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의사’의 삶은 감사였고, 죽음은 나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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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의사’의 삶은 감사였고, 죽음은 나눔이었다”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10.1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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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인체조직기증 전문의 고 박준철 회고록
100명에게 새 삶 선물, 그의 아내가 전하는 감동과 눈물

지난해 10월 국내 전문의 최초로 인체조직을 기증해 큰 감동을 남기고 간 고 박준철 의사의 회고록이 발간된다.

고 박준철 의사의 아내인 저자 송미경(47)씨가 10월15일 ‘천사 의사 박준철’(도서출판 맥스미디어)을 펴낸다.

생전에 의사로서 성심 어린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 봉사에도 전념했던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하게 된 이야기와 떠나는 마지막 길에서까지 자신의 온 몸을 주고가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사연을 담았다.

이 책은 아름답게 살려 했던 남편을 회고하며 아내가 눈물로 기록한 것이다. 심신이 상하고 아픈 사람들을 어루만지려 했던 의사 박준철의 지난 삶의 기록들과 나눔의 철학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그의 따스한 의지와 아픔을 겪으면서 깨달은 특별한 자녀교육관과 삶의 철학, 가족애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라며 “동료 의사들은 하나같이 그를 ‘헌신적이고 인간적인 의사’라고 말할 정도로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떠난 ‘우리 시대의 참 의사’를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자 송미경씨는 평소에 남다른 봉사 정신과 심성으로 지인들로부터 ‘천사 의사’로 불렸던 남편의 숭고한 나눔 정신이 한 순간 잊혀 지지 않고 감동으로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좋은 뜻을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남편으로부터 이기심을 버리는 것이 곧 사랑을 회복하고 사랑을 얻는 길임을 깨달았으며, 이 세상 어디든 서로 다시 만나 사랑 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책 발간 소식을 접한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고 박준철 의사의 아름다운 선행과 그 뜻을 선뜻 실행으로 옮긴 가족들의 행보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어렵고 소외된 아픈 사람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았던 고 박준철 의사는 마지막 가는 길에도,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떠났다”며 “한 명의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나눔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추천사를 밝혔다.

박창일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이사장은 “‘천사 의사 박준철’은 이 시대의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 준다”며 “인체조직 기증은 많은 환자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선물이자, 우리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갈 수 있는 사랑의 실천으로 고 박준철 의사의 숭고한 사랑이 많은 이들에게도 감동과 실천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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