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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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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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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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조미라 가톨릭의대교수, 녹조근정훈장 수훈

조미라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조미라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교수

조미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돼, 그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조미라 교수는 환자의 면역상태를 반영하고 예측할 수 있는 환자 유래 아바타 마우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환자들의 이식 면역상태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이식면역조절제 즉, 이식치료제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

조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간 이식 환자의 면역세포를 통해 환자의 면역상태를 모사한 아바타 마우스 모델 구현으로 간 조직 검사 없이 간 질환 진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확립했다.

간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혈액 내 면역세포를 이식해 아바타 마우스 모델을 구현한 뒤, 아바타 모델의 혈액과 간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면역세포가 아바타 모델의 혈액과 간으로 이동해 생착되는 현상을 조사했다.

더불어 아바타 모델의 분석 결과를 환자의 혈액 및 간 조직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결과를 보여 아바타 모델이 환자의 면역상태를 잘 반영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즉 거부반응 환자에서는 아바타 모델에서도 심한 간 염증 반응과 비정상적인 면역 활성이 확인되었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 않는, 즉 면역관용환자는 아바타 모델에서도 일반 간이식 환자나 거부반응 환자 모델과 대비해 염증 반응이 없고, 거부반응 양상이 없는 면역상태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혈액 검사결과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보이는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과 간 조직을 분석하고 염증이 심한군과 적은 군으로 나눴을 때, 이런 환자들 간의 차이는 아바타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된 점이다. 이는 아바타 모델을 통해 간 이식 환자의 간 내 환경의 염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간 조직 검사 없이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간이식 환자 모사 아바타 동물 모델을 이용해 면역 조절제 투여를 통해 간조직 내 염증, 간 섬유화 및 지방간화 정도가 억제됨을 확인하여 환자 개개인별 치료 반응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특히 환자의 장내균총을 조사하고 이러한 장내균총과 이들의 대사체가 환자의 면역세포 비정상적인 활성을 조절함을 조사하고 이러한 장내균총과 대사체가 환자의 면역세포를 조절하여 기본 면역 억제제와 병용투여하여 부작용을 낮추고 이상적인 면역조절제 표현형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이식 후 환자의 면역상태를 예측하는 방법이 전무한 상황에서 적절한 면역 억제제의 투여 농도를 판별할 근거가 없는 환자들에게 면역 억제제 농도를 반영한 아바타 모델을 활용, 간 내 면역 환경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예측해 환자별 맞춤치료를 구현할 초석이 될 수 있는 연구이다.

조미라 교수는 “궁극적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질환에 대응하는 치료 약물의 효능과 독성 등 직접적인 약물 스크리닝 방법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면역 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거나 새로운 면역조절제 약물을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연구 기법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면역연구분야 국제저명 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 (IF: 8.787)에 ‘Patient-Derived Avatar Mouse Model to Predict the Liver Immune Homeostasis of Long-Term Stable Liver Transplant Patients’와 Gut Microbes(IF:12.2에 ‘A decrease in functional microbiomes represented as Faecalibacterium affects immune homeostasis in long-term stable liver transplant patients’로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오종묵 주임연구원, 전라북도지사 표창 수상

오종묵 주임연구원
오종묵 주임연구원

오종묵 원광대학교병원 위탁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하 지원단)’ 주임연구원이 공공의료 발전과 도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오종묵 주임연구원은 2022년 3월부터 지원단의 정책연구팀 업무를 맡아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역의 건강 및 보건의료 현황을 종합적·입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 지표 통계집’ 발간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올해는 지역의 보건의료 현황을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 DB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공헌했다. <오민호‧omh@kha.or.kr>


◆ 모야모야병 환자 뇌혈관 우회술, 사망률과 뇌출혈 발생률 낮춰

인천성모병원 장동규 교수
인천성모병원 장동규 교수

국내 연구팀이 최근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JAHA)에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 우회술이 사망률과 뇌출혈 발생률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장동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이 국립건강보험공단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

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자에서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뇌졸중과 그에 따른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뇌혈관 우회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2006~2019년 희귀·난치 의료비 지원제도를 통해 등록된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 1만8,480명을 대상으로 랜드마크 분석을 통해 뇌혈관 우회술 수술 후 4년의 안정 기간을 거친 환자군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군으로 뇌졸중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다. 랜드마크 분석은 관찰연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불멸시간편향을 보정하는 통계학적 분석방법이다.

