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암 환자 수술 기준 제시
상태바
척추암 환자 수술 기준 제시
  • 김명원
  • 승인 2005.09.0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전상룡교수, 근력측정으로 판단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룡 교수는 척추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스스로 다리를 들 수 있는 환자가 다리를 들지 못하는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술 성공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룡 교수는 1997부터 2005년까지 전이성 척추암으로 마비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경추에 전이된 환자 3명, 흉추에 전이된 환자 17명)을 수술한 결과, 근력측정(0∼5)이 3등급 이상인 환자는 수술 후 100%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교수는 전이성 척추암 환자의 근력이 0∼1 사이에 있는 환자는 수술을 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으며, 환자의 근력이 2 일 경우 수술 성공률은 50% 정도라고 밝혔다.

전이성 척추암은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이 척추로 전이된 것으로써 폐암이 그 중에서 전이성 척추암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다. 전이성 척추암이 발병하면 하반신이 마비되어 걷지 못하며, 대개 이런 증세는 각종 암 4기에서 흔히 나타난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룡 교수는 국내 최초로 최근 개최된 2005 대한신경손상학술대회에서 발표하여 관심을 모았다.
전상룡 교수는 "다수의 의료진들은 전이성 척추암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치료(수술)할 것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근력측정을 통해 3단계 이상의 등급을 받은 환자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다.

전 교수는 전이성 척추암으로 다리 마비가 온 환자가 수술을 받으면 약 1주일 정도 지나면 걸을 수 있으며, 수술 성공 가능성에 대한 판단기준으로 외국의 근력측정단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