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을 이용해 마약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국립독성연구원(원장 최수영)은 황금 추출물과 베타인 및 복합제를 이용한 마약중독치료제가 최근 특허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 개발은 고령화사회에 따른 중추신경계 작용약물 개발 증가 및 사회 인식의 변화로 신종 남용약물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약물에 대한 내성과 의존성이 생긴 약물남용자에 대한 치료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접근했다고.

이번에 특허등록이 결정된 황금추출물 등은 몰핀, 날부핀 등에 의해 유발되는 의존성을 억제하며 항산화효과 외에 뇌내 도파민 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치료물질은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로써, 동물실험에서 마약성진통제 투여에 의한 약물의존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약성진통제 부작용 해소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과제는 2006년 과학기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연구과제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앞으로 마약중독치료기관과의 활용방안 협의 및 국내 항산화효과를 지닌 천연물자원을 이용한 남용약물 중독치료 신약개발 기초를 마련하고 한국제약협회를 통한 효능특허물질에 대한 우수성을 제약회사에 홍보해 국내 제약회사와 협력, 개발을 유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