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학연구논문 및 제7회 학술상 시상식 개최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사장 김정태, 원장 민명숙)은 오는 12월 2일(월) 오후 6시 30분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5층 오크&프리미어룸에서 ‘2024 병원약학연구논문 및 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올해 병원약학연구논문으로 선정된 논문에 대한 연구비 전달과 학술상 수상자 4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국병원약사회에서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하 재단)으로 이관된 후 올해 열한 번째를 맞이한 ‘병원약학 연구논문 공모사업’은 재단에서 병원약학 분야의 업무 발전을 도모하고 병원약사의 연구·학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재단에서는 병원약사의 현안과 관련된 시의성 있는 지정주제에 대해 자체 재원으로 연구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과 대웅제약으로부터 1,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업무의 질적 향상 및 개선과 관련된 자유주제로 연구를 수행하는 두 가지 사업을 병행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병원약학 연구논문 자유주제 공모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소현 약사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하는 ‘마약성 진통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평가 연구’가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는 연구비 1,500만원이 지원되며, 2025년도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2026년 11월까지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확장판(SCIE) 학술지에도 연구논문을 수록할 예정이다.
한편 병원약학 관련 학술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신설한 ‘재단 학술상’은 병원약사가 제1저자 혹은 교신저자로 참여해 SCIE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의 심의 승인을 거쳐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으로부터 상금을 지원받아 수여한다.
올해 수상 후보로 추천된 여러 편의 논문 가운데,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경화(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혜인(서울대학교병원), 송슬기(중앙보훈병원), 이지영(서울대학교병원) 이상 4인이 제7회 학술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김정태 이사장은 “7회 학술상에서는 코로나19 감염환자, 고엽제 후유증 환자, 신생아 및 소아 등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논문들이 수상하게 되어 눈길을 끈다. 또한 병원약학 연구논문이 잘 진행돼 국가 차원의 마약성 진통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 ‘Digital Health Day’
- 민·관·학·연 디지털 헬스 리더 모여 한 해 동안의 경험과 사례 공유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1월 27일 서울 로얄파크컨벤션에서 ‘2024 Digital Health Day’를 개최했다.
디지털 헬스 데이는 올해 처음 개최된 행사로 한 해 동안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동행한 디지털 헬스 분야의 다양한 리더들과 2024년을 돌아보고 2025년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의료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이고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리더십을 지원하고 민·관·학·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을 비롯해 기업가, 의료인, 연구자 등 디지털 헬스 리더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관익 단장의 ‘디지털헬스 사업 현황’ 발표를 시작으로 공주대학교 김진동 교수가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 모델 사례’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조경희 교수가 앞으로 추진될 ‘커넥티드헬스 R&D 기획과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과학을 주제로 대중에게 헬스케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산하고 있는 커뮤니케이터 ‘약’이 초대돼 ‘디지털 헬스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주제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대한 의료현장의 사례를 소개하고, ㈜지투이를 비롯한 4개 기업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해외진출 및 홍보사업’에 대한 경험과 추진성과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디지털 헬스 분야 활성화를 위해 수년간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전문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과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디지털 헬스가 의료 서비스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앞으로 디지털 헬스 데이가 디지털 헬스 리더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조직하는 열린 공간이자 협업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2024 음주폐해예방의 달’ 기념행사 개최
- “술을 따르지 않았다. 나의 생각을 따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재 로얄호텔서울에서 ‘2024 음주폐해예방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는 2008년부터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앞둔 11월을 ‘음주폐해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음주로 인한 사고, 폭력, 범죄, 질병 등의 위험 등 국민들에게 음주폐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술을 따르지 않았다. 나의 생각을 따른다!’를 주제로 기념식(1부)과 음주폐해예방사업 우수사례 발표회 및 초청강연(2부)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 음주폐해예방사업을 실천하는 전문가 및 유관기관, 절주 서포터즈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올 한 해 음주폐해예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절주서포터즈 우수팀에 포상이 수여됐다.
