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안과학 영문교과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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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안과학 영문교과서 발간
  • 박현
  • 승인 2007.10.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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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각 녹내장 지침서 "Angle Closure Glaucoma"
한국 안과학자들이 주도하고 세계 13개국의 녹내장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한 안과학분야 영문교과서가 나왔다. 국내 첫 안과학 영문교과서이기도 하다.

폐쇄각 녹내장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룬 "Angle Closure Glaucoma"는 2001년 아시아폐쇄각녹내장연구회(AACGC)를 창립한 홍철 원장(서울 강남·홍철안과)과 야마모토 일본 기후대학 주임교수가 편집인을 맡았으며 박기호 서울의대 교수와 김용연 고려의대 교수가 부편집인으로 참여했다.

집필진으로는 한국에서 김동명(서울대병원)·김태우(분당서울대병원)·강자헌(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교수를 비롯 아시아·미국·호주 등 13개국의 녹내장 전문가 53명이 참여했다.

안과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출판사인 네덜란드의 "Kugler Publications"이 출판을 맡은 이 책은 지난 9월15∼16일 일본에서 열린 제5회 AACGC 학술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AACGC 초대회장으로 6년째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홍 회장은 "폐쇄각 녹내장은 서양인에서는 드물지만 동양인에서는 흔한 질환"이라며 "AACGC 창립을 계기로 한국이 폐쇄각 녹내장연구의 주도권을 잡은데 이어 이번에 영문판 교과서까지 발행함으로써 종주국의 위상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박기호·김용현 교수를 비롯한 부편집인과 집필진들이 수고하지 않았다면 교과서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녹내장이란 안압이 높거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야장애가 생기면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는 질환.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방각은 방수가 빠져 나가는 구멍인 전방각이 열려 있는 것이고, 전방각이 닫혀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개방각 녹내장은 대개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되지만, 폐쇄각 녹내장은 대개 급성으로 갑작스런 시력감소나 통증을 유발한다.

이 책은 동양인에서 월등히 많이 발생하는 폐쇄각 녹내장 환자진료 및 치료에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초에서부터 진단·치료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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