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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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3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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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낙농연 일사천리회, 화순전남대병원에 14년째 의료비 후원

민정준 병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박충남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민정준 병원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박충남 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후원금 전달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암 환자를 돕는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따뜻한 의료비 후원 활동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친목 모임인 낙농연 ‘일사천리회’ 박충남 회장과 서정범 회원이 민정준 병원장, 강호철 진료처장 등에게 의료비 후원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고 3월 26일 밝혔다.

곡성과 나주, 영암, 함평 등 전남 각 지역에서 낙농업을 하는 회원 17명으로 구성된 ‘일사천리회’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화순전남대병원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부금액만 총 7천500만 원이다.

‘일사천리회’ 회원들의 후원 활동은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자를 돕고자 시작됐지만, 현재에는 모든 암 환자로 범위를 확대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박충남 회장은 “회원들이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웃사랑 실천을 계속 이어가자는 회원들의 의지가 높다. 더욱더 많은 회원이 후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병원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의무가 있다”며 “낙농연 일사천리 회원분들과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병원도 환자분들을 치료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중국방문단, 조선대병원의 첨단 의료 시설에 만족

조선대병원, 중국 방문단 팸투어 실시
조선대병원, 중국 방문단 팸투어 실시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진호)은 3월 22일 중국방문단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했다.

중국 선한우리들병원, 출입국 서비스 기관, 화장품, 무역, 여행업 기관 대표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중국방문단은 조선대병원의 선도의료기술, 의료환경, 시설 등을 벤치마킹하고 글로벌 협력거점기관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

이날 방문단은 MRI, CT실, 종합건강증진센터 및 외래진료실 등의 최첨단 의료 장비와 시설을 둘러봤다.

중국방문단은 “중국에서 한국의료 수요가 높고, 한국의료기술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매우 높아 이번 방문을 통해 조선대병원과 한국의료를 중국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성호 부원장은 “조선대병원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기기를 통해 중국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여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청도에 위치한 선한우리들병원은 조선대병원의 협력거점의료기관으로서 1차 진료 후 발견된 암이나 중증질환에 대해 정밀검사가 필요한 현지 환자들을 조선대병원으로 전원하는 외국인환자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교직원을 위한 ‘위로와 쉼’ 사진전 개최

대전성모병원 사진전
대전성모병원 사진전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병원 상지관 5층 복도에서 ‘위로와 쉼’을 주제로 교직원을 위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원목실 김제동 실장 신부가 지난 2020년 봄, 700km에 이르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직접 촬영한 사진 20점이 전시 중이다.

전시 작품들은 희망, 쉼, 열정, 생명, 선물, 동행 등을 주제로 한 사진으로 김 신부는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며 느낀 삶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전시는 4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전시된 모든 사진은 희망하는 교직원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김제동 원목실장신부는 “대전성모병원 교직원들에게 자연 안에 담긴 하느님의 치유를 전하는 동시에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위로와 쉼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방석환 서울성모병원 교수, KSER-RUVICON 우수 발표상 수상

방석환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방석환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방석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제4회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2024 KSER Robotic Urologic surgical Video Congress: KSER-RUVICON’에서 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방석환 교수는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암 절제술 ‘Retzius-sparing’을 선보여 로봇비뇨기수술 우수 비디오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립선암은 현재 남성암 4위에 이를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며,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절제술이 잘 알려져 있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에는 여러 가지 기술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도 ‘Retzius-sparing’ 수술법은 환자의 수술 후 요실금을 줄일 수 있는 수술법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그 난이도가 높아 쉽게 시도되지 못했다.

홍성후 교수팀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이 술기를 비디오로 소개해 지난 2022년 시행된 2회 RUVICON에서부터 3회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방석환 교수는 “홍성후 교수님의 집도로 공개된 이번 로봇 수술법으로 전립선암 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안전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남기지 않아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이충언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대한전립선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이충언 중앙대광명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이충언 중앙대광명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이충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SC컨벤션에서 열린 2024년 제32회 대한전립선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2024 KPS Annual Prostate International Meeting에서 국내외학술지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전립선학회 최우수 논문상은 최근 4년간 대한전립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된 논문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심사한 후 수여하는 상이다.