연구 결과 뇌혈관 우회술을 받은 모야모야병 환자 그룹에서 뇌혈관 우회술을 받지 않은 모야모야병 환자 그룹에 비해 출혈성 뇌졸중의 재발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출혈성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뇌혈관 우회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써 진료지침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팀에는 박현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레지던트, 한민경 연세대학교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교수, 장동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 김달수 명지성모병원 명예원장, 허필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명예교수, 박해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교수, 박익성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교수, 한영민 나은병원 원장, 성재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수, 이관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이형진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교수, 김영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가 참여했다.<오민호‧omh@kha.or.kr>


◆ 라만분광·인공지능 분석 통해 방광암 진단
 - 서울아산병원 김준기 교수팀, 동물모델 기반 비표지 진단 플랫폼 개발
 - 소변내 나노 바이오마커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방광암 중증도에 따라 진단

국내 연구진이 라만분광과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소변에서 방광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준기 교수팀은 방광암 동물모델의 소변에 표면증강 라만분광(이하 SERS)이라는 바이오마커 검출법과 인공지능 통계처리 기술을 적용해 방광암의 중증도를 진단하고 분류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김준기 교수, 이상화 박사, 주미연 박사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김준기 교수, 이상화 박사, 주미연 박사

소변을 통해 비칩습적이면서 저비용으로 방광암을 정확히 진단한다면, 치료의 질과 반응 시간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침습성 증가에 따른 방광암 전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생명의학 분야 저명 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 Bioelectronics, 피인용지수 12.6)’ 최신호에 게재됐다.

방광암 진단은 주로 소변 세포 검사, 종양 표지자에 대한 소변 검사, 경요도 방광경 검사, 생검, 배설요로 조영술, 복부 초음파 및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명확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나 침습적 방법을 통해서는 방광암의 70%만 조기에 진단되고 있다.

액체 생검을 통한 소변 대사산물 진단은 핵 기질 단백질 22(NPM22), 섬유소 분해 산물, 텔로머라제, 헤모글로빈에 대한 스크리닝으로 이뤄지는데, 이 역시 종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야 신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편 액체 생검을 할 때 단백질, 싸이토카인, 엑소좀 등 나노미터 단위의 바이오마커를 표적으로 삼으면 한 방울 정도의 적은 샘플에서도 타겟하는 바이오마커가 존재할 확률이 매우 높다.

연구팀은 이에 근거해 나노미터 마커를 필터링하면서 나노 바이오마커의 라만신호만 선택적으로 증강시키는 센싱칩을 활용했다. 나노 구조체 제작 기술을 이용해 나노 바이오마커를 가둘 수 있는 나노다공성 구조를 제작한 다음, 금속 재질의 표면처리를 통해 국소 표면 플라즈몬 공명(LSPR)을 유도했다. 그 결과 LSPR을 통한 라만신호 증강이 이뤄져 고민감도의 SERS 신호를 획득해 조기진단이 가능했다.

방광암 동물모델 기반 비표지 진단 플랫폼 개요
방광암 동물모델 기반 비표지 진단 플랫폼 개요

연구팀은 랫트(실험용 쥐)가 마시는 물에 발암물질 ‘BBN(N-butyl-N-4-hydroxybutyl nitrosamine)’을 공급하여 랫트 방광에 종양 발생을 유도했다. 이후 직경 1mm의 굴곡형 미세 내시경을 이용해 랫트 방광 내부의 종양 발생을 상처 없이 최소 침습적으로 추적 관찰했다.

