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바로 알고 바로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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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바로 알고 바로 대처해야
  • 박현
  • 승인 2007.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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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 경제적 사회적 손실 막대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28%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 성인병이자, 생활습관병이다.

고혈압은 발병초기 특별한 임상적 증상이 없어 자신이 환자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알아도 치료받지 않는 사람이 많으며 치료하고 있는 환자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가 적다. 이러한 고혈압은 조기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환자의 조기발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정상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치료율과 조절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이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2006년도 주요 만성질환 관리사업 지침"을 보면 고혈압은 당뇨병과 고지혈증과 같이 보건소를 중심으로 관리하도록 되어 있으나 주로 환자발견과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보건소의 역할은 한계가 있고 앞서 지적한 고혈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고혈압에 관한 전문의의 참여 없이 고혈압관리는 성공할 수 없다.

"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2010"의 고혈압 분야를 보면 유병률을 낮추고 고혈압환자의 치료율 및 조절율을 높인다고 되어 있으나 보건소를 이용한 사업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취약계층의 고혈압관리는 보건소가 맡는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고혈압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민간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며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2003년도 한국보건사화연구원의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 심장 뇌혈관질환의 사회 경제적 부담은 총 5조3천915억원으로 추정되고 고혈압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해서 고혈압의 유병율, 치료율, 조절율을 2010년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연간 약 1조5천436억원의 의료비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고혈압의 합병증인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심각해 진료비도 막대하기 때문에 고혈압을 잘 치료해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개인이나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2005년도에 9.1%에서 2018년에는 14.3%, 2026년에는 20.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고혈압 및 합병증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 유병률의 증가와 함께 고혈압으로 인한 개인이나 국가의 인적, 경제적 손실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혈압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고혈압 관리’는 국가와 사회,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공공의 과제가 되고 있다.<대한고혈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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