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비스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 개최
-‘건강을 넘어 삶의 동반자로’ 비전 선포
현대유비스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지난 12월 14일 오후 5시부터 쉐라톤인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내빈과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1994년 12월 20일 개원한 우리 병원은 지난 30년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지역의 보건향상과 사회공헌을 위해 힘써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병원은 ‘건강을 넘어 삶의 동반자’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보건과 사회 기여에 대한 방향을 예고했다.
지난 30년 동안 지역의 가장 가까이에서 힘들고 아픈 이웃을 위해 보다 좋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현대유비스병원은 오늘날 저출산 및 고령화라는 시대의 과제를 맞아 인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서 기본과 원칙을 통한 의료기관의 사명을 다한다는 의미로 비전선포식을 거행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1994년 제일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했다. 밤사이에 발생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당시 인천의 의료환경에서 24시간 대기하며 진료하면서 환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쌓았고, 5년 후 1998년 지금 위치에 현대병원으로 규모를 키워 신축이전을 했다. 그리고 2011년 현재의 외형을 갖추며 진료과를 신설하며 종합병원으로 승격하고, 의료법인 담우의료재단을 설립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금은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유비스병원은 이러한 성공 경험을 적극적으로 발현시켜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멀리 나아갈 계획이다. 최근 진단검사의학 부문을 확대 개편하며 전문 진단장비를 대거 확충하면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보다 폭 넓은 진단을 위해 투자를 시행한 바 있다. 또한 병원 여러 분야에 AI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대유비스병원이 강조한 캠페인인 B·E·S·T는 기본과 원칙(Basic), 전문성강화(Expert), 의료서비스의 혁신(Service), 신뢰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Trust)은 어느새 3년차에 들어섰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 병원 문화의 뿌리가 더욱 견고해지도록 조직의 소통과 화합의 문화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성호 병원장은 “우리는 30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설립당시의 초심을 다시 새겨 결코 머무르거나 도태되서는 안된다”며 “미래를 향해 발전적인 자세로 서로를 의지하며 라이프케어라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기념식에서는 신재환 진료원장이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엄명희 책임간호사와 이승연 대리가 20주년 장기근속상을, 그리고 베스트의사상, 친절사원상, 우수사원상 등 총 76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박해성·phs@kha.or.kr>
◆ 백혈병 진단 학생 서울성모병원서 치료 후 학교로 복귀
- 조혈모세포이식 등 힘든 과정 견뎌…하루하루가 기적, 의료진에 고마움 전해
급성백혈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한국무용 전공 여고생이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무사히 마치고 꿈같이 느껴졌던 일상으로 돌아가 무대에 섰다.
선화예고 1학년인 세연이는 지난해 5월 무용 실기수업 중 갑자기 평소보다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어려서부터 준비해 오던 중, 중학생 때 발목 부상으로 전공을 한국무용으로 바꾸게 된 세연이는 너무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몸이 힘들어졌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입학 후 받게 된 학교 건강검진 결과에서 백혈구 수치가 높다는 말에 급하게 서울성모병원을 찾았고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진단받았다. 검사 결과 최고 위험군에 해당돼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골수 내에서 림프구계의 백혈구가 미성숙 상태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다 증식하고 정상적인 조혈기능을 억제해 발생하는 악성 혈액질환이다. 약 85%가 20세 이하에서 발병하는 백혈병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항암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세연이처럼 백혈구수가 수십만이 된 최고 위험군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하다.
가족들 모두 건강해 백혈병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을 믿을 수 없었다. 일반중학교에서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할 만큼 무용을 잘했고, 긴 시간 동안의 연습도 매일 빠지지 않고 해온 만큼 건강에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하루 종일 무용복을 입고 연습을 하다보니 피부가 붉게 올라왔다고만 생각했었지, 백혈병 증상 중 하나인 점상출혈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이다. 세연이는 결국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휴학을 하게 됐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 전, 동생처럼 지냈던 강아지 두 마리를 안고 소리죽여 우는 세연이를 지켜보는 온 가족은 울음바다였다.