이 미세 내시경은 연구팀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명(明) 시야와 형광 이미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형광 조영제 ‘5-아미노레불린산(5-ALA)’을 통해 종양 초기 단계의 소변도 확보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미세 내시경을 이용해 동일 동물모델과 대조군의 종양 초기 및 중증 단계의 소변을 확보한 후, 이를 나노 바이오마커 검출용 SERS 칩 위에 올려 라만신호를 획득했다.

획득된 라만신호의 진단 성능은 판별분석(DA)을 통해 확인했다. 판별분석은 주성분 분석(PCA)의 통계 분석 및 기계학습 알고리즘 중 하나인 부분최소제곱(PLS) 메커니즘이 접목됐다.

판별 분석 결과, 라만 스펙트럼의 데이터 분포가 △암이 없는 군 △초기 암 △폴립 형태의 암군으로 잘 분리된 점이 확인했다. PCA-PLS-DA의 기계 학습 조합은 초기 및 폴립 단계 방광 종양 진단에서 99.6%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라만 스펙트럼의 피크 값이 타겟 물질의 화학적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이러한 피크들을 변수로 PCA 및 DA로 차원 축소해 진단된 결과였다.

한편 라만 스펙트럼 피크 중에 암 또는 방광암 샘플에서 발견되었던 상피세포접착분자(EpCAM), 지질(Lipids) 및 아마이드III(AmideIII) 관련 스펙트럼 영역만을 활용해 판별 진단을 수행했을 때, 정확성이 85%로 나타나 해당 물질이 방광암 진단에 기여도가 큰 사실도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방광암 진단에 대한 근거가 확보되었음을 물론 고민감도를 위해 확장된 바이오마커를 진단의 기준으로 활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입증됐다.

김준기 교수는 “기존 방광암 동물모델의 암 발생 평가는 그룹별 동물모델들을 모두 희생시켜 방광을 적출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그룹별 마우스마다 개체 특성이 모두 다르고 방광암 발생 시기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개체 내의 방광암 추적관찰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미세 내시경을 이용한 비침습적인 영상화로 추적관찰된 마우스 샘플이 진단 연구에 활용되었기 때문에, 방광암 진단에 있어서 SERS 활용의 유효성이 유의미하게 잘 검증됐다”면서 “소변 한 방울의 SERS로 매우 적은 볼륨의 방광암도 진단할 수 있게 된 결과는 참으로 고무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저자로는 서울아산병원 이상화 박사(공동 제1저자), 주미연 박사(공동 제1저자, 현 Apollon 소속), 김준기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전북대병원 혁신형 의료연구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전북대병원 혁신형 의료연구센터 성과보고회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병원 본관 온고을홀에서 ‘2023년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성과보고 및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3년도 미래의료 연구테마별로 연구개발 성과 소개와 2024년도 연구개발 계획이 발표됐으며 연구 참여 교수들과 전북대학교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 운영위원이 참석해 연구성과와 연구개발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대병원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R&D)사업(과제명:미래의료연구센터육성사업: 혁신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한 융합연구 개발) 지원을 받아 전북대학교병원 내에 구축됐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R&D)사업은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를 중점으로 △융합형 차세대 의사과학자의 연구역량강화를 위한 전주기에 걸친 연구지원 △지속적인 연구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지원체계 고도화 △의사과학자 맞춤형 전문가 네트워킹 플랫폼 마련 △임상연구 및 연구조직 효과성 증대 △연구의 효과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 △의료분야에 의학과 기술의 융합 지원을 통해 신진의사과학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혁신형 미래의료 기술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학분야와 이공계 분야의 교수와 연구원이 한 팀을 이뤄 연구를 수행 중이다. 재활의학과 김기욱 교수-바이오메디컬공학부 권대규 교수, 안과 이행진 교수-전기공학부 송철규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승엽교수-바이오메디컬공학부 고태식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현호 교수-기계시스템공학부 전형민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석 교수-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김도균 교수, 피부과 남경화 교수-약학과 김전경 교수, 비뇨기과 신유섭 교수-약학과 채한정 교수로 7개의 미래의료 연구테마로 연구가 시작됐다.

