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2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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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2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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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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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오재상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뇌혈관내치료의학회 남천 학술상 수상

오재상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오재상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오재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4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남천 학술상’을 수상했다.

남천 학술상은 최근 2년간 SCI(E) 등재 저널에 발표된 연구 논문 중 주저자로 발표된 뇌혈관 관련 논문의 피인용지수를 합산해 수여하는 상이다.

오재상 교수는 ‘Translation research in cerebrovascular disease’란 주제로 뇌혈관 질환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 중개 연구 결과들을 보고했다.

오재상 교수는 “바쁜 와중에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발표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직원 분들과 김민정, 김영우 교수, 신경외과 의국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 대해서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켜 뇌혈관 질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재상 교수는 뇌졸중 핵심 기전 발굴, 빅데이터 연구 및 새로운 치료제를 위한 연구 중이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건강보험 시범사업 중 인적 네트워크 사업에 선정돼 수행 중이며 지역사회 뇌졸중의 신속한 치료와 고난도 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강릉아산병원-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공동연구 워크숍 개최

공동연구 워크숍 포스터
공동연구 워크숍 포스터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은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분원장 김주선)와 오는 4일 공동연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2월 3일 밝혔다.

강릉아산병원 중강당에서 개최되는 워크숍은 지난 4월 공동연구 과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진행된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파킨슨증후군의 감별 및 특정 병태생리에 대한 PROTEOMICS를 통한 자가포식현상 생체표지자 발굴(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장우영 교수-KIST 김원규 박사) △췌장암 환자의 항암 치료 전후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면역 활성 변화 연구(강릉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문호 교수-KIST 송대근 박사) △비염 환자의 유전자 발현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만성 비염 억제 천연물 소재 개발(강릉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유영상 교수-KIST 이욱빈 박사)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과 노력 덕분에 공동연구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천연물을 활용한 의학적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와 함께 우수 연구인력 간의 협력과 교류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최상석 성빈센트병원 교수, 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학술연구비상 수상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최상석 교수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최상석 교수

최상석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학술연구비상을 수상했다.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분야 연구인력 양성과 신진 연구자 지원을 목적으로 매년 우수한 연구계획서를 제출한 의학자를 선정해 학술연구비상을 수여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최상석 교수는 학술연구비상 수상으로 ‘한국형 심뇌혈관 건강지표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Investigation into the Development of a Korean Model for Cardiovascular Health Metrics)’에 착수한다.

최상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22년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표한 ‘8대 심혈관 필수 건강지침(Life’s essential 8)’을 활용해 한국형 심뇌혈관 건강지표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한국형 심뇌혈관 건강지표 모델 개발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중재를 통해 예방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각오를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삼육서울병원 전경
삼육서울병원 전경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이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한 ‘4주기 의료기관’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운영 전반을 평가하여 보건복지부 인증기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에 4년간 유효한 인증서 및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기본가치체계 △조직관리체계 △환자진료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92개 기준 총 512개 조사 항목에서 모든 목표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해 최상위 등급인 황금별을 획득,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통과했다.

이로써 삼육서울병원은 지난 2013년 1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이래 4회 연속 인증 획득으로 환자안전 및 의료의 질 분야에서 지역의료계를 선도하는 종합병원임을 입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4년 12월 1일부터 2028년 11월 30일까지 4년간이다.

양거승 병원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전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민간위탁 운영기관으로 재선정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병원 전경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난 11월 15일,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지원단(이하 지원단) 2기 민간위탁 운영기관(2025~2029년)으로 재선정됐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2020년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2022년 3월 원광대학교병원이 민간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출범했다.

지난 3년 동안 지원단은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정책 및 기술지원 분야의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등급이 상승했다. 또한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에서는 최우수기관 수가 6개소로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전북 공공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적 의사결정의 기반을 마련했고, 지방의료원의 경영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국비 25억 원을 확보하는 등 의료기관의 역량 강화를 이끌었다.

도민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찾아가는 공감 클래스와 공감 캠프 등 도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2024년 지역책임의료기관 공모에서는 3개 기관이 지정되도록 기여함으로써 필수의료 협력체계의 기반을 강화했다.

지원단은 2기 운영기간 동안, 자문 및 심포지엄 개최 등 정책지원 확대,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기술지원, 전문인력 교육을 강화한 공공보건의료 정책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모니터링 체계를 정교화해 근거 기반 정책지원의 신뢰성을 높이고, 연구와 홍보를 통한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앞으로도 지역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싱크 탱크로서, 도민 건강 증진과 건강 형평성 강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고재웅 조선대병원 교수, 대한안과학회 ‘태준 안과 봉사상’ 수상

고재웅 조선대병원 안과 교수(사진 가운데)
고재웅 조선대병원 안과 교수(사진 가운데)

고재웅 조선대병원 안과 교수가 11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32회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태준 안과 봉사상’을 수상했다.