입원 기간 예술고등학교에서 가장 큰 행사인 예술제 무대에 서지 못한 채 세연이는 친구들을 부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투병 생활 동안 곁을 늘 지켜준 가족과 ‘세연이 너라면 버티고 이겨낼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해 준 친구들이 힘든 치료과정을 극복하는 힘이 됐다.
세연이는 올해 초, 이식 후 면역억제요법을 하던 중에 다시 신입생이 돼 1학년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이식 후 최소 6개월까지는 여러 위험으로 학교생활이 어려웠지만 세연이의 배움을 향한 강한 의지에 가족도 의료진도 최선을 다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세연이는 꿈에 그리던 학교 예술제 무대에도 서게 됐고 개교 50주년 공연은 물론 국립극장 공연까지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식 13개월째인 올해 12월 13일 실시한 5번째 마지막 골수검사 결과 암세포가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백혈병 치료과정에서 이렇게 학교에 빨리 복귀한 아이는 처음이라는 의료진들의 놀라운 시선을 뒤로 하고, 어느덧 세연이는 2학년 진급 전 발표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백혈병을 치료하는 동안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는 세연이 엄마는 학교에 돌아갔을 뿐 아니라 건강을 되찾아 공연까지 하게 된 지금의 세연이를 보면서 하루가 마치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에 돌아오도록 애써주신 선화예고 모든 선생님들과 공연까지 직접 방문하며 치료의 전 과정에 진심을 다한 의료진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연이는 “치료받는 동안 매일 좌절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 때가 많았지만, 결국 시간이 다 해결해주니 힘내면 좋겠어요”라며 투병 생활 중인 환아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면서 “치료해주신 의료진들, 휴학할 때 건강해져서 꼭 돌아오라며 여러모로 도와주신 선생님들, 학교생활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한 살 어린 동생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팠던 아이가 건강하게 복학한 모습을 보며 힘을 얻게 되었다는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윤희성 전문간호사는 “치료를 잘 받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가 저희에게는 보람이자 큰 선물”이라며 “세연이의 앞날을 응원하고 늘 기도하겠다”고 기원했다.
세연이의 주치의인 정낙균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급성백혈병은 대부분 치료가 가능해 불치병은 아니지만, 힘든 치료과정에서 좌절하고 학교에 다시 복귀할 때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세연이의 의지와 가족의 따뜻한 지원이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 후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이를 극복하고 선화 50주년 동문 무용제라는 뜻깊은 무대에서 친구들과 멋진 공연을 보여준 세연이를 보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면서 “백혈병을 치료하는 많은 친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멋지게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의학연구학술 심포지엄’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박정수, 응급의학과 교수)은 12월 16일 임상교육시뮬레이션센터 대강당에서 병원과 의생명연구원 소속 연구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연구자들을 격려하며 미래 의학 발전을 위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4 충남대학교병원 의학연구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직무발명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 연구회 및 의학연구학술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공로상 수상자인 의생명연구원 조은경 교수(충남대학교 미생물학교실)의 강연을 시작으로 ‘혁신의 선두주자들’, ‘미래를 여는 연구자들’이라는 주제로 각 부문 수상자들의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수상자 중에는 한 해 동안의 SCI(E)급 논문 IF 총합이 51점을 넘는 수상자가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조강희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연구와 학문의 발전에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의학연구학술상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학술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했으며 학문연구와 저술 및 창작활동 등이 매우 우수하여 병원의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를 선정해 포상한다.<오민호‧omh@kha.or.kr>
◆삼성서울병원, 최신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5’로 전립선암 수술 첫 시행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경험 제공”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12월 16일 최신 로봇수술 기구인 ‘다빈치5’를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을 첫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봇수술센터장인 전성수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남/61세)를 대상으로 첫 수술을 집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성수 센터장은 인튜이티브서지컬에 제품 사용자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다빈치5 완성에 기여한 바 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5를 포함해 총 9대의 수술로봇을 운용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이 도입한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5는 지난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이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난 10월 한국 식약처에서 승인으르 받았다.
