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의 기호가 확정됐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11월 4일 의협회관에서 5명 후보자의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기호추첨 결과 △1번 김택우 후보(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장) △2번 강희경 후보(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3번 주수호 후보(미래의료포럼 대표) △4번 이동욱 후보(경기도의사회장) △5번 최안나 후보(의협 기획이사 겸 대변인) 순으로 정해졌다.
김택우 후보(기호 1번, 1964년생)는 1990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2월 의협 비대위원장을 맡아 의대정원 증원에 저항했다.
강희경 후보(기호 2번, 1971년생)는 1996년 서울의대를 졸업했고 현재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주수호 후보(기호 3번, 1958년생)는 198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지난 3월 제42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까지 치른 바 있다.
이동욱 후보(기호 4번, 1971년생)는 1997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2018년부터 7년간 경기도의사회를 이끌고 있다.
최안나 후보(기호 5번, 1966년생)는 1991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임현택 전 회장 집행부 임원이다.
이날 각 후보는 기호추첨을 끝내고 의협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공명선거 실천과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공명선거 실천 결의식’을 가졌다.
이들 후보는 “금품·향응 등의 제공행위나 불법 선거운동으로 선거 분위기를 과열·혼탁하게 하는 행위를 단호히 배격한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호 간 흑색선전 및 비방을 자제하고 협회 정관과 선거관리규정 등에서 정한 선거운동 방법을 따르는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선거가 의협 발전과 공명선거 정착의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은 결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의사회원들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제43대 회장 보궐선거는 2025년 1월 2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4일 개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당선인을 확정한다.
단,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1월 7일부터 8일(개표)까지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인을 가리게 된다.
고광송 위원장은 “의협은 회장 탄핵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맞았다”며 “제43대 회장 보궐선거는 의료계의 위기를 타개할 강하고 현명한 지도자를 뽑는 중차대한 일이니 후보자 모두 좋은 공약과 공정한 선거로 회원에게 믿음과 신뢰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