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후유증, 침으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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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후유증, 침으로 치료 가능
  • 박현
  • 승인 2007.01.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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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문상관 교수, 침 치료 통해 뇌혈류량 증가 확인
중풍환자의 후유증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뇌혈류개선을 뇌 병소에 따른 침 치료를 통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중풍의 후유증 치료는 뇌 병소 주위의 뇌혈류개선이 중요한데 침 치료가 이 부위의 뇌혈류량 증가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2내과 문상관 교수는 최근 3년간(2003~2005년) 중풍(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총 40명을 대상으로 중풍후유증 치료에 흔히 활용되는 합곡-곡지, 양릉천-현종, 곤륜-승산에 각각 전침치료를 시행한 후, 침치료 전과 후의 뇌혈류를 스펙트(SPECT)와 SISCOM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3곳의 침치료 모두 뇌 병소주위의 뇌혈류개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방병원 문상관 교수는 “정상인 50명을 대상으로 합곡-곡지, 양릉천-현종, 승산-곤륜에 각각 전침치료를 시행해 뇌혈류 SPECT와 SPM프로그램을 이용해 치료 전후의 혈류증가 부위를 관찰한 결과 침을 놓는 부위에 따라 뇌혈류증가 효과도 각각 서로 다른 부위를 관찰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풍치료에 대해 “향후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중풍환자의 뇌 병소에 따라 환자에게 해당되는 맞춤 침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문상관 교수는 특히 겨울에 들어서는 길목에서 변을 많이 당하는 중풍에 대해 “갑자기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짐, 말이 잘 되지 않거나 엉뚱한 말을 함, 시야가 흐려짐, 또는 잘 보이지 않거나 두개로 보임, 어지러움, 걸을 때 술 취한 것처럼 비틀거림, 갑자기 발생한 심한 두통, 갑자기 넘어지거나 쓰러짐 등의 증상은 중풍 발병의 초기신호에 해당되므로 이들 증상이 하나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빨리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침 치료를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중풍 후유증을 줄이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풍의 예방에 대해서는 “평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 중풍의 원인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이들 질환의 꾸준한 관리와 더불어 식생활 습관 개선, 걷기 등 운동의 생활화, 정신적 스트레스 및 육체적 피로해소, 충분한 휴식과 수면, 금연 등 평소 생활습관의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급격한 외부기온 변화를 피하는 것이 중풍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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