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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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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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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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지역사회 협력과 나눔의 실천, 의정부성모병원 부활 계란 나눔

의정부성모병원 부활 계란 축복식
의정부성모병원 부활 계란 축복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은 3월 27일 200여 곳의 협력병원과 유관기관을 방문해 부활절 계란 바구니를 직접 선물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상훈 영성부원장 신부와 원목팀 수녀들이 주축이 돼 아름답게 장식한 계란과 간식 등을 담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의 기쁜 소식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눴다.

가톨릭의료기관의 영성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이 행사는 2010년부터는 협력병원을 대상으로 그 규모가 커졌다. 올해도 부활절을 맞아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철원 등 인근 지역 협력병원에 교직원들이 직접 방문, 인사와 함께 바구니를 건넸다.

이상훈 영성부원장 신부는 축복식을 통해 “부활의 상징인 계란 나눔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경기북부 지역사회와 함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매년 부활절마다 나눔을 실천해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 했다”며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보건의료 체계를 함께 만들고 있는 협력병원장님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에 선정

단국대학교병원 전경
단국대학교병원 전경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공공보건 의료협력체계 구축 사업’에서 ‘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강화 및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6곳에는 권역 책임의료기관이 있으나 대전·충청지역은 규모가 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대병원이 이를 담당하고 있었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조정하며, 지역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파견 업무를 담당한다.

단국대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새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중증·응급환자 이송·전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종 정부지정센터(응급, 외상, 심뇌혈관질환센터, 고위험산모 신생아통합치료센터, 지역암센터 등), 충남지역 16개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등과 필수의료협의체를 구성해 공공보건의료의 지역 협력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천안, 공주, 서산, 홍성의료원을 포함한 5개 지역책임의료기관과 충남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책임의료기관 전담협의체를 운영해 정기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단국대병원은 그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등을 운영하며 충남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을 강화하고, 지자체는 물론 각종 의료, 복지 네트워크를 촘촘히 가동해 더욱 수준 높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혜미 원광대병원 교수, 대한창상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이혜미 원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이혜미 원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이혜미 원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창상학회 국제학술대회(The Wound Meeting 2024 Seoul)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의 창상 치료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창상 분야와 최신 학술 성과 및 신진 연구자 선생님들의 흥미로운 연구 발표가 진행돼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혜미 교수는 ‘항혈전제를 중단하지 않고 심혈관 이식형 전자 장치를 삽입하는 동안 Tachosil(Fibrin Sealant) 패치를 사용한 혈종예방 증례 보고(Hematoma Prevention Using Tachosil (Fibrin Sealant) Patch during Insertion of Cardiovascular Implantable Electronic Devices without Suspending Antithrombotics: Three Case Reports)’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수술 전후 항혈전제 및 항혈소판제제의 중단없이 피브린 밀봉 패치를 활용해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제안해 창상 관리의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이 분야의 연구와 치료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장기기증 문화확산 노력

화순전남대병원 1층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에서 내원객들이 상담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1층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에서 내원객들이 상담받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생명나눔 실천을 위한 장기기증 문화확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사)생명나눔실천본부는 최근 병원 1층 로비에서 올해 첫 번째로 ‘찾아가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뇌사상태가 됐을 때 심장, 신장, 간, 폐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표시하는 것.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은 (사)생명나눔실천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총 4회에 걸쳐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올해도 분기별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임희선 화순전남대병원 사회사업팀장은 “매일 평균 7.9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생을 마감하고 있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 많은 기증 희망자가 모집될 수 있도록, 장기기증 문화확산을 위한 생명나눔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구본대 국제성모병원 교수, 한미수필문학상 상급 전액 기부

구본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구본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뇌신경센터장 구본대 교수가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전액을 (재)바보의 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에 기부했다.

한미수필문학상은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의료계 문학상이다. 구본대 교수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수필을 출품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구 교수가 출품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인 지역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에서의 일화를 담은 수필로, 병원이 아닌 치매돌봄터에서 만난 치매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이번 공모에서 장려상 상금 300만원을 받은 구 교수는 상금 전액을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민간 모금기관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한 것.

구 교수는 “과분한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리고 이웃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상금을 전액 기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대 교수는 인천광역시 서구·계양구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다. 서구·미추홀구 치매안심센터 진료 의사로도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고혈압치료제(ARB) 사용에 따른 간 손상 발생 위험성 분석
-의약품안전원, 20개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 기반 공통데이터모델 활용 연구
-국제약물감시학회 공식저널 ‘Drug Safety’에 논문 게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receptor blocker, ARB) 사용자에서 약인성 간 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 DILI) 발생 현황 등을 확인했다고 3월 28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는 국제약물감시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Pharmacovigilance, ISoP) 공식저널인 ‘Drug Safety’에 지난 3월 21일 게재됐다.