대한안과학회는 2002년부터 안과 관련 분야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한 의사 또는 단체를 선정해 해마다 대상자 1인에 대해 ‘태준 안과 봉사상’을 수여하고 있다.

고재웅 교수는 조선대병원 안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실명예방재단 본부장으로 국내 미취학아동 조기 눈검진·노인실명예방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또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안과광학의료기기글로벌화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 안과 의료기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

고재웅 교수는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에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교수는 조선대병원 안과장과 주임교수, 대한안과학회 21·22대 정무이사,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기획위원장, 한국각막학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선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원장, 대한안과학회 23대 홍보이사, 안과광학의료기기글로벌화지원사업단 단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논문상, 대한안과학회 학술연구상·논문공로상, 광주광역시장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오민호‧omh@kha.or.kr>


◆ 국제성모병원, 중도·중복장애학생 담당 교사 연수강좌 개최

연수 강좌 모습
연수 강좌 모습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이 최근 인천시교육청과 중도·중복장애학생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내 중도·중복 장애 학생들을 돌보는 특수교사와 통합교사 및 지원 인력 등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두영 교수는 이번 교육에서 △응급상황 대처법 △산소포화도 측정기기 활용법 △기도 확보법 △학교 교육활동 사례 공유 등 전문적인 강의를 진행했다.

김두영 교수는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학급 내 환경 개선뿐 아니라, 특수교사들이 학생들을 지원하며 느끼는 부담을 덜어내고 그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시교육청과 2018년부터 지역 내 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중도·중복장애학생의 건강관리를 위해 의료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2024년 아토피ㆍ천식 예방관리 사업 성과대회’ 개최

전북대병원, '2024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사업 성과대회'
전북대병원, '2024 아토피 천식 예방관리 사업 성과대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최근 임상연구지원센터 새만금홀에서 ‘2024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성과대회’와 ‘2024 창작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월 3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센터장 김소리)가 주최한 이번 ‘2024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는 우수 보건소 및 안심학교 시상에 이어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시상식에서는 2024년 아토피·천식 예방관리사업 운영에 대한 우수 평가를 받은 진안 부귀중학교 신자현 교사와 완주군보건소 전수진 주무관이 도지사 상을 수상했다.

우수 안심학교에는 이리성심유치원·진안초등학교·청완초등학교 등 3개 교가, 우수 보건소에는 남원시보건소와 진안군보건소 2개 소가 선정돼 센터장 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각 보건소의 ‘안심학교 운영 내용, 담당자 역량 강화, 예방관리 교육 및 홍보, 자체 사업’, 안심학교의 ‘환아 선별 관리, 응급상황 대처, 교육 및 홍보, 교내 관리’ 등에 대한 발표와 함께 정보 공유의 자리를 가졌다.

‘2024 창작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전주송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이수찬 어린이의 인형극 ‘피부가 좋아지는 샘물’과 전주전라초등학교 송연서 학생의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설명이 각각 으뜸상에 선정됐다. 국제영재아카데미 조경현 학생은 ‘내 몸을 지키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포스터를 제출하여 중·고등부 으뜸상을 수상했다.

‘창작 공모전’은 전북지역 학생들에게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창의성과 예술성을 담아낸 창작물을 활용하여 학생 눈높이에 맞춘 센터 홍보 및 교육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올해 총 24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신형춘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성과대회를 통해 2024년 전북 센터가 지역 보건소와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와 협력하여 도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센터 사업에 전북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소리 전북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은 “개소 1주년을 지나며 정말 열심히 달려온 센터의 발자취를 여러분들을 모시고 함께 돌아볼 수 있어 기쁜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올바른 정보를 통해 알레르기질환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에 후원금 5천만원 기탁
 -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김대원 회장

김대원 회장, 후원금 5천만원 기탁
김대원 회장, 후원금 5천만원 기탁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김대원 회장이 전남대학교병원에 발전후원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대병원은 12월 2일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신 병원장과 김대원 회장을 비롯해 윤경철 진료부원장, 김광석 공공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 최명이 간호부장 등 병원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대원 회장은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7,000만원 기탁, 동신대학교 장학기금 2,000만원 기탁, 무료 급식소 운영을 위한 쌀 400여포 전달 등 지역사회의 발전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전남대병원 이사로서 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매년 다양한 곳에 기부하고 있는데 그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며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아동 및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정 환자들을 위해 잘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신 병원장은 “회장님의 기부에 대한 훌륭한 생각 덕분에 지역사회가 조금씩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전남대병원이 공공의료 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인하대병원, 중증 소아 환자 위한 소아중환자실 개설
- 신속·전문 치료 환경 마련…소아 의료 안전망 강화로 지역 의료 발전 선도

인하대학교병원(병원장 이택)은 12월 2일 1층 로비에서 인천 및 경기서북부 지역 최초의 소아중환자실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개회사와 인사말, 외빈 축사, 소아중환자실 소개, 테이프커팅 및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등이 축사를 통해 필수의료 위기 속에서도 인하대병원이 지역사회와 소아 환자들을 위한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점을 격려했다.

