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병원협의회 새 수장에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정규형 신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상임이사회에서 제2기 전문병원협의회 회장에 추대된 바 있다.

정 회장은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가톨릭의대 총동창회장을 거쳤으며, 현재는 대한병원협회 총무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규형 신임회장은 “전문병원의 수가인상과 합당한 인센티브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전문병원제도의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예손병원 김진호 병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겸 병원장 외 2명이 대한병원협회장상을 받았다. 전문병원협의회장상에는 김종민 민병원장 외 4명이 수상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복지부와 심평원에서 주최하는 전문병원 기관장 워크숍이 진행됐다. 김건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은 전문병원의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이남석 심평원 병원지정평가부장은 올해 전문병원 제도의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제2기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전문병원 두 곳을 선정해, 전문병원 지정마크인 동판 수여식도 진행됐다.

정기총회에서는 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문정림 국회의원, 최성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병협 박상근 회장, 의협 추무진 회장 등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춘진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전문병원은 난이도 높은 의료기술과 국민들에게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속의 의료한류를 전파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문정림 의원은 “전문병원 지정기준은 강화됐는데, 인센티브는 없다”며, “복지부는 선택진료, 상급병실제도 개편으로 어려운 병원을 살펴서 올바른 제도 정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락 복지부 정책관도 “1기 전문병원협의회가 기반을 닦았다면 2기는 이를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인센티브를 다각적으로 모색한다”고 말했다.

박상근 병협 회장은 “전문병원 별도 가산 등 해결할 일이 많다”며, “현안 해결에 병협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중소병원의 모델로 진화해 병원계의 활력소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병원협의회는 지난 3년동안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전문병원 지정을 받지 못한 의료기관들이 전문병원을 표방해 광고·홍보하는 것에 대해 시정요청을 해 비전문병원들의 ‘전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키워드 광고를 중단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국민들에게 전문병원제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회원 전문병원들간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웹진을 창간, 운영 중이다.

제2기 전문병원협의회는 111곳 의료기관과 함께 전문병원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인식 제고에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수가나 전공의, 의료장비 등 부문에서의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전문병원제도를 시키고,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의 발전을 견인하는 꾸준한 정책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