다빈치5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모델에 새로 적용된 ‘포스 피드백’은 수술 도구를 움직이는 힘을 의료진이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환부에 메스를 드는 것과 비슷한 손 끝 감각을 살려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곡선형 팔걸이, 몰입형 뷰어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수술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환자에게는 더 안전한 수술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서울병원은 다빈치5의 국내 첫 수술 시작을 계기로 로봇수술 명가로서 다져온 명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전성수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삼성서울병원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로 환자중심 병원을 지향하는 병원의 정책적 목표와도 맞닿아있다”면서 “환자에게 최첨단의 수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5세대 로봇수술 장비 도입을 계기로 새로운 술기 개발에 매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충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 개최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은 12월 16일 충북대학교병원 암병원 9층 암센터 회의실에서 충북 지역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공공보건의료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충청북도, 충북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제천명지병원, 충북소방본부, 충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기관장과 충북지역암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등 정부지정센터장 등이 함께했으며 ‘2024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실적 보고와 ‘충북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와 충청북도 지원으로 추진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은 권역 내 필수의료 문제 진단과 개선 방안 수립, 협력 모델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충북대병원은 중증질환자의 퇴원 후 지속 관리,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ICT 기반 중증응급 이송·전원 체계 확충, 충북 감염관리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장기간 침상 안정 환자를 위한 비사용 증후군 재활치료 연계 사업을 수행한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이번 회의가 충북 지역 필수보건의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종엽 건양대병원 교수, 의료정보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
김종엽 건양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이비인후과 교수)이 최근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1987년 창립해 올해 37주년을 맞은 학회로, 의료분야와 컴퓨터공학, 인지과학, 산업공학, 경영정보학 등 의료분야 정보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차기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중장기 국가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의료인공지능 발전과 인프라 조성에 노력해왔다.
특히 병원에서 생성되는 여러 의료데이터를 비식별화하고 외부에 공개해 연구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등 의료정보 분야 및 학회발전에 이바지했다.
김 차기 이사장은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의료정보학을 발전시키는 중책을 맡게 돼 대단히 영광스럽다”며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큰 목표를 기반으로 의료인공지능과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전북대병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전북대학교병원이 질병관리청 주관 ‘2024년 제20차 퇴원손상심층조사’ 사업에 참여해 국가보건 의료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퇴원손상심층조사’는 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에서 퇴원한 환자의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손상의 발생 규모와 역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정책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국 250여 개의 참여기관 중 유공 기관으로 선정된 전북대병원은 퇴원손상심층조사에 대한 조사 사업에 대한 기여도와 자료의 질적 수준을 인정받았다.
사업 주관 부서인 전북대병원 진료정보실 의무기록팀은 2005년부터 해당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퇴원환자 의무기록을 분석하여 인구사회·지리학적 정보, 내원정보, 질병 및 치료 정보, 손상외인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왔다. 이를 통해 국가 보건의료통계와 정책 개발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정확한 의무기록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적극 참여할 뿐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미경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 종양간호사상 수상
박미경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진료 지원 간호사가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2024 대한종양간호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종양간호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1년에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미경 간호사는 종양 간호 전문성을 바탕으로 암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종양 간호 위상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간호사는 혈액내과 전담간호사로 혈액 종양 환자 항암치료 교육과 조혈모세포 이식 간호 및 조혈모세포 이식술 환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면역 저하 환자들의 감염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또 광주전남지역 방문간호사를 대상으로 중심정맥관 관리 교육, 혈액암 협회 혈액종양환자 웨비나 시청각 교육에도 참여하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대한종양간호학회 교육위원으로 2년간 활동하며 종양간호학회 회원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박 간호사는 “이 상은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화순전남대학교 간호사들을 대신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병원에는 더 역량이 뛰어난 간호사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직원들 헌혈증 기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진단검사의학팀 외래검사실 직원들이 지난 12월 16일 올해 모은 헌혈증을 혈액종양내과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외래검사실 직원들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직접 체감하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정기적인 헌혈 참여와 헌혈증 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이어진 4차 헌혈 캠페인의 일환으로, 헌혈증은 매주 수혈을 받는 혈액종양내과 환자들을 위해 전달했다.