5병상의 인하대병원 소아중환자실은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최첨단 의료 장비와 전문 의료진이 배치된 공간이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중증 소아 환자들의 의료 안전망을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인하대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중환자실 신설 및 확장은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을 넘어 응급의료 이후의 체계적인 후속 진료와 전문적인 의료 역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한데, 특히 중환자실 운영은 고도의 전문 인력, 첨단 장비, 안정적인 진료 시스템이 필수적이므로 이를 신규로 개설했다는 것은 뛰어난 진료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음을 내대외로 선포한 것이다.

인하대병원은 소아의료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임 전문의 33명과 타 임상과의 겸임 전문의 10명이 진료에 참여하는 등 전문성을 지속해서높이고 있다.

아울러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소아중환자실 등을 운영해 소아 응급부터 중환자 치료까지 빈틈없는 진료 체계를 구축한 인하대병원이다.

권영세 인하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중환자실 개설은 중증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소아 진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생명을 지키고 회복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택 병원장도 “소아중환자실 개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소아 의료의 질을 높이고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증 소아 환자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양대병원,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최근 본관 1층 로비에서 ‘2024년 생명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증자 가족의 감동적인 기증 이야기와 이식 수혜자의 감사 메시지를 공유함으로써 생명나눔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인식개선을 통한 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병원 내원객, 입원환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현장 대담 ‘생명나눔 토크’와 생명의 소리 합창단 및 현악 4중주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장기·조직 기증 희망 서약 상담도 이뤄졌다.

이형중 병원장은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최초로 뇌사자 신장이식과 세계 최초 신장 교환이식에 성공하는 등 국내 장기이식 발전에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장기기증과 이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1994년 처음 문을 연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첨단 의료 기술과 전문적인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생명나눔주간 그린라이트 캠페인 운영, 장기이식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 개최 등 국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다. <정윤식·jys@kha.or.kr>


◆ 대동병원, ‘2024 우수직원 베트남 해외연수’ 실시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최근 ‘2024년 우수직원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대동병원은 직원의 화합과 사기 진작을 위해 해마다 우수직원을 선정해 해외연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간호부, 진료지원부, 행정기획국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직원 20명을 선발해 베트남에서 해외연수가 진행됐다.

특히 해외연수 중 하노이 아이메디케어병원을 방문해 베트남 의료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였으며 경영, 의료기술, 의료지원 등 의료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연수자들이다.

아울러 연수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의 자연경관과 크루즈여행 등을 통해 현지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 친목을 다졌다.

김종기 대동병원 노동조합 지부장은 “직원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문화와 의료산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수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받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직원들의 성장과 병원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동병원은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각각 30여 명의 우수직원을 선발해 해외연수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 노원을지대병원, 노사 교섭 극적 타결
- 파업 종료 후 병원 정상 운영…개인별 연봉 총액 대비 임금 2.5% 인상
- 장기근속자 종합건강진단 제공 등 복리후생에 중점 둔 단체협약 조항 신설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의 2024년 산별현장교섭이 12월 2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지난 10월 10일부터 진행된 장기간 파업사태가 종료되고 노원을지대병원은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노원을지대병원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자율 교섭을 통해 여러 쟁점 사안에 노사가 합의를 이뤘다.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개인별 연봉 총액 대비 2.5% 인상 △2025년 비정규직 6명 당해연도 12월 말까지 정규직 전환 △단체협약 6개 조항 신설 및 12개 조항 개정 등이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서에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중점을 둔 단체협약 조항이 신설됐다.

구체적으로 △유급수면휴가(Sleeping off) 노사공동협의체 구성 및 협의 후 시행 △15년 이상 장기근속자 대상 종합건강진단 제공 △일반건강진단 검사항목 추가 등의 내용이다.

합의사항으로는 병원 진료 활성화 및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사가 합심하기로 했다.

유탁근 병원장은 “노사 간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지만,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시기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노사가 접점을 찾았다”며 “전 직원이 심기일전의 자세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병원장은 이어 “장기간 파업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믿고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하며 정상 진료에 힘써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대전을지대병원, 제2회 산부인과 개원의 연수강좌 개최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은 최근 병원 2층 을지홀에서 ‘제2회 산부인과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개원의를 위해 산부인과 분야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진행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부인종양학, 부인과 내분비학, 모체태아의학 등을 주제로 최신지견 및 임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부인종양학을 주제로는 △자궁경부암 질확대경 검사 결과(임철권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자궁경부암 검진의 현재와 미래(김승현 천안충무병원 과장)에 대한 강연 펼쳐졌으며, 부인과 내분비학을 주제로 △골반통의 접근 및 외래 치료(양정보 서울여성병원 원장) △보조생식기술에서 얇은 자궁내막의 치료(황윤하 서울여성병원 원장)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모체태아의학을 주제로 △조산 예방을 위한 질 프로게스테론 치료(오관영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제왕절개 상처감염 예방 및 처치의 최신 지견(최원규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강연이 이뤄졌다.

