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빼고 나머지 의원급 진료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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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빼고 나머지 의원급 진료과 '울상'
  • 병원신문
  • 승인 2014.06.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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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안과 등 월 평균매출 감소세

피부과 매출은 늘고 소아청소년과, 안과는 줄어 경영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요양기관 운영실태 조사 분석사업' 보고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진료비 통계지표를 바탕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운영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피부과의 월평균 진료매출은 2천121만원으로 전년대비 5.6% 늘었지만 소아청소년과, 안과는 전년대비 각각 2.2%, 2.9% 줄어든 2천677만원, 5천86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요양급여비용도 피부과는 전년대비 7.4% 증가해 2천794억원을 기록했지만 안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는 각각 2.2%, 1.3%, 0.6% 감소했다.   

특히 피부과의 요양급여비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 요양급여비 증가율인 1.8%에 비해 4배 이상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진료과목별 내원환자도 피부과만 1.3% 증가했을 뿐 나머지 진료과목은 모두 줄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6.0%), 내과(-4.5%), 이비인후과(-.3.8%)의 감소폭이 컸다.   

환자의 내원일수도 전체 의원이 평균 2.0% 감소한 가운데 피부과만 유일하게 3.1% 증가했다. 산부인과의 내원일수가 전년대비 6.2%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소아청소년과(-4.7%), 외과(-3.1%), 안과(-2.9%)는 전체 의원급 내원일수 평균 수치를 밑돌았다.   

한편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과목은 정형외과(6천72만원)였고 안과(5천86만원), 내과(3천77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보건산업진흥원 의료정책팀 박재산 책임연구원은 "피부과 의원의 운영실적이 좋아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인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합병원은 운영 실태에 관련한 자료가 매년 나오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이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료가 없다"며 "의원의 경영 환경 분석을 위해 요양기관의 일정 수를 패널그룹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현황자료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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