특히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서울 중랑구 보건소는 외식업소 만취 예방 캠페인, 뇌과학 기반 ‘우리가족 음주문화 바로 세우기’ 프로그램(초등학교, 초등학생 이용시설 대상), 음주환경·문화개선 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주폐해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우수 절주서포터즈팀으로 선정된 계명대학교 ‘절주연인’팀은 금주구역과 배달앱 주류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역보건소와 연계해 절주 캠페인을 진행, 절주 홍보 개사 챌린지 영상과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절주송 제작 등 대학생다운 참신한 아이디어로 절주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술을 따르지 않았다. 나의 생각을 따른다!’를 핵심 메시지로 제시한 2024년도 음주폐해예방 공익광고가 처음 공개됐다. 이를 통해 술을 권유하는 문화와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본인 스스로의 생각에 따른 절주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제작됐다.
박민수 제2차관은 “음주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적 관행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개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스스로의 선택과 결단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음주폐해예방 실천을 위해 개인과 사회가 선순환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술을 권하고 강요하는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식 개선·절주 실천과 더불어 절주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개인·사회가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음주폐해예방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지역사회 금연사업 성과 공유의 장 마련
-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금연사업 성과대회 개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11월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SETEC 컨벤션홀에서 ‘2024년 지역사회 금연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지역사회 금연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전국적인 금연환경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7개 시도 및 261개 보건소 금연사업 담당자, 18기 대학생 금연서포터즈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금연사업 우수사례 시상 △18기 금연서포터즈 활동 성과 및 우수활동팀 시상 △금연문화 조기정착 기여를 위한 우수사례 워크숍이 진행됐다.
성과대회는 지자체 금연사업 우수사례 평가 결과 선정된 △지역사회 금연사업 관리 우수사례 기관 3건 △지역사회 금연환경 조성 우수사례 기관 12건 △금연상담 우수사례 개인 5건 및 기관 3건 △금연지도·단속 우수사례 개인 13건에 대한 시상과 함께 시작됐다.
‘지역사회 금연사업 관리 우수사례’ 부문은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시도의 지역사회 금연사업 지도감독 및 금연지원서비스의 성과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도 단위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부문에서 울산광역시청은 흡연단속관리 시스템을 통합·운영해 구·군 간 중복 업무를 줄이고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유아 및 청소년 흡연 예방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금연환경 조성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선제적 예방 활동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돼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역사회 금연환경 조성 우수사례’ 부문에서 서울 노원구보건소는 전국 최초로 금연성공지원금을 활용한 노원형 금연성공지원서비스를 도입해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금연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찾아가는 금연상담 서비스를 신규 도입해 대상을 확대하며 접근성을 강화해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금연상담 우수사례’ 개인 부문에서 부산 북구보건소는 저출산 시대에 맞춰 모자보건사업과 연계해 난임·신혼부부, 임신·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친밀감 있는 금연 상담으로 신뢰를 형성해 참여자 중 40% 이상이 금연에 성공하고 5회 이상 금연상담 제공률 100%를 달성하는 등 건강한 가족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금연지도·단속 우수사례’ 개인 부문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보건소는 흡연 적발 다발 장소와 금연구역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노담(NO담배) 스티커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국민건강증진법 및 창원시 조례 개정에 따른 금연구역 확대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금연구역 사각지대와 간접흡연 피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기관 간 협력과 공문 발송을 통해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했으며, 금연구역 지도 점검표 서식을 간소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여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발표내용은 사례집으로 엮어 올해 연말까지 전국 17개 시·도 및 보건소 261개소, 지역금연센터 17개소, 국회, 보건 관련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지역사회 내 금연사업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혜은 건강증진과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력이 금연정책의 성공을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성과대회가 내년도 금연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역시 금연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올해도 지역사회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개발원은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와 더욱 협력하고, 다양한 금연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 국제심포지엄 개최
- 퇴원손상심층조사 20주년 맞아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추진성과 점검
질병관리청은 지난 20년간의 손상조사감시사업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11월 27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 2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질병관리청은 손상의 중증도 및 내원방법 등을 고려해 2005년 퇴원손상심층조사(전년도 퇴원환자 대상 조사) 도입을 시작으로, 2006년 응급실 손상환자심층조사, 2019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손상 발생 현황, 손상 발생 특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해 손상 예방관리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손상조사감시체계 20주년을 맞아 손상조사 감시사업의 주요결과 발표와 더불어 그간의 손상조사 감시사업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조사 품질관리 및 활용,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질병관리청이 올해 공개한 퇴원손상심층조사의 2022년도 손상현황에 의하면, 제1차 조사대상이었던 2004년에 비해 추락·낙상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4년에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운수사고 환자(인구 10만명당 669명)가 추락·낙상 환자(인구 10만명당 463명)보다 훨씬 많았으나, 고령화 및 과학기술의 발전 등으로 2022년에는 추락·낙상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998명으로 운수사고 환자(인구 10만명당 444명)의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손상 양상이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2023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에서도 추락 및 낙상 환자가 가장 많은 비중(37.8%)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2022년과 2023년에 발생한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체계는 2019년 도입돼 그간 2015~2023년 시계열 통계 작성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전년도 발생현황까지 조사가 완료돼 조사의 시의성을 확보하게 됐다.
