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속 망간ㆍ납이 폐기능 저하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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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속 망간ㆍ납이 폐기능 저하 주범
  • 윤종원
  • 승인 2007.03.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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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홍윤철 교수 연구팀 조사 결과 규명

황사에 섞인 망간 등의 중금속이 폐 기능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14일 황사에 포함된 망간과 납이 폐활량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이런 내용의 논문을 미국 의학저널 "환경보건전망" 3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 연구팀은 황사 발생 기간인 2004년 3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인천 덕적도에 사는 초등학생 43명을 상대로 미세먼지와 5가지 중금속이 학생들의 최대 호기량(1분간 폐가 불어낼 수 있는 공기의 최대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공기 1㎥당 1㎍(마이크로그램) 증가하면 1분당 최대 호기량이 0.54ℓ 줄어드는 데 비해 망간은 무려 16배나 많은 8.44ℓ를 감소시켰다.

납은 1㎍ 증가할 때마다 1분당 호기량을 6.37ℓ(미세먼지의 약 12배) 떨어뜨렸다.

홍 교수는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중 망간과 납이 어린이의 폐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 피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와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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