또한 △대규모 언어 모델의 진료활용 방법 및 AI 챗봇의 의료이용 가능성(박형준 검단탑병원 과장) △자궁내막암의 진단과 보존적 치료의 최신지견(유지근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유방검사 외래에서 쉽게 설명하기(류지훈 미즈여성병원 원장)등의 특별 강연도 이목을 끌었다.

하중규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지역 건강 증진의 큰 축을 담당하는 개원의와 다채롭고 심도 있는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일 연수강좌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행사를 지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2024 면역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12월 6일(금)과 20일(금) 이틀에 걸쳐 ‘2024 면역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면역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심포지엄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하고자 하는 임상의 및 연구자들을 위해, 메타지노믹스부터 메타오믹스연구까지 전반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방법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과 진단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 할 계획이다.

면역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은 미생물군이 면역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 분야다. 다양한 미생물의 종류와 그들이 면역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면역 조절 및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다.

12월 6일(금) 첫 번째 날에는 ‘메타게놈 연구 개요: 실험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까지’라는 주제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위한 임상 연구 설계방법(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김한나 교수)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숙 박사) △3rd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Metagenomics 접근법(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김희발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전략(중앙대학교 생명공학대학 설우준 교수) △질환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연구 소개(한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김봉수 교수)가 진행된다

12월20일(금) 두 번째 날에는 ‘통합 미생물군 연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바이러스 감염 엑소좀 연구(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이정현 교수)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체 분석(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이도엽 교수) △NGS기반 메타오믹스 분석 파이프라인 구축 및 활용 플랫폼 개발(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권순경 교수) △병원성 미생물에서의 유해인자 발현분석(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정한영 교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에서의 항생제 내성 변화와 최신 연구 동향(CJ바이오사이언스 이기현 박사) △결핵환자의 장폐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eGnome 원소영 박사)가 진행된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면역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이해하고 나아가 새로운 치료 방법과 진단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로병원은 산·학·병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서서히 진행되는 코막힘, 코에 생기는 종양 일수도…HPV와 관련 있는 반전성 유두종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이 환자의 부비동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이 환자의 부비동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얼굴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코 옆에 있는 동굴이라는 의미에서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비동에 종양이 생기면 비부비동 종양이다. 비부비동 양성 종양은 드문 질환으로 반전선 유두종, 혈관 섬유종, 혈관종, 골종 등이 있다. 양성 종양의 발생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지만 반전성 유두종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트렌드지수에 따르면 2023년 반전성 유두종에 대한 관심도가 2020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

반전성 유두종은 인구 10만명당 1.5명에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정도 흔하게 발생한다. 주로 40~60대에 진단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도 발생하고 있고, 흔하지 않은 종양임에도 불구하고 발생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반전성 유두종은 다른 양성종양과 다르게 종양 주변 조직으로 국소적 침윤과 주위의 골조직을 파괴한다. 그리고 종양의 원발 부위를 완벽하기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이 잘되고, 다른 종양들과 다르게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고, 반전선 유두종을 진단받은 5~15%에서 편평 세포암종과 같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치할 경우 나쁜 예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은 “반전성 유두종을 가진 환자들은 천천히 진행되는 코막힘을 호소하지만, 종양이 급격하게 증식하는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코막힘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한쪽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비강의 외측에서 잘 발생하는 종양의 특징과도 관련이 있다. 또한 잦은 코피를 호소하거나 농성 비루 또는 분비물이 있어 부비동염 혹은 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반전성 유두종이 심할 경우 종물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고 종양이 비강을 가득 채울 경우 안면통, 안구통 또는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반전성 유두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비강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이고 만성 비부비동염에 동반된 비용종과 구분이 되지 않아 반드시 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코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강 내 종양에 대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안상현 과장은 “반전성유두종은 악성 종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종양이지만 수술적인 치료로 어떤 종양보다 좋은 예후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발생한 코막힘이 있다면 반드시 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코 안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반전성 유두종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전성 유두종은 약물치료가 제한적이고 반드시 수술을 통해 종양의 기원이 되는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종양의 재발을 막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과 비강 내 내시경을 이용해 안전하고 최소 침습적인 종양 제거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평소와 다른 아이의 복통, 응급질환 장중첩증 의심해야

“주로 돌 전후 영유아에게 발생하여 조기 치료 필요”