방창권 외래검사실Unit 매니저는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헌혈이 환자분들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북부 대표 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진단검사의학팀 박강균 팀장은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따뜻한 헌혈 문화를 정착시키고,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헌혈에 참여한 것은 우리 병원의 봉사정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원해 환자를 위한 따뜻한 마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KT WIZ 선수단 ‘소아병동’ 환아 위로
- 아주대병원과 KT WIZ,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금 3천만원 전달
아주대병원이 개원 30주년인 올 한 해를 보내며 KT WIZ와 소아병동 방문 행사를 가졌다.
12월 16일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 WIZ 프로야구 박경수, 배정대 선수는 병원 본관 6층 소아병동을 방문해 입원치료 중인 환아를 격려하고 함께 사진 촬영과 KT WIZ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배정대 선수는 “연말을 맞아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아들에게 작게나마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어 소아병동을 찾았다”며 “저희들의 방문에 신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제가 더 기분이 좋고 보람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입원 중인 환아의 보호자는 “갑작스러운 야구선수와 KT 마스코트, 치어리더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이 TV에서만 보던 프로야구 선수를 직접 보고, 선물까지 받아 너무 좋아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소아병동 방문에 앞서 아주대병원-KT WIZ는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과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사회공헌 기금 3천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지난 8월 아주대병원과 KT WIZ가 수원 관내 소외 계층을 위한 기금 조성 협약에 의해 마련됐다.
이호식 KT sports 대표이사는 “두 기관 모두 수원을 연고로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기관들이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아주대의료원장은 “KT WIZ는 스포츠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큰 즐거움뿐 아니라 희망과 꿈을 전하고 있다. 우리 병원 또한 지역 주민의 건강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몰카·도청 STOP’
- 공용 및 취약구역 186개소 2주간 집중 점검 ‘이상 무’
“화장실이나 탈의실, 샤워장 등 다중이 이용하는 병원 내 공용 및 취약구역의 몰래카메라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12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몰래카메라 및 도청기 등 불법 촬영기기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2월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원내 공용 화장실 116개소, 직원 탈의실 55개소, 직원 샤워장 15개소 등 186개소를 대상으로 적외선 탐지기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점검 계획의 보안 유지를 위해 불시 점검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극대화했고 야간 위주로 점검을 실시해 병원 내원객 등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권계철 병원장은 “불시 현장 점검을 통해 불법 촬영기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혹시나 있을 원내 취약구역의 불법 촬영 범죄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불법 촬영기기 발견 시 조사를 통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 6월 25일~26일 이틀간 세종남부경찰서와 합동으로 2024년 상반기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했었다. <최관식·cks@kha.or.kr>
◆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 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삼범 교수
이삼범 영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제18회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이 주최, 서울 로얄호텔에서 개최된 응급의료 전진대회는 일선 응급의료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연대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로 2005년부터 응급의료 분야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해 왔다. 또 행사 때마다 올바른 응급실 이용 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삼범 교수는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 개선과 지역 응급의료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특히 비상진료 체계 상황 속에서 중증 응급질환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최관식·cks@kha.or.kr>
◆ 경북대병원, ‘인문학 특강’ 개최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은 최근 병원 10층 대강당에서 ‘2024년 12월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경북대병원과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원장 윤재석)은 지난 9월 인문학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 경북대병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문학적 지식을 함양함으로써 환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진료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키로 한 바 있다.
