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는" 당뇨합병증 진단법 개발
상태바
"고통 없는" 당뇨합병증 진단법 개발
  • 이경철
  • 승인 2008.01.17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의료진이 당뇨병 발 합병증을 고통 없이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연세의대 의학공학 김덕원 교수와 내과학교실 강은석 교수팀은 피부 바로 아래층의 고통이 없고 간편한 새 당뇨병성 족부궤양 진단기기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진단법은 유럽의공학회 학술지인 "메디컬 & 바이올로지컬 엔지니어링 & 컴퓨팅"지 최신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신경병성 당뇨병을 가진 환자에서 체온을 유지하는 교감신경 기능 손상으로 인해 일반인에 비해 피부 아래로 더 많은 혈류가 흐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빛을 이용해 혈류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신경병성 당뇨병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인 40명과 신경병성 당뇨병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새 진단기기를 적용한 결과 84%의 정확도로 신경병성 당뇨병 환자만을 선별했다.

신경병성 당뇨병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신경병성 당뇨병 진단법으로는 100㎃의 강한 전류를 환자 피부에 흘려 피부 아래 신경에서 전류 속도를 정상인과 비교해 신경의 손상여부를 파악하는 신경전도검사가 이용됐다. 그러나 이 검사법은 숙련된 임상병리사가 30분 이상 관찰해야 하는 데다 통증이 심했으며 진단비용도 매우 비싼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새 진단기기는 환자 검지(손가락)와 엄지발가락에 골무형태의 진단기기를 끼운 후 1분 정도 소요되며 숙련된 인력 없이도 가능하다.

김 교수는 "새 진단법이 상용화 되면 의원에서도 신경병증 당뇨병의 조기진단과 예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