또한 의사과학자 역량강화 및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재활의학과 김다솔 교수, 소아청소년과 유지혜 교수, 소화기내과 이창훈 교수를 추가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사업 연구책임자인 고명환 의생명연구원장은 “의사과학자는 기초연구와 임상현장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감염병, 난치성 질환, 미충족 의료 수요 등 다양한 의료 난제 해결에 중요한 핵심 인재로, 이를 양성하기 위해 혁신형 미래의료연구센터를 구축해 임상의-연구자 공동연구를 전주기적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써 임상현장 난제 해결과 융합형 미래의료 의사과학자를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임상의와 연구자가 열심히 노력해 만들어낸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응원해 주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전북대병원은 내년에도 융합형 미래의료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준범 충남대교수 등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박준범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외과 교수와 임일수 총무팀장‧김경희 간호교육팀장이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교육 전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국민교육발전유공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박준범 교수, 김경희 간호팀장, 임일수 총무팀장
왼쪽부터 박준범 교수, 김경희 간호교육팀장, 임일수 총무팀장

박준범 교수는 병원을 비롯한 학교와 다양한 학회에서 교육 관련 업무를 활발히 수행하며 의과대학 학생 및 의료종사자, 전공의, 전문의 그리고 일반시민에 대한 교육에 공헌했다. 또한 소아외과 전문의 양성에 필요한 술기 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등 양질의 소아외과 의사의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임일수 총무팀장은 대정부 업무를 통해 국립대학교병원의 신뢰도 및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병원 내 유‧무형 자산, 국유재산의 관리 역량 함양과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한 복리후생 교육을 통해 공공병원의 역할과 책임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도 시범사업 및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등 공공보건의료 향상에 힘썼다.

김경희 간호교육팀장은 학생 실습 교육 및 간호부 직원 교육을 담당하며 국책사업에 참여하여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타병원의 교육프로그램 구축에 롤 모델 역할을 하는 등 미래 간호를 선도하는 교육체계를 확립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임상 역량 강화 및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박준범 교수는 “교육은 내가 배우고 연구한 것을 나누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병원의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의료분야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모습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화순경찰서·화순고려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과 박웅 화순경찰서장, 이영민 화순고려병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용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과 박웅 화순경찰서장, 이영민 화순고려병원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화순경찰서, 화순고려병원과 응급실 폭력 대응과 112신고 가·피해자의 신속한 진료 체계 마련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식에는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과 박웅 화순경찰서장, 이영민 화순고려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응급실 내 주취 폭력 등 각종 상황 발생으로 인한 112신고 시, 신속한 출동과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또 112신고 가·피해자의 신속한 진료 등 상호 업무협조 체계 유지 및 정보 공유에 적극 협력토록 했다.

특히 사건 예방과 감소를 위한 점검·훈련실시, 연 2회 실무자 간담회 개최 등을 약속했다.

박웅 화순경찰서장은 “신속하고 공감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을 역할을 유지하고,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특히 응급실 내 난동은 한층 더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민 화순고려병원장은 “경찰에서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 안전하게 환자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병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폭언 등의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보호해주는 경찰에 감사하다”며 “병원과 경찰은 안전을 책임지는 공통점이 있다.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성모병원, 제18회 Q.I 경진대회 개최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수상자 및 임직원들이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허준 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해 수상자 및 임직원들이 제18회 부서/서비스 지표 Q.I 경진대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이 제18회 Q.I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명지성모병원은 12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본원에서 제18회 Q.I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

