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백신생산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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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백신생산 2배로 늘린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6.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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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화순군과 투자협약 체결…2018년까지 약 1천100억원 투입
현재의 2배인 총 1억 도즈 이상의 백신 완제품 생산 가능
녹십자가 전남 화순의 백신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수출물량과 새로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6월17일 전라남도, 화순군과 녹십자 화순공장의 백신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2018년까지 약 1천100억원을 투자해 독감 및 수두백신 등을 포함한 완제품 생산 가능물량이 현재보다 약 2배 늘어난 1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Td) 백신과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백신 등의 신제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화순공장 증설을 통해 녹십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독감 및 수두백신의 해외 수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녹십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독감백신 원액을 생산하며 국내 독감백신 자급자족시대를 열었으며, 세계 30여개 국가에 수출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생산시설 투자와 함께 유정란 배양 방식과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4가 독감백신, Td 백신, TdaP백신 등의 백신개발을 강화해 백신제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 화순공장은 독감백신 원액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 세계 12번째로 자국 생산을 이룩하면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 당시, 생산물량 전량을 국내에 공급해 ‘백신주권’ 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화순공장은 독감백신, 일본뇌염백신, 수두백신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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