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줄기세포로 羊 심장마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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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줄기세포로 羊 심장마비 치료
  • 윤종원
  • 승인 2005.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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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의 배아줄기세포로 양(羊)의 심장마비를 치료하는 실험이 프랑스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몽펠리에)와 조르주 퐁피두병원(파리)의 합동연구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심근경색(심장마비)을 유발시킨 양 18마리 중 9마리에 이식한 결과 새로운 심근세포들이 나타나면서 심장기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국립과학연구소의 심장외과전문의 필립 메나시 박사는 쥐의 배아줄기세포는 양이 심근경색을 일으킨지 2주 후 이식됐으며 이식 1개월 후 줄기세포가 새로운 심근세포로 분화됐다고 밝혔다.

이 양들 중 반수에 이식후 면역억제제를 투여했지만 이상하게도 면역억제제가 투여된 그룹과 투여되지 않은 그룹 모두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메나시 박사는 말했다.

메나시 박사는 중요한 것은 원시상태의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한 것이 아니라 심근세포로 분화하도록 유도하는 조치만 취한 상태에서 이식했으며 이식 후 스스로 성숙과 분화과정을 완료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실험결과는 배아줄기세포가 서로 다른 사람들사이에서도, 더 나아가서는 이종(異種) 동물 간에도 이식이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메나실 박사는 말했다.

메나실 박사는 또 언젠가는 배아줄기세포로 인간의 손상된 심장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실험결과는 영국의 주간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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