명지성모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진료환경에 적용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매년 Q.I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Q.I 경진대회는 신경검사실, 응급실, 원무팀 등 총 8개 팀이 참여해 환자 안전, 고객만족도 향상,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주제로 의료 질 향상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은 ‘CT 조영제 관련 혈관 외 유출 감소 활동’을 발표한 영상검사실이 수상했다. 업무와 관련해 전문적으로 접근했으며 개선 활동 결과도 크게 향상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영상검사실과 간소한 차이로 최우수상을 받은 원무팀은 ‘의무기록 사본발급 대리인 사전 신청을 통한 업무 개선’을 발표, 업무의 효율성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은 ‘혈액가스 검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검사 오류 감소 활동’을 발표한 진단검사실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주말 자가운동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환자 수행도 향상 활동’을 발표한 재활치료실, ‘일반병동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보호자 및 간병인 만족도 증진 활동’을 발표한 간호부(일반병동), ‘의료관련 감염 발생 감소 활동’을 발표한 중환자실과 감염관리실에 돌아갔다.

허준 병원장은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환자 안전 및 병원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Q.I 활동을 진행해 의료 질을 높이는 데 헌신한 모든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 및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협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으로서 급성기 뇌졸중, 치매,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적정성 평가 1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인받았다. <최관식·cks@kha.or.kr>


◆ 2023 CDISC KOREA 1st INTERCHANGE 성료

-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신임희 CDISC K3C 회장

신임희 교수
신임희 교수

신임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 교수가 CDISC(Clinical Data Interchange Standard Consortium, 국제 임상데이터 표준 컨소시엄) K3C(한국본부) 회장으로서 ‘2023 CDISC KOREA 1st INTERCHANGE’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12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총 4일간에 걸쳐 교육과정과 메인 컨퍼런스로 나눠 진행됐다. 11일과 12일에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코넷빌딩에서 교육과정이, 메인 컨퍼런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됐다.

CDISC란 임상 연구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제약업체, IT업체, 연구자, 검사기관, 학계 등이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으로 임상 연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저장하고 교환 및 분석하는 방법을 표준화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조직이다. 현재 US FDA(미국식품의약국)나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국), EMA(유럽의약품청)와 같은 규제 기관에서는 데이터 표준 활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신약‧의료기기 개발 및 인허가를 위해 데이터 표준화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CDISC 인터체인지는 그동안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는 정기적으로 개최됐지만 한국에서는 처음 열렸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데이터 교환 표준에 대한 활용 현황과 아이디어 공유, MFDS(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CDISC를 위한 노력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발표 등이 있었으며 CDISC 본부에서 SDTM, ADaM, Define-XML 등 다양한 내용도 교육했다.

특히 CDISC 회장 및 운영진을 비롯해 FDA, EMA, PMDA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 박인석 이사장 및 케이메디허브 양진영 이사장은 한국에서의 첫 CDISC 인터체인지가 개최된 것을 축하했다. CDISC 의장 및 부회장 역시 한국에서의 첫 인터체인지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기뻐했으며 국내 임상시험의 발전된 모습을 현실감 있게 바라보며 2024년 케이메디허브에서 개최되는 ‘2024 Korea Interchange’에 더 큰 기대감을 안고 돌아갔다.

신임희 교수는 “CDISC K3C 회장이 된 이후 가장 큰 바람이었던 인터체인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데이터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으며 임상영역에서도 CDM/CDW, RWE/RWD,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분산형 임상시험 등 다방면에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전문 인프라 구축 및 식약처를 비롯한 국가주무부처에서 글로벌 표준에 맞춘 CDISC 의무화를 앞당겨 바이오헬스 및 임상시험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됐으면 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영남대병원, 로봇수술 시행 10주년 심포지엄 성료