조사 결과 중증외상 환자의 치명률은 감소추세(2015년 65.5% → 2023년 52.5%)를 보였으나, 장애율(2015년 64.1% → 2023년 77.4%)과 중증장애율(2015년 31.6% → 2023년 36.3%)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지난 1월 23일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처음 개최돼 법 제정 배경과 손상관리종합계획 수립, 중앙·지역 손상관리센터 구축 등 향후 추진체계도 함께 공개됐다.
2부에서는 국외 손상 발생 역학 및 대응체계를 주제로 미국 새크라멘토 소방서(Sacramento Fire Department)의 케빈 맥키(Kevin Mackey) 이사가 미국의 손상 발생 현황 및 응급대응체계를, 그리고 조지아 어거스타 의과대학(Medical College of Georgia and Augusta University)의 필립 쿨(Phillip Coule) 교수가 미국의 다수사상 발생 현황 및 대응체계를 발표했다.
아시아 현황에 대해서는 아시아 응급의학회장인 폴린 콘보카(Pauline Convocar) 교수(필리핀 대학 응급의학과)가 아시아의 손상발생 현황 및 예방체계에 대해 소개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3부는 국가 손상 감시 및 예방관리체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손상관리종합계획 수립 방향과 국내외 손상감시체계 비교를 통한 국내 손상예방관리 적용방안, 손상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정책 개발 및 효과 평가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마지막 4부에서는 손상 감시 및 예방관리 정책을 위한 패널토의를 마련, 손상조사결과를 활용한 손상예방관리, 손상조사감시체계에 근거한 지역사회 손상예방 등 조사·감시와 예방사업의 연계·활용 방안과 손상 질병부담 감소를 위한 응급의료정책, 손상예방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 토의가 진행됐다.
또 국제심포지엄 시작에 앞서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에 적극 참여해 손상예방에 기여한 유공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로 손상조사감시사업의 중요성을 새기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효과적인 손상예방관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한 과학적 근거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며 “손상 현황과 위험요인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국가손상조사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생애기주별 맞춤형 예방관리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 지침’ 마련
- 질병청, 각 의료기관에서 근거 기반 및 표준화된 영양 교육 활용 기대
질병관리청은 만성콩팥병 환자 코호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 지침-식생활 관리’를 발간하고, 임상 현장에 배포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 및 예후 관련 요인을 파악하고, 만성콩팥병 예방관리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 장기추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소아 코호트 연구는 아시아의 유일한 소아·청소년 만성콩팥병 전향적 관찰연구로, 다양한 연령(0~19세)과 병기(1~5병기)를 포함하고 있다.
연구 결과 성인과 같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 비대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 환자 특성상 성장 지연, 뼈 대사 이상과 같은 성장 관련 합병증이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기며,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지침은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의 적절한 성장과 발달 및 합병증 예방을 지원하기 위해 소아 코호트 연구진과 대한소아신장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검토·개발한 것으로, 소아 콩팥병 환자의 영양 관리 목표, 필요한 열량과 단백질·나트륨 등 영양소별 적절한 섭취 정도 및 투석·이식 소아 환자의 영양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영양소별 섭취 기준과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식단 예시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에서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관식·cks@kha.or.kr>
◆ 2025년 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지원사업 사전 공고 발표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 9개 사업 약 90개 과제 안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국내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와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 공고 계획(사전공고)을 11월 27일 발표했다.