이날 특강은 역사인문학 분야로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김병준 교수가 ‘동아시아에서 바라본 고구려 벽화, 무덤, 비석’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병준 교수는 중국 및 동아시아 고대사 분야 전문가로 제31대 역사학회 부회장과 중국고중세사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강은 ‘역사는 과거의 사실을 찾아내는 데서 출발하며, 이를 근거로 인간의 본성과 주변을 살피고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는 자리였다. 역사인문학이 단순히 학문적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경북대병원은 지난 10월 16일 음악 인문학 특강으로 실내악 중심의 음악 단체인 ‘대구챔버페스트’의 임진형 대표와 5명의 게스트가 참여한 ‘시와 음악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를 개최한 바 있다.
경북대병원은 2025년에도 인문학술원과 협력해 문학,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찰력과 명성을 가진 강연자를 초빙해 인문학 융합 시리즈를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갑상선기능저하증
- 피로, 부종, 변비, 탈모 등 다양한 전신 증상…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
갑상선은 대사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기관이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일련의 증상들이 발생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유현진 교수와 함께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알아보자.
피로, 부종, 변비, 탈모 등 다양한 전신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다양하고 모호한 경우가 많다. 피로, 얼굴 부종, 기억력 감퇴, 변비 등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들은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적응하거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이 외에도 추위를 잘 타거나 탈모, 소화불량, 체중증가, 목소리 변화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과다가 동반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갑상선세포의 파괴로 인한 일시적인 갑상선중독증이 선행할 수도 있으며, 목 부위의 갑상선종으로 발견되는 때도 있다.
방치하면 고혈압·탈모·우울증·불임·발기부전 등 삶의 질 저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방치하면 고혈압, 심부전, 콜레스테롤 증가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우울증 및 인지 저하, 부종, 생리불순 등은 물론 심각한 경우 혼수상태까지도 진행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불임으로 이어지거나 남성의 경우에는 성욕 감소와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건조가 심해지고, 탈모, 근육통, 쉰 목소리, 추위 민감증 등이 심해지는 등 외형적 변화와 함께 삶의 질이 낮아진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성과 중노년층에서 자주 생기지만, 나이별 추세를 보면 여성의 경우, 20대부터 점진적으로 발생이 증가해 60대에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늦게 유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30대는 학업과 업무로 인해, 60대의 경우 노화와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로,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가 만성적으로 있을 수 있다. 이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과 유사해 구별이 쉽지 않아 병원 내원이 지연되기도 한다.
채혈로 빠른 진단, 올바른 약물 복용이 치료의 핵심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채혈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관련 항체 또한 채혈로 확인할 수 있어 갑상선자가항체가 양성일 때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때로 추가적인 방사선 스캔, 갑상선초음파 시행이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하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 자체는 간단하지만 올바른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아침 공복에 복용 후 최소 30분 이상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아침 복용을 놓쳤을 때는 저녁 식사 후 충분한 소화가 된 뒤 취침 전에 복용한다.
전문적 진료와 정기 검사는 필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많은 경우에서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발생 원인에 따라 일시적인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 약의 용량을 서서히 조정해야 하는 예도 있다. 따라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몸에 필요한 적절한 양의 갑상선호르몬제 용량이 결정되면, 이후에는 병원에 내원하는 주기를 연 1~2회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약제, 동반된 질환, 체중 등에 의해 갑상선호르몬제 필요량이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가 지속해서 필요하다.
유현진 교수는 “갑상선기증저하증은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며 전문적인 진료와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수혈 적정성 평가 2회 연속 1등급 획득
-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2월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2차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2022년부터 2회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3월부터 8월까지 전국 1,184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혈이나 평가대상 수술을 받은 만 18세 이상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지표는 수혈량 지표, 수혈 체크리스트 보유 유무,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실시율, 수혈 전 혈액검사에 따른 수혈률, 수혈관리 수행률 등 8개로, 세명기독병원은 수혈관리 수행률과 비예기항체선별검사 실시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점수 95점으로 종합 평균 76.3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한동선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2회 연속 ‘수혈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은 수혈과 혈액 사용 관리시스템에 대한 안전성과 전문성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에 힘써서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한국녹내장학회 연암학술상 수상
- 분당차병원 안과 노승수 교수, SCIE급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 발표
노승수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안과 교수가 최근 ‘2024년 한국녹내장학회’에서 한 해 가장 뛰어난 논문의 주 저자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인 ‘제22회 연암학술상’을 수상했다.