이충언 교수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에서 세포유리 DNA(cell-free DNA)의 염색체 불안전성(chromosomal instability)을 주제로 한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충언 교수의 연구를 통해 염색체 불안정성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의 안드로겐 차단 요법에 대한 반응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으로의 진행에 대한 생체표지자로서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충언 교수는 “전립선암은 지속적으로 발생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암으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점차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접근이 필요하기에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충언 교수는 건양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비뇨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비뇨기종양, 요로결석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 개최

건양대병원, 노사 안전보건 선포식
건양대병원, 노사 안전보건 선포식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최근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19일 오후 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선포식은 노·사 간 상생 협력과 안전 최우선을 목적으로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 정영준 보건의료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병원은 선포식을 통해 병원 이용객과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ZERO 중대 재해’를 목표로 안전 및 보건환경 조성을 위한 6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제시된 경영방침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안전보건 법규 등 관련 규정 준수 △안전보건 경영체계 확립 안전문화 정착 △안전보건 경영방침 적극 실천 △유해 및 위험요인 제거 등 예방 활동 시행 △상호 존중과 소통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문화 조성 등이다.

배장호 건양대의료원장은 “노·사 간 협의를 바탕으로 협력체계 구축과 안전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통 채널 운영으로 환자와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경기북부 환자들의 최후 보루 ‘의정부성모병원’
 - 권역외상센터-소방청, 119 Heli-EMS 사업 점검

의정부성모병원- 소방청 119 Heli-EMS 단체사진
의정부성모병원- 소방청 119 Heli-EMS 단체사진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지난 3월 22일 외상센터 2층 회의실에서 소방청과 119 Heli-EMS 사업에 대한 현장 의료진 및 구급대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조항주 센터장, 소방청 이영팔 119대응국장,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 홍장표 본부장 및 경기북부관할 소방서 구급대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소방청 이영팔 119대응국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119 Heli-EMS 사업 현장 방문은 현장 의료진 및 구급대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에 앞서 조항주 권역외상센터장이 119 Heli-EMS 사업 성과 및 사례를 발표했다.

조항주 센터장은 최근 빙초산에 화상을 입고 흉기에 찔려 응급실 10여 곳에서 입원을 거절당했지만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에서 수용해서 치료 중인 환자의 사례와 지난해 용인에서 발생한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을 통해 “중증외상환자는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어떠한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외상센터로 오는 것이 분명히 생존에 있어서는 제일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급대원들은 사업 초기에 헬기 호출 중 대기하는 것보다 육로이송이 더 빠르지 않을까 고민을 했지만,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 조치하고 환자와 함께 외상센터로 이송하는 것이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인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상황실 구급대원과 현장의 대원이 화상통화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중증외상에 해당할 경우 육로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 헬기 이송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항주 센터장은 “이러한 자리를 통해 의정부성모병원과 소방청이 상호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개선사항을 공유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의정부성모병원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권역 내 중증외상환자 수용률 100%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 17개 가운데 중증외상 입원 환자 수가 평균 482.35명에 훨씬 웃도는 700명으로 2위를 차지한 지역 의료체계의 버팀목이자 최후의 보루다.<오민호‧omh@kha.or.kr>


◆ [건강정보] 꽃샘추위에 콧물 줄줄... 감기와 헷갈리는 ‘이 질환’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조경래 교수

조경래 교수
조경래 교수

봄이 왔는데 온 것 같지 않다. 3월 중순이 훌쩍 지났지만 일교차가 크고 비까지 내려 더욱 쌀쌀해진 느낌이다. 30대 남성 A씨는 최근 옷장으로 넣었던 패딩을 다시 꺼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린 줄 알아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이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비갑개(콧살)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늘 비염이 완치되는 질환인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은 바로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조경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고,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콜롬비아 보건의료 제도 개혁 위한 멘토 역할 나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콜롬비아의 보건의료 제도 개혁을 위한 멘토링에 나서며 향후 의료 협력 파트너로서 활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및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의 초청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정보의료원 등 국내 보건의료 관계기관과 함께 방문단을 구성, 지난 3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글로벌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체계와 의료 시스템을 소개하고 자문을 제공했다.