‘국산 의료기기 사용자(의료기관) 임상·사용적합성 평가지원’은 의료기관의 국산 제품평가(임상시험)·사용적합성 평가에 필요한 소요 비용을 지원(평가 인력 인건비, 재료비, 시험비, 제품 홍보비(학술발표) 등)하는 사업이다.
최근 3년간 111개의 의료기기 제품 평가를 통해 의료기관 신규 진입(93개 제품, 누적 2,561건) 및 평균 40% 이상 매출 증가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2025년에도 제품 임상 평가 16개(최대 1억원) 및 사용적합성평가 8개(최대 2천만원) 신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국산의료기기 사용자 임상평가’ 지원사업에서는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단, 식약처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 대상), 의료기관 컨소시엄은 단일기관/다기관 2개 트랙으로 접수 예정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은 지역의 인프라 연계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국산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에 특화해 실증에 필요한 소요비용(시험비, 재료비, 제품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총 22개 과제를 통해 국내 인허가 4건, 혁신의료기기(통합포함) 6건으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2025년도에는 수행기관을 통해 시범보급 2개(최대 3억원), 임상실증 5개(최대 1억원) 과제를 추가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는 국내 수출 기업의 해외 인허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시험과 컨설팅, 인증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주관하고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해외 인증 상시·전문상담 및 기술지도 321건, 해외 규격 및 가이드라인 정보제공 40건, 시험·인증·컨설팅 비용 124개사 등을 지원했으며, 이 중 42개 기업이 미국, 유럽 등 주요국 및 ISO 13485 등 규격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내년에도 수행기관을 통해 34개사를 대상(최대 3천만원)으로 상시·전문 상담과 함께 해외 인허가 맞춤형 비용지원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사업’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혁신 기술·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해외 마케팅, 글로벌 협력, 현지 시장조사, 국제운송’ 등 기업이 희망하는 분야에 대해 내년에도 맞춤형 비용 지원 10개사(최대 1천500만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4년 지원한 G사(암형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의 경우 본 사업의 지원을 통해 유럽 수출 40건, 수출액 83만달러 달성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의료기기기업 시장진입지원’은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상담기업의 후속 성과창출 지원을 위해 기업 맞춤형 소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4년 시험검사, 해외 인허가, 수출 계약체결 등 13건의 시장진입 성과를 달성했으며, 2025년에도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신규 과제 10개(최대 1천만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 기회 제공과 의료인의 술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으로, 현재 병원형(8억원) 2개소(2025년 선정 예정), 광역형 2개소(인천테크노파크=국비 12억5천만원, 지방비 17억5천만원, 성남산업진흥원=국비 12억5천만원, 지방비 12억5천만원)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총 4개소 교육훈련지원센터 프로그램 참여자 수는 3,500여 명, 교육훈련 프로그램 380건 운영, 제품개발 및 평가를 120건을 진행했다.
각 센터에서는 매년 새로운 국산의료기기 제품을 발굴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의료진 대상 술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각 센터를 통해 참여가 상시 가능하다.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은 대학 내 의료기기산업학과를 설치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석박사급 핵심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개 기관(최대 4억7천만원)을 신규 선정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운영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400여 명을 배출, 누적 취업률 96%를 달성하는 등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학부(학부 전공 제한 없음) 졸업생, 의료기기분야 재직 경험자 등으로, 전일제·부분제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전일제 학생의 경우 장학금 100%를 지원하고 있다.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임상 성능 고도화 지원을 통해 국산화를 촉진하고, 국제 인증 지원 및 사용자(의료진) 경험 확대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통한 수출 활성화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혁신제품의 제품화 촉진 방안’, 규제정합성 검토 제도로 모색
-제7회 규제과학CHAT에서 ‘규제정합성 검토 지원 및 K-RSC 역할’ 발표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센터장 박인숙)는 11월 26일 서울 포스트타워 스카이홀에서 ‘제7회 규제과학CHAT,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과학 토론회’(이하 ‘규제과학CHAT’)를 개최했다.