오채연 교수
오채연 교수

장중첩증은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장의 한 부분이 인접한 다른 부분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장중첩증 95% 정도는 원인이 없는 경우이며, 보통 생후 3개월에서 만 3세 사이의 소아에서 발생하고 남아에게 좀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소장의 마지막 부분인 회장이 대장의 시작점인 맹장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장중첩증은 감기 또는 장염에서 회복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3개월 미만이나 12세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선두점(lead point)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선두점은 장의 한 부분이 다른 부분 안으로 말려 들어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은 비정상적인 구조물이다. 선두점으로 가장 흔한 병변은 메켈게실이며, 그 외에도 용종이나 드물게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이 이러한 선두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장중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기적인 복통과 혈변이다. 아이가 갑자기 울며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괴로워하다가 이내 조용해지는 것을 반복한다. 장중첩증이 진행이 많이 된 경우에는 아이의 배를 살살 만져보면 소시지 같은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고, 발병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액성 혈변을 볼 수도 있다. 이외에 구토 및 설사가 동반될 수도 있다.

진단을 위해 가장 먼저 복부 X선 촬영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장관 내의 가스 분포를 확인하거나, 만져지는 종괴의 음영을 확인하여 장중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후, 복부 초음파로 “도넛 사인”과 같은 특징적인 소견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데 장이 말려 들어가 겹쳐진 모양의 단면이 마치 도넛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비수술적으로 항문을 통해서 대장으로 공기나 물을 주입하여 중첩 상태를 풀어주는 정복술을 먼저 시행할 수 있다. 이는 복막염으로 진행하지 않은 장중첩증 환자에서 장관 내 압력을 증가시켜 장을 풀어주는 치료법으로, 성공률은 약 90% 정도이다.

수술적 치료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정복술 또는 개복하 도수 정복술이 있는데, 중첩된 장을 복강경 기구나 손으로 밀어서 빼내는 방식이다. 이는 비수술적 정복술이 실패하였거나, 복막염으로 진행된 환자에서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선두점이 없거나 중첩됐던 장의 심각한 손상이 없으면 정복술만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다. 하지만 선두점이 존재하거나 장 천공, 장 괴사가 진행된 경우에는 선두점 또는 손상된 장을 절제해야 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외과 오채연 교수는 “장중첩증은 응급질환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며“치료가 지연되면 장 괴사나 복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평소와 다른 양상의 복통을 호소하거나 점액성 혈변이 관찰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무수혈센터, 환자혈액관리 심포지엄 성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무수혈센터(센터장 정재승)가 11월 22일(금) 메디컴플렉스 신관 메디힐홀에서 환자혈액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안기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무수혈센터 학술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환자혈액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과 Back to the basic(환자혈액관리에 대한 증례중심 논의)를 주제로 한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혈소판 자가 수혈기(이준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환자혈액관리와 인공지능의 만남(이광식 고려대학교 AI센터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혈색소가 2.5g/dL까지 감소한 상태에서, 무수혈 치료로 세계 최저 혈색소 수준 생존 기록을 보고한 무수혈 치료 생존환자의 무수혈센터로의 기부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기념품 증정 이벤트가 이루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자가수혈의 실제 (남민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급성동량혈액희석에 대한 실용적 접근법 (유병훈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안암병원 환자혈액관리 발전 과정(정재승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무수혈센터장 겸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여러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2018년 개소하여 안암병원이 아시아 최초의 최소 수혈 외과병원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22년에는 제2차 보건의료 기술 연구 개발 사업 신규지원 대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정 수혈을 위한 의료 기술 개발' 항목의 14개 과제에서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4개의 과제가 선정되는 등 환자 안전을 위한 최소 수혈을 목표로 여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적정 수혈 적응증 기준 업데이트, 환자혈액관리 관련 빅데이터와 AI 센터 연계를 통한 알고리즘 개발 등 안전한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 개소

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단장 맡아

 

인천 지역 응급의료기관들의 협력 강화를 위한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이 12월 3일 인천 구월동 인천YWCA빌딩에 문을 열고 공식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학범 인천광역시 보건복지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인천시의원, 남석현 인천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학범 인천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축사에서 “응급의료지원단이 인천 21개 응급의료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인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인천지역 응급의료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며,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양혁준 교수(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장)가 단장을 맡았다.

지원단은 지역 맞춤형 이송 지침 개발과 병원 간 협력 강화, 응급의료 자원 조사 및 데이터 시각화, 응급의료 정책 개발 및 지원, 시민 대상 응급처치 교육 및 의료 홍보사업 전개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내 의료기관, 소방서, 보건소 등과 협력하여 응급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 응급처치 교육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제안을 통해 인천의 응급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혁준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장은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을 통해 인천 시민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1등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에서 충남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했다고 12월 3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질 경우 다른 혈관을 활용해 우회로를 만들어 혈류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고난도의 심장혈관 수술이다.