방문단은 건강보험제도 개혁과 공공의료 확대, 의료ICT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콜롬비아의 의료 현장과 보건복지부 등을 방문해 보건의료정책과 의료전달시스템을 살펴보고,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보험제도 운영 △건강보험관리 재정 관리 △심사평가 시스템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 한국의 선진 의료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ICT 기반 의료전달체계 강화(공현식 대외협력실장) △메타버스 및 XR 등 신기술의 의료분야 적용(전상훈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교육 협력활동(김태우 공공부원장) △외부 기관과의 상호운영성(정세영 정보화실장) △첨단 기술 기반 의료인 교육, 디지털융합인재 육성(이원재 순환기내과 교수) 등 실제 병원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 사례를 소개하며 콜롬비아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콜롬비아의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공공의료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합의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 경험을,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표준 마련 및 표준 적용에 대한 노하우를 이식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미주개발은행(IDB)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콜롬비아 보건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와 적극적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다른 중남미 국가로도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건사회보호부 차관 루이스 알베르토 마르티네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의 체계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콜롬비아 국민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심뇌혈관질환 발생 규모 추정하는 알고리즘 개발

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자료 기반 뇌졸중 및 심근경색 환자 식별 알고리즘 설계

민감도·특이도 90% 수준으로 높아..심뇌혈관질환 정책 수립 근거 마련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前심뇌혈관관리 중앙지원단장)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前심뇌혈관관리 중앙지원단장)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전국구 발생 규모와 추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방법이 제시됐다. 국내 연구진이 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식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는 향후 국가적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과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및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및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후향적으로 식별하여 발생 규모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국내 발생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치명적 질환이다. 그러나 적절한 예방·관리를 실시하고 적시에 치료받으면 생존율을 향상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신속한 진단-이송-치료가 가능한 의료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를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제질병분류(ICD) 코드에 기반한 기존 질병 식별 체계는 급성기와 만성기 구분이 모호하고, 특히 뇌졸중은 코드만으로 급·만성기 구분이 불가능하여 환자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임상과정에서 발생한 ‘보험청구 자료’를 활용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의 발생을 보다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뇌졸중 및 심근경색 ICD 코드를 받았던 의료기록을 △초급성기 치료 △CT·MRI·TFCA·CAG 검사 실시 여부 △입원 일수 △병원 내 사망 여부 등에 따라 분석하여 실제 질병 발생 여부를 후향적으로 식별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뇌졸중 관련 ICD 코드(I160-I164)가 있으나 초급성기 치료와 입원 중 급성기 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 알고리즘은 이 케이스를 급성 뇌졸중 ‘음성’으로 분류해 발생 건수 집계에서 제외시킨다.

연구팀은 전국 6개 지역 1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의료기록 2,200건을 대상으로 질병 발생을 직접 조사한 결과와 알고리즘으로 식별한 결과를 비교해 정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급성 뇌졸중 알고리즘의 민감도는 94%, 특이도는 88%였고, 급성 심근경색 알고리즘의 민감도는 98%, 특이도는 90%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 알고리즘으로 추정한 2018년 연간 발생 건수(재발 포함)는 급성 뇌졸중 150,837건, 급성 심근경색 40,519건으로, 급성 뇌졸중이 약 4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9년 이전 연구들에서 보고된 발생 건수(급성 뇌졸중 최대 130,025건, 급성 심근경색 최대 25,531건)보다 많았는데, 연구팀은 그 원인을 고령화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위험요인을 가진 인구가 늘어나며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연구기간이 단축되고, 병원 출입이 제한되며 충분한 의료기록을 확보하기에 어려웠기 때문에 더 큰 표본과 넓은 범위의 병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김태정 교수(제1저자)는 “알고리즘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더욱 높이려면 자료 수집을 간소화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충분한 시간 동안 더 많은 병원의 사례를 조사하여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희준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전 국민의 보험청구자료를 일원화하여 관리하는 국내 의료체계의 특성을 살려 진행됐다”며 “전국적인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통계를 추정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제도적 차원의 심뇌혈관질환 관리에 있어 중요한 일 보 전진”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심뇌혈관관리중앙지원단(前단장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을 중심으로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진행됐으며,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하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오송 PHRP(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환자안전 수호 숨은 영웅’

