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학술대회 5월20일부터 2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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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학술대회 5월20일부터 22일까지
  • 박현
  • 승인 2010.05.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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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서, "Genomics" 및 "이식과 면역"을 주제로
기초의학협의회(회장 조동택)가 주최하는 기초의학자의 축제인 제18회 기초의학학술대회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주관하에 5월20일 부터 22일까지 3일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대한기생충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생리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해부학회 그리고 MRC협의회가 참가하며 1천100여 명의 기초의학자와 100여 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Genomics”와 “이식과 면역”을 주제로 하는 종합 심포지엄과 기초의학 교육 세미나, 학생연구발표회 등 다양한 프르그램을 통해 기초의학 분야간의 정보교환과 기초의학 진흥을 위한 학술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학생연구발표회는 이번에 처음 시도된 프로그램으로 저조한 기초의학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학생 연구발표회에서는 16개의 구연연제와 7개의 포스터가 전시되며 우수 발표자에 대한 시상도 있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서울의대 정명희 교수는 “기초의학은 과학과 의학이 만나는 접점일 뿐 아니라 임상의학을 위한 토대이고 의학교육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의학의 발전 없이 의학의 발전을 상상할 수가 없으며 기초의학이 튼튼한 대학이 우수한 의학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기초의학협의회는 기초의학 분야 학회의 연합체로서 기초의학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기초의학분야 연구비 마련을 위한 대 정부 설득, 정부 및 사회단체에 기초의학의 중요성 홍보 그리고 기초의학 소속 학문간 벽을 낮추기 위한 학제간 교류증진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이런 지속적인 노력에 힘 입어 우리는 회원간의 동질감, 기초의학자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의무감을 가지게 됐고 이런 마음 가짐은 오늘의 기초의학의 발전된 모습을 갖추는데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아직도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 하고 있어 이들의 지망이 여전히 저조하고, 생명과학 각 분야에서 능력 있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는데 기초의학 대학원 교육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으며, 연구비 경쟁에서도 생명과학과 임상의학 분야에 밀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우리 기초의학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는 기초의학에 희망적인 여러 징후를 보고 있다. MD-PhD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기초의학분야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우수의과학자 양성이라는 기초의학 고유의 의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고, 많은 기초의학자 특히 젊은 학자들이 우수한 연구업적을 내고 이제는 대형 연구비가 기초의학자에 배정되기 시작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우수 인재가 의학계를 지망하고 있는 이때, 기초의학은 우리나라 의학 중흥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이 싹트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마련한 학생연구 발표회와 MRC 우수 연구결과 심포지엄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려는 시도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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