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중국에 세포치료제 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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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중국에 세포치료제 공장 구축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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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겨냥 올해말 착공 목표
녹십자가 급성장 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녹십자홀딩스(대표 이병건)는 녹십자 홍콩법인 Green Cross HK Holdings(이하 GCHK)가 4월28일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안뉴타운 관리위원회와 세포치료제 사업 투자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GCHK는 홍콩에 주식공개상장(IPO)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중국 내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HK는 세포치료제를 중국에서 생산, 공급하기 위한 신공장을 구이안뉴타운 내에 건립하게 되며, 구이저우성 정부는 생산시설 지역과 인허가 관련 업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녹십자홀딩스는 GCHK를 통해 조만간 현지법인 설립, 신공장을 위한 토지매입 등을 진행하고 이르면 올해 말에 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포치료제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녹십자홀딩스와 중국 내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해온 구이저우성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이번 투자가 결정됐다.

특히 성 정부 차원에서 인허가 업무 편의와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 녹십자홀딩스의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제약시장 규모와 세포치료제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이번 중국 사업 확대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GCHK는 초기에 면역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할 계획으로, 점차 줄기세포치료제 등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세포치료제 분야 및 중국 제약 시장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투자 결정”이라며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는 자체 제품 개발과 관련 다수의 바이오기업 투자를 통해 국내외 생산, 판매권 등을 확보하는 등 세포치료제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3위 규모인 중국 제약시장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2020년까지 매년 17% 성장이 지속돼 세계 2위 제약시장 자리에 오르고, 향후 최종적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세포치료제 분야는 관련 글로벌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에 달하고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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