규제과학CHAT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하고 규제과학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오피니언 리더 및 전문가의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며, 센터가 2023년부터 분기별(2‧5‧8‧11월)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7회 규제과학CHAT의 주제는 ‘혁신제품의 제품화 촉진 방안 – 규제정합성 검토 지원 및 한국규제과학센터 역할’로,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규제정합성 검토 제도의 현황 및 전망, 센터의 역할 등에 대해 센터 박미선 기획이사가 발표했다.
규제정합성 검토 제도는 혁신제품 개발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거나 추진할 예정인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식약처(장)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품질 등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고, 해당 요청사항을 식약처가 검토하는 제도이다.
박미선 기획이사는 “규제정합성 검토 제도 운영으로 국가 R&D 사업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혁신기술을 활용한 제품화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센터는 혁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규제요건과 규제전략 등의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숙 센터장은 “한국규제과학센터는 규제정합성 검토 지원기관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의약 분야 국가 R&D 연구자들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며 “국가 R&D를 통해 개발되는 유망한 혁신기술이 제품화로 이어져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규제정합성 검토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첨단바이오 산업계 간담회 개최
- 레드·그린·화이트·디지털 등 바이오 전 분야 경쟁력 확보방안 의견수렴
정부는 11월 27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첨단바이오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바이오가 보건·의료뿐 아니라 경제·산업, 안보 등의 영역에서도 미래 성장동력과 국가 안보의 핵심요소로 부상,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가 바이오 생태계의 대전환을 위한 혁신과 실효적인 국가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 첨단바이오비서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했고, 민간에서는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이자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등을 비롯해 산업계를 대표하는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바이오 분야는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중요한 만큼, 이번 간담회에는 제약‧바이오, 스마트팜‧종자, 바이오 소재, 디지털바이오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업계 전문가와 함께 바이오 전 분야에 걸쳐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바이오협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국내 바이오 업계가 전반적으로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영에 애로가 있다고 설명하고, 최신 바이오 업계 동향을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바이오 산업계가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 정부 R&D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요청했다.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은 “우리나라가 바이오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바이오위원회를 통해 산업계를 포함한 바이오 전 분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 정부 정책이 보다 효과적으로 수립‧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은 “바이오는 전문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긴 호흡에서 꾸준하고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필수 요건”이라며 “정부도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12월 첫 국가바이오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오늘과 같이 민‧관이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정례적으로 마련함으로써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걸쳐 지속 가능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제18회 메풀 전산초 박사 간호대학생 국제학술대회’ 개최
- 계명대학교 간호대학, 100주년 기념해 미래 간호 리더 역량 강화 도모
계명대학교 간호대학(학장 김혜영)은 11월 27일 존슨홀에서 간호대학 100주년을 기념해 제18회 메풀 전산초 박사 간호대학생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래 간호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메풀 전산초 박사의 선구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간호대학생들이 글로벌 의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계명대 간호대학의 학문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된 국제학술대회는 간호대학생들이 간호 지식을 탐구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간호 리더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더해 대회를 국제 규모로 확대, 국내·외 간호대학 학생과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는 장을 열었다.
국제학술대회는 김혜영 계명대 간호대학 학장의 환영사와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의 축사로 막을 열었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에이미 J. 바턴(Amy J. Barton) 콜로라도대학 간호대학 교수가 △글로벌 헬스케어를 촉진하기 위한 간호 교육 역량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두 번째 연설은 최익선 에모리대학 간호대학 교수가 △탐구 정신과 영향력 있는 연구: 미래 간호사를 위한 연구 여정을 주제로 이어갔다.
오후 세션에는 일본, 베트남, 홍콩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간호대학 학생들이 재난 간호 역량, 손위생과 피부 장벽 기능 영향, 중환자의 섬망 예방 및 치료 등 실제 간호 현장과 관련된 참신하고 다채로운 주제를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를 통해 학생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며 학문적 성장을 북돋는 계기가 됐다.
김혜영 학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계명대 간호대학의 10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간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방식을 선도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임상실습교육에서 프리셉터 제도와 통합간호실습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우수한 인재와 차세대 글로벌 간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