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 수백만명을 치료할 정신과 의사가 크게 부족하다.
중국 신화통신은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전국 정신과의사총회 참가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는 정신과 의사들이 10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정신보건센터를 찾는 환자들은 하루 평균 200명을 넘어선다.
우한(武漢)에 소재한 중더정신상담병원의 우허밍(吳和鳴) 박사는 세계적으로 정신병 발병률은 5-10% 정도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박사는 그러나 중국에는 이를 담당할 전문적인 정신과 의사가 수백명에 불과하며 국제적인 자격을 갖춘 의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에서는 인구 2만명당 1명의 상담사가 있다"면서 "그러나 상하이에는 전체적으로 의사가 100명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년 안에 상하이시에서만 모두 1만명의 정신과 질환 상담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우 박사는 "특히 중국의 정신질환 발병률이 높은 배후에는 문화대혁명이 있다"면서 "문화대혁명을 경험한 세대는 심리적인 문제를 많이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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