Safety Manager 10주년 기념식 개최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이 3월 20일 순의홀에서 환자안전문화 구축과 발전에 기여해온 ‘Safety Manager’의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기 Safety Manager 및 교직원 120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상현 QI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의 인사말과 문종호 병원장의 축사로 시작된 기념식은 Safety Manager 역할 소개, 축전 영상 시청, 환자안전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 부장이 '환자안전 보고 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환자안전을 위해 헌신해 온 Safety Manager를 위한 시상식도 열렸다. 방사선종양학팀 김영록 방사선사, 응급실 신정민 간호사, 261병동 한정희 간호사, 121병동 이수은 간호사는 각각 밴드왕(SM 밴드 활성화), 환류왕(환자안전사건 예방 및 재발 방지), 퀘스트왕(올바른 환자안전문화 형성), 아이디어왕(환자안전사고 예방 기여)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상현 QI실장은 "2014년부터 환자안전을 위해 매년 부서별 환자안전 담당자인 Safety Manager를 임명하고 환자 안전 수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해 주신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종호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Safety Manager가 꾸준히 환자 곁에서 헌신하며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 병원이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병원은 환자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 QI팀(QI팀장 박선경)은 2014년부터 매년 4회의 환자안전세미나를 개최해 환자 안전 관련 소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SM 퀘스트’를 통해 환자안전 교육‧기준 검토‧설문조사‧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7월을 ‘환자안전의 달’로 지정, 환자안전 인식 강화를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연세대 보건대학원, 영국 보건안보청과 ‘감염병 대응책’ 논의

- 펜데믹 등 감염 상황 대비한 토론의 장 열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이상규)은 최근 연세대학교 의료원 종합관에서 한국의 질병관리청 격인 영국 보건안보청(UK Health Security Agency, HSA)과 함께 펜데믹 등 감염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영국 HSA 제니 헤리슨(Dame Jenny Harrison) 청장,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소희·권준욱·김소윤·강선주·한휘종·김희진·박미정·하민진·윤문수 교수 등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여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및 미래 펜데믹 대비 전략을 다루는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보건학과 석사과정 학생,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연수생 등도 참석해 국제 보건 및 감염병 대응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감염병 대응 전략의 변화,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 잠재적 팬데믹 대비책에서 국제협력 방향성, 글로벌 보건 안보 협력 및 공동연구 등 펜데믹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대응책을 나눴다.

권준욱 교수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에볼라, 지카, 노비촉 등 각종 글로벌 감염병에 대한 대응 경험이 있는 영국 보건안보청과 펜데믹 대비책을 논의해 뜻깊다”며 “앞으로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연구와 국제협력에 매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공중보건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원주연세의료원, 이종욱 펠로우십 수료식 개최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은 최근 외래센터에서 2023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임상과정 프로그램(우간다,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은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강현 교수(사업 총책임자), 교수진, 그리고 우간다와 인도네시아 및 탄자니아 수료생들, KOFI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故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정신을 기리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의 발전을 돕기 위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주관하는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초 한국을 방문한 우간다, 탄자니아 및 인도네시아 수료생들은 올해 3월까지 각각 6개월간 한국에서 9개의 임상과정(응급의학과, 위장관외과, 소화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류마티스내과, 산부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유방외과 및 간호국)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내용에는 원주의과대학 이강현 교수를 포함 우수한 교수진의 의학 교육, 임상 실습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 국내 보건·의료기관 견학, 워크숍 등 한국의 문화와 전반적인 보건 산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KOFIH는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30개국 1,339명의 보건의료 종사자에게 교육 훈련을 제공했으며 한국 보건 의료체계 및 의료기술 기반 ODA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연계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2013년부터 이종욱 펠로우십 임상과정 교육에 참여했던 원주의과대학은 이번 수료식을 통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연수생 총 54명을 배출하게 됐다. <최관식·cks@kha.or.kr>


◆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 이식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 성공