노 교수는 2024년 4월 발표한 ‘동물모델에서 밝힌 엑소좀을 이용한 시신경보호제의 전달 효과’를 규명해 뇌신경과학 분야 저널인 ‘Acta Neuropathologica Communications(IF 6.2)’에 게재했다.
이 논문에서 노 교수는 비타민 B3 전구물질인 ‘니코틴아마이드’를 담지한 엑소좀을 동물에 주입한 결과, 경공막 경로를 통해 엑소좀이 투과돼 ‘니코틴아마이드’가 망막절편 모델의 시신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엑소좀을 이용해 시신경 보호약물을 망막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망막 관련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노승수 교수는 국내 최초로 결막하 미세녹내장 환자에서 임플란트인 ‘젠 젤 스텐트’를 시술하는 등 녹내장 치료 전문가로 임상연구는 물론 중개연구 및 다양한 기초연구를 아우르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시신경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니코틴아마이드’라는 비타민 B3 전구물질에 대한 기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노승수 교수는 “연구 체계의 어려움이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기부 등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돼 의학연구 선진국처럼 많은 연구자들이 생명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경북첨단의료재단과 기술교류 세미나 개최
- 영남대 의과대학
영남대 의과대학(학장 김성호)은 최근 의과대학 세미나실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과 함께 ‘제4회 영남대 의과대학-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기술교류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월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약 6개월간의 준비 끝에 마련됐다. 이로써 양 기관은 총 4회에 걸친 기술교류 세미나를 통해 축적된 현장 중심의 의료 기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료 기술 발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미나는 영남대 의과대학 김성호 학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김헌태 센터장의 인사말과 기획운영부 배만호 부장의 K-MEDI hub 역할과 성과 소개로 이어졌다. 연구 발표 세션에서는 신경외과 전익찬 교수의 ‘AI기반 의료영상 추출연구 과제’와 응급의학과 신수정 교수의 ‘중환자 케어용 다중센서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그리고 신경외과 박소희 교수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인성 뇌신경질환 의료기술 개발’ 주제를 비롯해 심장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치과, 영상의학과 소속 교수진의 13개 연구주제가 발표돼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의료기술 관련 융복합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ICT, 의료 로봇, 3D 생체 프린팅, 데이터 분석 및 임상시험 등 특허 및 기술이전, 사업화, 창업을 위한 첨단 의료 기술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기술교류회 실무 준비와 현장 진행을 총괄한 영남대 의과대학 연구지원실장 고영휘 교수는 “이번 기술교류 세미나는 지역 의료 현장에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공유하는 장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의료산업 관계자와 의료진 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눈높이를 맞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창출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대전을지대병원, ‘다빈치5’ 첫 수술 시행
국내 최초로 5세대 다빈치 수술로봇 ‘다빈치5’를 도입한 대전을지대병원이 첫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김하용)은 최근 다빈치5 가동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월 16일 밝혔다.
‘꿈의 로봇수술기’로 평가받는 다빈치5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한국에서 출시됐으며 대전을지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이날 외과 김창남 로봇수술센터장(외과 교수)의 집도로 다빈치5를 이용한 60대 직장암 환자의 수술을 진행했다.