ARB는 국내 고혈압치료 단일요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이며 국내에 허가된 ARB 성분으로는 발사르탄, 아질사르탄, 올메사르탄 등이 있다. 그러나 2021년 의약품안전원에서는 아질사르탄 복용으로 간 손상이 발생한 환자의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 건을 검토한 바 있으며, 약물사용과 이상사례 발생 간의 인과성을 인정하고 진료비 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의약품안전원은 ARB가 국내 고혈압치료제 중 다빈도로 장기 처방되는 대표적인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ARB와 간 손상의 관련성을 조사한 역학연구들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이번 연구를 수행한 것.

해당 연구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20개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을 표준화한 공통데이터모델(CDM) 자료를 활용했으며, 각 의료기관에서 ARB를 처방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 22만9,881명의 ARB 사용 후 최대 6개월까지의 간 손상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CDM 자료는 의약품안전원이 2018년부터 구축한 자료로 2023년까지 전국 30개 의료기관에서 3,700만명의 환자정보를 CDM으로 구축했다.

연구 결과 ARB 사용 후 간 손상 발생률은 ARB 성분에 따라 1,000인년(대상자 1,000명을 1년 동안 관찰한 것으로 환산한 단위) 당 15.6명~82.8명이었으며, 대부분은 담즙정체형이었고 경미한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ARB 성분 사용군의 간 손상 위험은 발사르탄 사용군 대비 올메사르탄(olmesartan) 사용군에서 0.73배(95% 신뢰구간: 0.55-0.96)로 유의하게 낮은 위험을 보였다.

오정완 의약품안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고혈압치료제인 ARB의 간손상 발생 위험에 대해 병원의 실제 환자 진료데이터를 이용해 안전성 정보를 발견했다는 점에 이번 연구의 함의를 둔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국내 고혈압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있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 연구 논문 초록
관련 연구 논문 초록

<박해성·phs@kha.or.kr>


◆ 유테크밸리 사업에 선정

- 원주의과대학 교원 창업기업 ㈜오디에스오

서영준 교수
서영준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원 창업기업 ㈜오디에스오(대표 서영준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대학 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한 ‘유테크밸리 사업’에 선정됐다. 유테크밸리 사업은 기술보증기금에서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학 이공계 교수 창업 지원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사업은 기술적 역량은 좋으나 사업적 역량이 부족한 교원 창업기업에 3년간 최대 30억원 한도까지 보증해주며 창업 교육부터 보증·투자, 기술이전, 인증, 컨설팅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서영준 교수가 2022년 8월 창업한 ㈜오디에스오는 청력검사 분야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교정기관으로, 청력 관련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편 서영준 교수는 올해 ISO(국제표준기구)의 청력 분야 한국 대표위원으로 선정돼 우리나라 청력 관련 표준을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서영준 교수는 “청각장애인들이 오차가 많은 청각 검사기기로 인해 올바른 진단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시작한 일이다.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국내 청력검사 표준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2024년 1차 기관 협의체 회의 개최

-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센터장 정인성·계명대 동산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최근 계명대 동산병원 세미나실에서 2024년 1차 기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는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근로자의 직업성 질병 예방과 진료지원을 위해 2022년 4월 개소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관 협의체 회의에서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장,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장,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산업보건센터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경과 및 대표사례를 공유하고 직업병 안심센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기관 협의체 회의에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직업성 질환이 의심될 경우 직업병 안심센터에 신속하게 모니터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직업병 안심센터 홍보가 부족한 구미, 김천, 포항, 문경, 안동지역 등의 홍보 방안 마련과 대구·경북지역 내 고위험 업종 코호트 구축 등 주요 현안이 오고갔다.

정인성 센터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하는 급성 중독 이외에도 그간 포착되지 않았던 특정 업무, 물질과 환경에 기인해서 발생하는 직업성 질병을 찾아내고 앞으로 대구 경북지역 내 협력의료기관 및 관련기관과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을 위하여 지속적인 협조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는 전국 10개 직업병 안심센터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해 우수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23년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직업성 질병 모니터링 직업병 안심센터 운영실적으로 총 447건의 직업성 질환 모니터링 사례가 접수됐으며, 보다 많은 진료현장에서 직업성 질환의 발굴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구금연지원센터와 업무 협약 체결

