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브루셀라 환자 30년래 최대 규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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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브루셀라 환자 30년래 최대 규모 발생
  • 윤종원
  • 승인 2005.09.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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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이 30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발생했다고 태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태국 농업부와 보건부에 따르면 중부 칸차나부리주(州)에서 사람ㆍ가축에 함께 전파되는 브루셀라병에 염소 젖과 고기 가공 공장 근로자 등 20명이 감염됐다.

태국 보건부의 쿰누언 웅추삭 역학(疫學)국장은 감염자 중 19명은 염소 낙농제품 가공 공장 근로자로, 브루셀라균 감염된 염소와 직접 접촉하거나 염소 고기 및 원유(原乳)를 만진 후 발병했다고 밝혔다.

태국 농업부는 브루셀라병 발생에 따라 이웃 미얀마에서 밀수입된 염소 1천400여 마리를 살(殺)처분했다.

수다랏 케유라판 농업장관은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칸차나부리주의 해당 염소 낙농가 일대가 전염병 발생 지역으로 선포됐다고 말했다.

태국 보건부는 브루셀라의 경우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1970대 중반 이후 브루셀라병이 사라졌다가 지난 2003년 재발됐으며 작년에는 중부 랏차부리주와 남부 사툰주에서 모두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브루셀라균에 감염되면 5∼6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및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단 치료를 했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소한 3주 이상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 치사율은 2% 이하지만 만성으로 발전하면 척우염과 골수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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