- 지난 10년간 성과 되짚고, 미래 산업 발전 방향 논의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최근 병원 본관 1층 이산대강당에서 ‘영남대병원 로봇 도입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영남대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이비인후과 송시연 교수)는 로봇수술 관련 최신지견을 넓히고, 술기를 향상하기 위해 매년 관련 진료과들의 협력 하에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는 로봇수술 시행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실적을 정리하고, 로봇수술 산업의 발전 방향과 병원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남대병원은 2013년 9월 미국 다빈치의 Si 로봇 풀 패키지를 도입, 유방내분비외과 강수환 교수가 첫 수술을 시작한 이래로 2019년 12월 4세대 시스템 다빈치-X, 2021년 11월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을 도입하면서 로봇수술 산업의 변화 흐름에 맞춰 술기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질환으로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3월 로봇수술 누적 1,000례, 2022년 12월 로봇수술 누적 2,000례를 돌파했으며, 2023년 12월 20일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수술 건수가 15% 증가해 많은 환자가 신뢰하는 로봇수술센터임을 입증했다. 특히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SP의 경우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에 의해 2022년 후복막접근 부분 신절제술, 신장보존 요관절제술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술됐고, 2023년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양측성 신장암에 대한 동시 부분절제술까지 성공적으로 시행되면서 명실공히 지역을 선도하는 로봇수술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어린이 환경보건 교육 및 체험행사 개최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경숙)는 최근 소아 환우를 위한 환경보건 교육 및 체험활동 ‘환경이랑 건강이랑’을 개최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한 소아 환우 및 보호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미세먼지 AR체험, 스칸디아모스 나무액자 만들기 활동을 통해 미세먼지 노출의 위해성과 예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인형극단 ‘아토’에서 준비한 인형극을 공연하며 소아 환우들의 건강한 회복과 퇴원을 응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 환우들은 힘든 입원 생활 속에서도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잠시나마 즐거운 웃음꽃을 피웠고, 동시에 건강한 생활을 위한 환경보건의 중요성을 직·간접적으로 배우게 됐다.

정경숙 센터장은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고 관련 활동에 참여하여 아동 스스로 환경보건의 중요성과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야 한다”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나아가 아동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환경보건센터는 2021년 9월 환경부 지정을 받아 환경보건 빅데이터 구축, 환경성질환 통계, 환경보건디지털역학조사 사업 등 정부의 환경보건 정책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환경보건 이동학교 사업’ 등을 통해 환경성 질환에 취약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 세브란스에 3000만원 기부

기부금 전달식에서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사진 왼쪽)과 곽준빈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사진 왼쪽)과 곽준빈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행 크리에이터 곽준빈 씨가 최근 세브란스병원에 어린이 환자 치료비 3,000만원을 기부했다.

구독자 수 176만명을 자랑하는 여행 유튜브 채널 ‘곽튜브’를 운영하는 곽준빈 씨는 직접 제작한 의류 굿즈 판매 수익금에 개인 후원금을 더해 이번 기부금을 마련했다.

2022년에도 구독자들과 함께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푸른나무재단’에 기부한 바 있는 곽준빈 씨는 “이번 기부도 나 혼자가 아닌 구독자와 함께 진행한 만큼 더 뜻깊다”며 “환아들이 고통받지 않고 하루빨리 회복해 행복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5회 연속 상급종합병원 지정
- 2026년까지 상급종합병원 유지…2009년 1기부터 5기까지 연속 지정
-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ECMO팀·BrainSaver팀·융합심장혈관센터 운영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지난해 12월 29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5기 상급종합병원에 재지정됐다.

1기(2009~2011년)부터 5기(2024~2026년)까지 5주기 연속 지정이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서울, 경기남부, 강원 등 11개 진료권역별로 인력·시설·장비·진료·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선별해 지정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경기도 안양·과천·군포·의왕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환자 치료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시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중증환자에게 최장기간(112일) ECMO 치료를 실시한 후 폐이식에 성공하는 등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급성뇌졸중환자 병원 전단계 사전연락체계 HallymSaver(BrainSaver)를 구축해 중증뇌혈관질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으며 융합심장혈관센터를 개소해 TAVI 시술 등 초고위험군 심장질환자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DIDIM)를 설립하고 의료서비스 로봇 도입, 빅데이터 활용,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스마트의료 선도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이다.