- 대구경북지역암센터

대구경북지역암센터(칠곡경북대학교병원)와 대구금연지원센터(영남대학교병원)는 3월 28일 ‘지역민의 암 예방과 금연 실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암 예방과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홍보사업 ⧍국가암검진 및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지역민의 암 예방과 암생존자의 이차암 예방을 위한 교육사업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및 금연 지원 서비스의 연계 사업 체계 구축으로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기관 간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전성우 소장(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겸무)은 흡연으로 인한 고위험 발생암(폐암·방광암 등)의 예방을 위한 사업과 암 치료가 끝난 암생존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상호 대상자 등록 연계안 마련을 촉구하고, 통합지지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이근미 대구금연지원센터장도 업무 협력을 약속하며 금연 실천 독려를 위한 합동 홍보캠페인 개최와 지속적인 교육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종합적인 암관리를 통한 지역 암 발생률 및 사망률 감소, 암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암 진료, 암 예방, 암 연구를 위해 암관리사업,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암등록통계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금연지원센터는 대구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중증‧고도 흡연자를 대상으로 전문 금연치료, 집중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치료형 금연캠프와 일반 흡연자(또는 단체 흡연자)를 대상으로 전문 금연교육 및 집중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우수포스터 발표상 수상

- 경희대병원 오성일 교수,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한 보행분석 선행연구

오성일 교수
오성일 교수

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2024년도 제28차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

오 교수는 ‘중추신경계 신경면역질환에서 보행 분석에 대한 선행연구(Preliminary Study of Gait Analysis in CNS Neuroimmunologic Disease)’를 주제로 다발성경화증, 시신경척수염 등 신경계 질환 환자의 보행분석을 통해 신경면역질환 상태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28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몸에 부착, 보행 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경면역질환의 주요 평가 척도인 확장장애상태척도(EDSS)의 중증도가 높아짐에 따라 △보행 대칭성 △보행 속도 △일어서기 걷기(TUG) 등이 유의미하게 악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중추신경계 신경면역질환의 보행장애 평가와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오성일 교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보행 분석은 일상생활 중 측정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라며 “신경면역질환 환자의 보행장애 평가와 치료에 보행 분석기 활용도가 높은데, 이번 결과로 후속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성일 교수는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로부터 다기관 기획연구자로 선정돼 2024년부터 2년간 ‘길랭-바레증후군의 예후 예측 모델의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 개최

- 분당차병원과 올림푸스한국, 암환우 정서적 지지와 격려 위해 마련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올림푸스한국 홍승갑 본부장, 암 경험자 김미영 씨, 강원진 씨, 김기숙 씨, 김봉관 씨,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사진 오른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분당차병원 윤상욱 병원장, 올림푸스한국 홍승갑 본부장, 암 경험자 김미영 씨, 강원진 씨, 김기숙 씨, 김봉관 씨,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사진 오른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윤상욱)은 올림푸스한국의 후원으로 암 환우들의 정서적 지지와 격려를 위해 암 경험자들의 일기를 작품으로 만든 ‘고잉 온 다이어리(Going-on Diary)’ 전시회를 개최했다.

3월 27일 분당차병원 본관 2층 암센터 연결통로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윤상욱 분당차병원장, 유방암센터 김승기 교수, 올림푸스한국 경영지원본부 홍승갑 본부장, 커뮤니케이션그룹 조혜영 그룹장 등 관계자와 일기를 작성한 암 생존자들 중 5명이 참석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발병 후에도 아름다운 삶은 계속 된다(Going-on)는 의미로 암 경험자들이 암을 치료하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일기로 기록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암 경험자 12명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간암, 췌장암, 신장암, 혈액암 등을 진단받아 분당차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다. 4주간 목표일기, 행복일기, 칭찬일기, 감사일기 등 4개의 주제에 따라 ‘세줄일기’ 모바일 앱에 일기를 작성하고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면서 소통했다. 암 경험자들의 일기로 만들어진 작품은 3개월간 분당차병원 암센터 연결통로에 전시된다.

고잉 온 다이어리에 참여한 암 경험자들은 힘든 암 치료 과정 중에서도 작품을 만드는 것이 즐거운 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난소암을 치료받은 김기숙 씨는 “일기를 기록하며 내 마음을 돌아볼 기회가 됐고 암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절대 알 수 없는 부분들을 공감하고 공감 받을 수 있어 큰 지지가 됐다”고 말했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환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분당차병원은 암 치료과정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다양한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대병원-KAIST, 인플루엔자 억제하는 나노입자 치료제 개발

