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증인 채택 여부 놓고 여야간 줄다리기 끝에 국감 종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9월2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결국 파행으로 마무리됐다.이날 오전 11시경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경청한 후 감사중지를 선언하고 회의는 정회됐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불출석과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이어가다 국정감사를 시작도 하지 않고 중지한 바 있다.야당 의원들은 핵심 증인이 빠진 상태에서 국감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국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야 보건복지위원들은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원내수석을 통해 보건복지 상임위에 증인으로 출석시키기 어렵다면 청와대 운영위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보건복지위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오지 않은 것에는 야당도 이의가 없지만 청와대 운영위 국감에서 별도의 메르스 국감을 진행키로 하고 최원영 전 청와대 수석이 핵심 증인인 만큼 꼭 채택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성주 의원은 오후 5시경 속개된 보건복지 상임위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별도의 기회를 마련해 메르스와 관련된 논의가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