평가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전국 9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CABG 수술 건수 △isolated CABG 수술 총 건수△내흉동맥(IMA)를 이용한 CABG 수술률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퇴원 후 30일내 재입원율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의 평가영역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문수 병원장은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의료기관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심뇌혈관 건강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손수예 튼튼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표창 받아

“취약계층 아동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서비스 제공 공로 인정 받아”

손수예 튼튼센터장
손수예 튼튼센터장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 병원장 백정현)은 11월 28일 제주부영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4 드림스타트 사업보고대회'에서 튼튼센터 손수예 센터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보건복지부 아동보호자립과가 주관한 드림스타트 사업 활성화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된 상이다. 손수예 센터장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아동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드림스타트 사업보고대회에서는 손수예 센터장의 사례를 포함해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변화된 아동들의 성장 이야기가 소개되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단순한 진료를 넘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의 아동들에게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과 아동복지 향상에 앞장서 왔다. 특히, 튼튼센터는 드림스타트 사업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아동 지원, 장애아동 치료 연계, 부모 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 왔다.

손수예 센터장은 2014년부터 우리아이들병원 튼튼센터를 이끌며, 드림스타트 사업과 같은 공공 복지 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 왔다. 특히,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에게 정기 건강검진과 맞춤형 의료 상담을 제공하며, 조기 개입과 예방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손수예 센터장은 “아이의 건강은 단순히 의료적 개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 나아가 사회 전반의 성장과 직결된다”며,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에 온 힘을 모아야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성관 이사장은 “지역 아동들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꾸준히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 가입

김우경 병원장 등 4명 연 100만 원 이상 기부 약정

 

사랑의 열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 일터’로 선정된 가천대 길병원의 병원장 등 보직자 4명이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2월 2일 병원 로비에서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리더’ 가입 인증식을 개최했다.

나눔리더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년에 100만 원 이상 기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를 위한 모금 프로그램이다.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가천대 길병원의 마중물로서 김우경 병원장과 강진모 외과계진료부원장, 정욱진 내과계진료부원장, 박현미 기획조정실장 등 4명이 이날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10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 일터’로 선정된 바 있다. 착한 일터는 임직원들이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인증하는 것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급여의 1000원 미만 우수리를 기부하고, 같은 금액만큼을 병원에서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약 2억1천여 만 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날 나눔리더에 가입한 김우경 병원장은 “인천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나눔리더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지역 사회를 위한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라는 설립자 이길여 총장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간세포에서 세포사멸 조절 새 바이오마커 규명

- 유전자 MIST1, 단백질 발현 조절해 간세포의 생존과 손상 회복에 영향

간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이 발견됐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교수와 허수민 박사 연구팀은 만성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소포체 스트레스 상황에서 간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MIST1’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 학술지인 ‘세포사멸과 질병 저널(Cell Death & Disease)’에 게재됐다.

간 조직은 인체 장기 중 가장 재생력이 뛰어난 장기다. 경미한 급성 손상을 입게 되면 간세포가 스스로 재생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손상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성 염증, 간 섬유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포체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소기관으로,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이거나 잘못된 단백질이 쌓일 때 일어나는 현상이 ‘소포체 스트레스’다. 소포체 스트레스는 간세포 내 단백질의 접힘 과정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단백질의 접힘 과정은 단백질이 정확한 3차원 입체구조를 형성하거나 안정화된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소포체 스트레스 현상이 발생하고, 만성 간 손상을 유발하게 된다. 하지만 간 손상이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되는 병인과 관련된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간질환의 진행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의 역학을 조사하기 위해 사염화탄소(CCI4)로 간 손상이 유도된 마우스모델을 이용했다. CCI4 주입 후 소포체 스트레스가 유도된 간 손상 과정에서 1, 3, 6, 8주의 간세포를 채취해 시간 경과에 따른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CCI4 주입 후 주차가 지날수록 간 섬유화, 지방변성 등 간 손상이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소포체 스트레스, 세포사멸, 비접힘 반응 등과 관련한 특정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A) CCI4 투여 후 시간에 따른 MIST1 발현의 면역조직화학염색 결과. (B) CCI4 주입 후 주차가 지날수록 MIST1 유전자의 발현이 높게 나타났다.
(A) CCI4 투여 후 시간에 따른 MIST1 발현의 면역조직화학염색 결과. (B) CCI4 주입 후 주차가 지날수록 MIST1 유전자의 발현이 높게 나타났다.

RNA 시퀀싱을 통해 발현된 유전자들을 분석한 결과, ‘MIST1’ 유전자의 발현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전자 MIST1은 CCI4로 손상된 간세포 주변에서 점차 증가함을 보였고, 세포사멸과 관련된 단백질 TRIB3의 발현을 조절해 간세포의 생존과 손상 회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TRIB3 단백질의 경우 유전자 ATF4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MIST1 유전자가 TRIB3 단백질 조절에 핵심 인자인 것은 처음 규명됐다.