유경호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5주기 연속 지정은 중중환자 중심의 엄격한 의료 질 향상과 환자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환자 안전과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5주기 상급종합병원 평가는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34% 이상)를 강화하고 인력·시설과 같은 의료자원을 강화했으며 국가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한 게 특징이다.

최종적으로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등을 통해 한림대성심병원을 포함해 총 47개소가 지정됐다. <정윤식·jys@kha.or.kr>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온셀·루다큐어와 업무협약 체결
- CAR-T 및 ADC 약물 공동연구 위해 맞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한림대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이온셀·루다큐어와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 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및 ADC(항체·약물 접합체) 약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핵심기술과 보유역량을 통합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나아가 지역과 국가의 의료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협약 내용은 △CAR-T 및 ADC 약물 공동개발 △양 기관 상호 전문 지식과 기술 공유 △혁신적인 치료제 및 치료 제공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보유한 우수한 임상데이터와 이온셀의 약물 스크리닝 기술, 루다큐어의 약물 효력평가 및 치료제 개발 기술 등 각 기관의 핵심 인프라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관은 CAR-T를 활용한 치료제와 차세대 항암 치료기술로 불리는 ADC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준 병원장(한림대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장)은 “지금까지 완치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암 치료에 대해 충분한 역량을 가진 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수 이온셀 대표(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0년 이상 임상현장에서 암 환자를 치료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신약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겠다”며 “아울러 재발이나 부작용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암 환자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구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용호 루다큐어 대표도 “암 정복을 위해 여러 기관이 함께 공동연구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치열한 치료제 개발 시장에서 괄목한 만한 연구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윤식·jys@kha.or.kr>


◆ 대구보훈병원, 고출력 홀뮴레이저 의료장비 가동
- 전립선 막과 전립선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하는 홀렙 수술
- 고출력 장비 통해 초대형 전립선 비대증 환자 치료 가능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병원장 이상흔)은 최근 복권기금을 통해 ‘Lumenis Pulse 120H 홀뮴레이저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전립선비대증과 요로결석 등 비뇨기계 질환은 50대 중년 남성에게 급속도로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전립선수술의 단점은 출혈이나 사정장애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다.

또한 요로결석의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할 때 치료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고 심할 경우 개복이 필요하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대학병원급에서 운영 중인 120W 고출력 홀뮴레이저 장비로 대구지역에서는 영남대학교병원과 대구보훈병원만이 보유하고 있다.

기존 80~100W 레이저 장비보다 20%가량 조직 절제에 더 효과적이며 수술 중 시야 확보나 지혈에 용이해 편의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또한 ‘홀렙수술’을 통한 전립선비대증 치료가 가능해진 것도 주목할 점이다.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 중 비대증의 주범이 되는 이행대를 분리시켜 제거하고 개복수술과 비슷한 수준의 전립선 조직을 내시경적으로 안전한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게 된 것.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적은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홀뮴레이저는 요도협착, 방광경부 협착 등 비뇨기계 여러 질환에 다양하게 사용되며 기존 수술보다 우수한 효과와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흔 병원장은 “대구보훈병원 이용 환자가 대부분 남성이고 70세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홀뮴레이저 도입은 비뇨기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상승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첨단 의료장비와 인프라 도입으로 보훈대상자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 치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민지희 교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상’ 수상

민지희 한양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최근 직업병안심센터를 통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상’을 수상했다.

민지희 교수는 서울 직업병안심센터 조사분석 팀장으로서 센터 운영 및 확립에 힘썼으며 신입 근로감독관의 정신 건강 관리 및 관련 지식 교육에 앞장섰다.

실제로 민 교수는 2022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700여 건 이상의 업무관련성 평가를 수행했고 중대재해 발굴과 서초구 내 방문 조사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23년 6월부터 고용노동부 서울청 산업 보건의로 선임돼 관련 사업의 자문을 맡고 있으며 산업 보건 관련 대외 활동과 학술 활동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 교수다.