다빈치5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 건 이상의 수술에 사용된 기존의 4세대 다빈치의 설계를 기반으로 150가지 이상이 개선됐다. 특히 ‘포스 피드백(Force Feedback)’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모델로, 수술 도구가 조직을 밀고 당기는 힘을 의료진이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힘의 민감도 측정이 가능해 조직에 가해지는 힘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조직에 발생할 수 있는 외상을 줄이는 등 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곡선형 팔걸이, 뷰어 등 몰입형으로 설계된 콘솔을 통해 집도의에게 확대된 가동 범위와 인체공학적 세팅을 지원함으로써 더 편안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고, 콘솔 뷰어의 시각적 자유도를 높여 의료진이 수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 중부권 최초로 다빈치 수술로봇을 도입했다. 이후 △직장암 및 결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및 신장암 △자궁경부암 및 자궁내막암 △위암 △방광암 △폐암 등 각종 암수술에 폭넓게 적용하며 중부권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김창남 센터장은 “다빈치5가 대전을지대병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쉼 없이 행보를 이어온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및 관계자들, 그리고 병원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 덕분이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하용 병원장은 “로봇수술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다빈치5 도입’이라는 큰 변곡점에서 우리 병원이 그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창원파티마병원, 제17회 QI 경진대회 개최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진미)은 지난 12월 12일 오후 4시 병원 5층 파티마홀에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제17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윤창효 QI실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심사위원 소개, 심사기준 및 2024년도 부서 QI 진행 현황을 발표했으며, QI위원회 사전 심의를 거친 5개팀(중앙공급실/약제부/영양과/의료정보팀/재활치료실)이 참여해 업무 개선과 질적 향상을 위한 QI 활동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특히 이날 각 발표에 대한 질의응답을 현장과 모바일 오픈채팅으로 동시 진행해 대회에 참석한 병원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연발표 후 현장 청중투표를 진행하는 동안 병원 차원의 QI 활동으로 실시한 ‘퇴원예고 활성화’에 대해 간호부 박도희 수간호사가 발표했으며, ‘환자안전 Hero’ 400번째 우수보고자 시상과 QI 활동 부서 지원금 전달, 행운상 추첨 등이 있었다.
현장 청중투표 집계 및 심사 결과, 올해 QI 경진대회 대상은 ‘고압증기멸균기 가동횟수 감소활동’에 대해 발표한 중앙공급실이 받았으며, 시상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구연발표한 QI 활동 내용은 병원 전 직원이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12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직원식당 내 포스터로 전시한다.
창원파티마병원 윤창효 QI실장은 “우리가 매일 근무하는 병원의 일상 속 작은 부분부터 개선해 나가는 아이디어가 QI 활동의 시작”이라며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고, 환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안과학회 세광학술상 대상 수상
-김성재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김성재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 11월 29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세광학술상 대상을 받았다.
김 교수의 연구 주제는 ‘모든 인공수정체를 고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낭(Omnipotent Artificial Bag)’이다.
김 교수가 유웅선 교수(경상국립대학교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안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수정체낭’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비롯한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모든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쉽게 고정할 수 있는 기술로, 수술 시간을 줄이고 안압 상승 등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써 그 성과를 인정받아 세광학술상 대상을 받게 됐다.
김 교수는 “앞으로 이 인공수정체낭을 고도화해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한다면,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인공수정체 탈구 환자들의 시력을 잘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임상시험 실시지원기관인 ㈜지눈을 창업해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융복합 의생명 개방형실험실 사업과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에 참여 중이며, 앞으로 이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가임력보존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유은희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유은희 부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 12월 8일 고려대학교 유광사홀에서 열린 ‘제22차 대한가임력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난자 동결 방법 중 기존의 유리화 방법과 다중 단계 평형화 방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손상 비교’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난자 동결 과정에서 사용되는 동결보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세포 수축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 단계 평형화 방법을 적용했다.
마우스 난자를 동결해 세포소기관 수준에서 난자 세포의 손상 정도를 분석한 결과, 다중 단계 평형화 방법이 기존의 유리화 방법에 비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도를 높이고 균등 분포를 더 잘 유지함을 확인했다. 이는 다중 단계 평형화 방법이 평형화 과정 중 발생하는 삼투충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난자 동결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임상에 적용하면 난자 동결 시 세포소기관 손상을 최소화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난자를 보존할 수 있다”며 “향후 배아 생성률과 임신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