연구팀은 인간의 간 조직에서도 MIST1의 발현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질병 진행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만성 간질환의 조기 진단, 치료 효과 모니터링 등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남기택 교수는 “MIST1의 잠재 기능 규명은 만성 간질환의 병리학적 기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간질환의 치료 및 진단 전략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간질환 치료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돼 지방간, 간 섬유화 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최관식·cks@kha.or.kr>


◆ 30년 맞는 세브란스병원 제주 봉사

- 올해도 표선, 시흥리 등에서 주민 건강검진 제공, 우도에 혈압계 200개 증정

세브란스병원 진료봉사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를 찾았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았다.

이번 봉사단은 단장인 홍그루 교수(심장내과)를 비롯해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들은 최근 표선면과 성산읍 시흥리에서 총 21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제공했다. 이에 앞서 NH농협생명과 함께 준비한 혈압계 200개(약 1,000만원 상당)를 우도면 주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세브란스병원 진료봉사단 홍그루 단장은 “고령과 제주의 지역적 특성으로 고혈압 및 당뇨 동반된 환자들이 많다. 오늘 검진에서도 비후성심근염, 심장판막질환 등 위급한 질환자들도 여럿 발견됐다”며 “30년간 이어온 진료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흥리 현기창 이장도 “30년 전 작은 규모로 시작된 세브란스병원의 봉사활동이 이제 이렇게 큰 규모로 정착해 마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세브란스의 제주 사랑이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제주 성산포숨비로타리클럽 회원들도 참가해 현장에서 주민들을 안내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줬다.

세브란스병원의 제주 진료봉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지역 주민들이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장병철 교수에게 의료적 도움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장 교수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진료봉사가 시작됐다. 소규모의 비공식적인 진료봉사단이었지만 주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1995년 서귀포시 표선면을 시작으로 1998년 제주시 우도면으로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이후 2009년 세브란스병원은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의 인연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올레 1길) 및 우도면(올레 1-1길)과 1사 1마을 협약을 맺으면서 공식적인 건강검진 진료봉사를 포함한 여러 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제주 성인병 건강검진 사업 시작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시흥리(올레 1길) 및 우도면(올레 1-1길)과 1사1마을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에 따라 매년 성인병 건강검진 사업(진료봉사)을 시행해 오고 있다. 협약 마을 외에도 각 지역의 요청에 따라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시 한경면(고산성당)의 주민들에게도 건강검진 사업을 제공했다. 2018년에는 서귀포시 표선면과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외에도 마을회관에 응급의약품 키트 기증, 초등학교 마을문고에 도서 2,269권 기증, 상급병원에서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진료 편의를 제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사회사업팀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제주 진료봉사단은 초대 단장인 심장혈관외과 장병철 교수에 이어 현재 심장내과 홍그루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고,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이 실무를 주관하고 있다. 그 외 부서별 자원자를 신청받아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외 여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제주 진료봉사에 참여하는 교직원들은 근무 시간 외 주말의 개인 시간을 할애해 참가하고 있으며, 대개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참가한 직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진료과목은 65세 이상 성인 환자가 대부분인 마을의 특성을 고려해 심장내과(외과), 재활, 소화기내과, 치과 진료를 주로 담당한다. 지역 의원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질환을 확인하고자 심장 초음파, 복부 초음파, 심전도 등 정밀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봉사 중 추가 진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 병원에 먼저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인병 건강검진 사업을 통해 각 마을별로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150~200명의 주민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노인과 물질을 하는 해녀가 많고 고령에 지역 간 이동이 쉽지 않아 몸이 아파도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지 않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도는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보건지소 외에는 약국은 물론 의료기관이 전혀 없다. 그렇기에 진료봉사를 통해 질 높은 건강검진을 받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 매년 급성기 질환으로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주민이 발견됐고, 조기 검사와 치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4년에는 결혼으로 우도에 정착한 칠레 출신 이레네 씨가 봉사단을 통해 ‘방실 차단’이란 위급한 심장질환을 발견했고, 병원 측의 경제적 도움으로 페이스메이커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었다. 이는 제주 지역 언론사들을 통해 미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인도네시아 의료진 수련 프로그램 운영 완료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금연지원센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금연지원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이진희 교수)는 최근 인도네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사업 수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진행 중인 2024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임상과정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올해 4월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11월 28일 수료식을 끝으로 수련이 완료됐다.

