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에서 또 다시 경사
출산율 저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정부는 물론 각계 각층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여자 둘, 남자 하나의 세 쌍둥이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11월19일(금) 오전 8시20분에 건양대학교병원에서 엄마 이주아(32세 전북 무주군 안성면)씨와 농업에 종사하는 아빠 이동현(34세)씨 사이에서 세쌍둥이가 탄생한 것이다.
세쌍둥이는 여자아이 둘에 남자아이 하나이며 이씨 부부가 결혼 8년만에 갖는 첫 아이들이다. 결혼 후 아이가 없어 근심해오던 이씨 부부는 기쁨과 감격으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또한 친지 및 지인들의 축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전 8시20분부터 2분 간격으로 20분(여 2.1kg), 22분(남 2.2kg), 24분(여 1.7kg)에 태어난 세쌍둥이 역시 33주 4일만에 태어난 미숙아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건강한 상태이다.
출산율 저하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쌍둥이의 탄생은 많은 관심과 갈채를 받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20대 가임여성의 감소, 혼인 감소, 초혼연령 상승 등의 영향으로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출산 장려책이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쌍둥이의 분만을 담당한 건양대병원 김경진 교수도 “원래 세쌍둥이가 생길 일반적인 확률은 7천600분의1 정도인데 우리 병원에서 올해에만 세쌍둥이 출산이 두 번째”라며, “이러다 세쌍둥이 출산 전문병원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기쁨을 함께 했다.
그러나 우리사회 출산기피현상에 대해서는 “현재의 출산율 감소추세가 계속되면 20년 후에는 노동생산인구 380만명이 줄고, 초중고교 1천개가 문을 닫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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