- 국내에서 드문 다장기 이식의 안정적인 시행 역량 갖춰

이식수술을 집도하는 계명대 동산병원 박의준 교수.
이식수술을 집도하는 계명대 동산병원 박의준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최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환자 김모 씨(48)는 3년 전 심장병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한 차례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식받은 심장의 기능은 잘 유지됐으나 신장 기능이 나빠져 그간 혈액투석을 받아왔다. 김씨는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고 신장과 심장 기능 모두 안정돼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박의준 교수(이식혈관외과)는 “심장이식으로 이미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더불어 기증자 신적출술을 함께 한 비뇨의학과 신택준 교수님의 헌신에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심장 질환과 신장 질환은 생리적으로 연관성이 높아 두 장기의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간 역시 간이식 후 신부전이 발생하거나 간부전과 함께 신부전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독립된 2개 이상의 장기를 이식하는 다장기 이식은 두 장기를 동시나 순차적으로 이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20년 8월 심-신장 동시 이식, 2022년 3월에는 간-신장 동시 이식을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심장이식 수술 환자의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에도 성공하며, 두 장기 이상이 손상된 환자에서 다장기 이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주치의인 신장내과 한승엽 교수는 “이번 심장 이식 후 순차적인 신장이식 수술의 성공은 오랜 기간 동산병원 장기이식팀이 쌓아 온 이식수술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신장이식 1,528회, 간이식 207회, 심장이식 84회를 시행하였고, 전문 인력, 최신 의료장비, 체계적인 수술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장기 이식수술이 가능해 명실상부 중증질환 및 고난도 이식 수술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 실시

-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봉사 인력 22명 배출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센터장 이현우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3월 20일과 21일 이틀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통해 22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 인력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 자원봉사 양성교육 수료 후 호스피스 전문기관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하신 분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지지적 역할과 말기 환자의 돌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암의 이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개요 및 운영 △연명의료 결정제도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말기 환자에 대한 심리·사회적 돌봄 등을 주제로 총 14시간동안 진행됐다. 이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아주대병원 완화의료병동 현장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우 센터장은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에 즐겁고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며 “앞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인식 개선과 말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경우,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주최하는 기본 교육을 이수하고,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실습 및 평가를 통해 활동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박지선 박사 초빙

박지선 원장
박지선 원장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인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복합외상 및 재건술의 권위자인 의학박사 박지선 원장을 초빙해 4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4월 1일(월)부터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박지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의료원·고려대학교 의과대학·차의과대학교 정형외과 등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삼성의료원, 혜민병원 중증외상센터, 부천세종병원 등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또 대한골절학회, 대한수부외과학회, 대한척추외과학회, 대한미세수술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지선 원장의 전문 진료분야는 고난도 골절·탈구, 복합외상(수부, 족부, 사지), 수-족부 재건 성형술 및 피판이식술, 인대·건·근육 파열 등의 스포츠 외상, 기형·장애·변형 교정수술, 종양, 비절개수술 등이다.

특히 선천성 기형·후천성 변형이나 결손이 있는 신체의 기능과 모양을 정상상태에 가깝게 교정하는 재건 성형 및 이식술이나 다른 부분에 비해 뼈가 작으면서 인대, 신경, 힘줄, 근육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손이나 발의 외상은 섬세한 기술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분야다. 박지선 원장은 우리 몸의 조직 하나하나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진료를 펼칠 예정이다.

박지선 원장은 LTSP장치(Lesser trochanter securing plate)라는 대퇴골 소전자와 주위를 견고하게 고정시켜 고령환자의 인공고관절 치환술이나 재치환술이 더 쉽게 가능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보강하는 소전자 고정장치를 개발해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권을 취득하는 등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다양한 수술기구와 ‘마취 불가능한 골절환자에 대한 수술법’과 같은 여러 수술방법을 고안했다. 이러한 다양한 수술법과 수술기구는 관련 연구 논문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고, 학회를 통해 후배 의사들에게 전수됐다.

박지선 원장은 “사고로 인해 수술조차 어려운 환자들이 많다. 이들이 통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수술기구를 만들고, 새로운 수술방법을 개발해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며 “윌스기념병원에서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수준높은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근 병원장은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실력있는 의료진의 지속적인 초빙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또한 전문적인 의료환경 조성으로 의료 공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는 2002년 개원후 2023년까지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8천례, 고관절수술 2천례를 달성했다. 수술 정확도가 높아 빠른 회복이 가능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술의 경우 2021년 도입 후 재수술률이 0%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가 갖고 있는 고유의 관절 기울기와 정렬상태를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무릎 관절 기능 재현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지선 원장의 영입으로 관절센터는 7명의 전문 의료진이 어깨, 무릎, 고관절, 수부, 족부 질환에 대해 진료하게 된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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