이번 수련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온 의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총 4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강원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캠프를 참관하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금연 상담에 참여했으며, 2024년 금연정책 포럼에 참석하여 대한민국 담배규제 정책과 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모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강원금연지원센터에서 금연사업 수련을 완료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병원 내 금연클리닉을 개설하고 직원 대상 금연캠프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강원금연지원센터는 이번 수련에 참여한 4명의 의료진과 함께 인도네시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금연클리닉 운영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진희 센터장은 “이번 수련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의료진이 대한민국의 선진 금연정책과 의료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를 자국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금연사업의 글로벌 확산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앙카 연관 혈관염’ 새 단서 찾았다

- 혈청 내 신데칸-1 농도 분석해 질병 활성도 평가 및 사망률 예측

- 향후 질환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및 질병 원인 이해의 단서 제공

혈청 신데칸-1 검사를 통해 앙카(항호중구세포질항체, ANCA) 연관 혈관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사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하장우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태준 박사,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Arthritis Research & Therapy(IF 4.4)’에 게재했다.

앙카 연관 혈관염은 전신의 모세혈관 및 이와 인접한 작은 동맥·정맥을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뇌, 심장, 폐, 신장, 장, 신경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해 뇌졸중, 심정지, 호흡 부전, 말기신부전, 사지 마비 등 영구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세포막 분자인 ‘신데칸-1’이 앙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 및 경과를 예측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자 했다. 이는 신데칸-1이 B세포의 생존을 증가시키고, 항체를 생성하는 형질 세포로의 분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과 전신홍반루푸스, IgA 혈관염의 생체표지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에서 착안했다.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 앙카 연관 혈관염으로 진단된 환자 79명의 진단 당시 혈청 신데칸-1 검사 결과가 진단 시점의 질병 활성도를 반영하고 추적조사 기간 중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혈청 신데칸-1 검사는 앙카 연관 혈관염의 활성도와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BVAS, FFS, SF-36, MCS, 적혈구 침강 속도(ESR), C-반응성 단백질(CRP) 등의 지표와 관련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중 BVAS는 앙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하는 지표다.

혈청 내 신데칸-1 농도가 특정 기준값을 초과하는 경우는 대조군과 비교해 진단 시 질병 활성도가 높았다. 혈청 내 신데칸-1 농도가 76.1 ng/mL 이상인 집단에서는 BVAS 값이 가장 높은 삼분위수(상위 3분의 1)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았고, 60.0 ng/mL 이상인 집단에서는 BVAS 값이 상위 50%인 경우가 많았다.

또 신데칸-1 농도가 120.1 ng/mL 이상일 때는 상대적으로 추적조사 기간 내 총 사망률(all-cause mortality)이 높았다.

앙카 연관 혈관염 진단 당시의 혈청 내 신데칸-1 농도가 120.1ngmL 이상인 환자는 120.1ngmL 미만인 환자와 비교해 추적 조사 기간 내 총 사망률(all-cause mortality)이 유의하게 높았다.
앙카 연관 혈관염 진단 당시의 혈청 내 신데칸-1 농도가 120.1ngmL 이상인 환자는 120.1ngmL 미만인 환자와 비교해 추적 조사 기간 내 총 사망률(all-cause mortality)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 연구는 혈청 신데칸-1 검사가 앙카 연관 혈관염의 질병 활성도 및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음을 밝히며 생체표지자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하장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앙카 연관 혈관염 환자에서 혈청 내 신데칸-1의 역할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인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며 “치료 후 또는 재발 및 회복 기간 중의 검사 결과를 포함한 더 많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신데칸-1의 진단 유용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 펼쳐

- 원주연세의료원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원주의무부총장 백순구)은 최근 병원 외래센터 후생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는 원주연세의료원 교직원과 원내 식당 협력업체인 삼성웰스토리 직원 등 20여 명이 직접 김장에 참여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담근 김치 약 200kg(100포기)는 일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됐으며, 관내 독거노인을 비롯한 소외계층 가구에 전해질 예정이다.

원주연세의료원 심재용 총무팀장은 “지역사회와 늘 함께하는 우리 기관이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연세의료원은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소외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및 배달 봉사,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명지성모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확장 운영

- 허준 병원장 “환자들이 편안하게 중증치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꾸준한 시설 투자 계획”

최근 확장 공사를 마무리한 명지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최근 확장 공사를 마무리한 명지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최근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명지성모병원은 기존 70병상이었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104병상까지 확보, 총 7개의 병실을 추가로 설치하는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 없이도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의 간호인력이 24시간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외부인 출입을 제한함으로써 철저하게 감염을 관리하는 등 의료의 질을 높이는 의료서비스다.

명지성모병원은 올해 확장·이전한 건강검진센터가 자리 잡고 있는 생명관 5층에 인공신장센터를 신설, 신장내과 전문의를 초빙해 혈액 투석을 비롯한 신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치료까지 책임질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이달 초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허준 병원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365일 24시간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을 확장했다. 급성기부터 중증 뇌혈관질환자가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속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로부터 5회 연속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명지성모병원은 건강검진센터 확장·이전, 병동 개편, 인공신장센터 신설 등 지속적인 병원 발전을 꾀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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