교육홍보 및 상담팀, 인플루엔자 감시팀 등으로 나눠 인체감염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방역상황실은 까마귀떼가 날아올 때부터 수시로 분비물을 수거해 검사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까마귀떼가 서식하는 남구 무거동과 중구 다운동 주택가 일대, 가금류 농장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류독감은 야생조류나 철새의 분변, 오염된 먼지에 의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철새떼나 가금류와의 접촉을 가능한 피해야 한다"며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오염된 손으로 얼굴 만지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찾는 것과 동시에 보건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에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지역에서 6만여마리의 까마귀떼가 날아와 남구 무거동과 중구 다운동 주택가 인접 태화강변 대숲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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