민 교수는 “한양대병원 직업병안심센터는 근로자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직업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 조사와 업무 관련성 평가 및 교육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 교수는 한양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부터 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에서 특수건강진단, 직업성폐질환, 직업성피부질환, 화학물질 급성중독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최고 ‘A등급’ 획득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한 ‘2023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14년 1개 병동 40병상을 시작으로 포괄간호서비스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성과평가가 도입된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24시간 전문간호(간병)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성과평가는 평가기관별 전년도 사업 운영 성과를 기준으로 공공성, 구조, 과정 총 3가지 부문으로 나눠 평가참여도, 사업참여도, 간호인력 처우개선 성과 등 5개 평가지표와 4개 모니터링 지표를 활용해 등급을 산정한다.

최종 평가는 A, B, C, 등급 외 총 4등급으로 나눠지며 산정된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며 이후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위해 환류하게 된다.

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건보공단에서 주관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에도 선정돼 모범 운영기관으로 평가받은 바 있으며 현재 6개 병동 232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내로 2개 병동 78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으로 전환해 총 8개 병동 310병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추후 신축 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에 맞춰 병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복희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부장은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질 높은 간호서비스와 감염 예방, 간병비 부담 완화 등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전 직원이 힘썼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입원서비스 질 향상과 간호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걸그룹 ‘ITZY’ 리아로부터 3천만원 기부받아

(출처: 리아 개인 SNS)
(출처: 리아 개인 SNS)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이사장 서홍관)은 인기 걸그룹 ITZY의 멤버 리아가 최근 국립암센터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리아는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아청소년 암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연예계 활동 수입의 일부를 기부 목적으로 따로 모은다고 알려진 리아는 꾸준한 기부 실천으로 선행을 이어 나가고 있는 모범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리아가 국립암센터에 전달한 기부금은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받고 있지만,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암 환자를 위한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추운 겨울,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홍관 이사장(국립암센터 원장)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국립암센터와 협약을 맺고 소아암 환자 치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모아왔는데, 이번에 ITZY 리아의 기부로 선한 영향력이 더해졌다”며 “JYP 소속 아티스트들의 계속되는 선행에 감사하고 이런 아티스트들의 관심과 선행이 암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국립암센터와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의 노력에 큰 힘이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재단법인 국립암센터발전기금은 국립암센터의 공식 모금기관으로서 저소득 암환자 치료비 지원, 소아암환자 치료비 지원, 암 연구비 및 전문 인력 육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연계로 30대 여성 구해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 환자중심 원케어센터가 최근 퇴원환자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연계 지원을 통해 30대 여성의 목숨을 구한 사례를 전했다.

보호자나 가족 구성원 없이 홀로 거주한 1인 가구 30대 여성 박 씨는 올해 처음 알콜성 간경화를 진단받고 입원했다.

가사 부담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퇴원을 두려워하던 차, 강원대병원 원케어센터에서 퇴원 후 가사 및 간병 지원 등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퇴원 후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지 3일째 되던 지난해 12월 4일, 요양보호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 씨를 발견했다.

박 씨는 구급차로 이송됐고 강원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박 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신속하게 발견돼 병원에 빨리 내원할 수 있었던 것인데, 조금만 더 늦게 발견됐다면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 씨는 “지금은 일반 병실로 이동해 다시 혼자 밥을 먹고 예전과 같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회복됐다”며 “강원대병원 원케어센터에 너무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 씨의 돌봄 서비스 연계 지원을 도왔던 원케어센터 유설애 간호사는 “박 씨처럼 나이가 젊어도 질환으로 인해 퇴원 후 일상생활 수행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환자가 있다”며 “강원대병원 환자중심 원케어센터에서는 찾아가는 면담을 통해 환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이나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우동 병원장도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 연계를 통해 의식을 잃은 환자를 빨리 발견해 치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서비스를 확대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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