인터페론 람다 및 폐계면활성제 결합한 흡입형 나노입자 치료제 연구 발표

효과적인 감염 억제 및 폐렴 증상 완화...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및 예방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지호·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최근 서울대병원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공동 연구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급성 폐렴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호흡기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치료제는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제시하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와 KAIST 박지호·박수형 교수 연구팀이 인터페론 람다(IFN-λ)와 폐계면활성제를 결합한 흡입 가능한 ‘나노입자 치료제’(IFNλ-PSNPs)를 개발하고, 이 인터페론 람다 탑재 나노입자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을 폐에서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초기에 사멸되지 않으면 상기도를 통해 폐 조직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증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종종 심각한 폐렴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현재 치료법은 경구용 약물과 주사제가 있지만 약제 내성, 부작용, 면역력 강화의 한계가 있어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기존 약제와는 다른 제형의 흡입형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인터페론 람다’와 영유아 폐기능부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폐계면활성제’를 결합하여 나노입자 형태의 새로운 치료제(IFNλ-PSNPs)를 만들었다. 200nm 이하 크기의 이 인터페론 람다 탑재 나노입자는 흡입을 통해 직접 폐 조직에 도달하며, 감염 초기에 신속한 바이러스 사멸 및 면역 반응 강화를 유도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연구팀은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나노입자 치료제가 비강 흡입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급성 폐렴을 개선하는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 치료군(IFNλ-PSNP)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으며, 치료 후 3일부터 폐에서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폐 조직병리학 검사에서도 나노입자 치료가 바이러스로 인한 폐 손상을 현저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페론 람다 탑재 나노입자는 감염 초기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인터페론 람다 단독 흡입에 비해 더 빠른 감염 억제 효과를 보였다.

김현직 교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집단 감염(Pandemic infection)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함으로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임상의사(MD)와 자연과학자(PhD)의 협력 연구를 통해 기존 약물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모델을 완성함으로써 앞으로 신속한 임상시험의 기반을 마련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흡입형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복지부 ‘호스피스전문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치료 및 돌봄 만족도 · 생애 말기 삶의 질' 평가, 90점 이상 받아

"생의 마지막을 품위있게, 최선의 돌봄서비스 제공 노력"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호스피스병동 입원기간 동안 신체적 돌봄, 사회적 돌봄, 영적 돌봄 및 요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호스피스병동 입원기간 동안 신체적 돌봄, 사회적 돌봄, 영적 돌봄 및 요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4년 호스피스 전문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일산백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법적 기준 준수 △기관 운영 적정성 △운영 실적 △사업실적 보고서 및 사업계획서 △생애 말기 삶의 질 △치료·돌봄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평가 점수 90점 이상을 받아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평가는 175개 기관(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 요양병원 호스피스시범사업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운영 및 사업추진 방향을 도출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는 “말기 암 환자의 통증 조절은 물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남은 생을 품위있게 지내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2018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8개 병상과 1개 임종실을 갖추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호스피스 보조 활동 인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간병 부담은 줄고, 전문적인 돌봄서비스가 가능해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메디컬 파트너로 구슬땀

의료지원단 파견해 MLB 선수단 및 관계자와 입장 관객의 안전과 건강 수호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한국 의료지원팀(좌측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장해동 교수, 국군강릉병원 정형외과 김현권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유성 교수)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한국 의료지원팀(좌측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장해동 교수, 국군강릉병원 정형외과 김현권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유성 교수)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외 야구팬 약 10만 명이 모인 ‘2024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전하게 개최된 경기 뒤에는 부상을 방지하고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 의료지원단이 있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2024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공식 메디컬 파트너로서 선수단과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는 Los Angeles Dodgers와 San Diego Padres에 소속된 세계적인 야구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경기를 진행하며 다양한 변수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이번 경기에는 국내외 야구팬 약 10만 명이 집결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전문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영구 정형외과 교수(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위원장, K-리그 의무위원)를 비롯한 의료진 7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경기 현장에 파견돼 참가 선수와 관계자의 부상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하며 의료지원을 수행했다. 의료지원단은 15일부터 시작된 각 팀의 연습경기부터, 17~18일 스페셜 게임 4경기와 20~21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진행한 7일에 걸쳐 수천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의료진료 활동을 했다.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한국 의료지원을 이끈 이영구 정형외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월드투어에 현장 의료진으로 참가해 경기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국제 스포츠 대회인 만큼, 수개월 전부터 수많은 의료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며,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처치를 위해 힘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가 개최되는 동안 큰 인명사고 없이 경기장 곳곳을 지켜주신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 병원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문화 행사‧스포츠 대회 현장을 적극 의료 지원해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과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광주기독병원이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책임의료기관 지정)' 공모에 지역책임의료기관(광주 동남권)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역 내 필수보건의료 협의체 구성 및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내 보건의료인력의 역량강화를 통한 양질의 보건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양질의 필수 의료 제공,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기독병원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사업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사업 등 필수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기독병원은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과 지원단, 협력병원, 복지시설 및 기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필수보건의료 분야별 협력모델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협력을 하게 된다.

이승욱 병원장은 “지역 내 의료기관과 권역책임의료기관의 허브 역할을 잘 수행해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강화 공공의료사업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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