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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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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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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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동정]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 선출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교수
조항주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교수

조항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교수가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이다.

조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5년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

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았다.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됐으며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 초대 외상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조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각지에서 힘쓰고 있는 외상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이 다 같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으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조선대병원, 성탄절 맞아 몽골인 간암 환자에 나눔 의료 실천

조선대학교병원은 최근 성탄절을 맞아 몽골인 간암 환자를 초청해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조선대학교병원은 최근 성탄절을 맞아 몽골인 간암 환자를 초청해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성탄절을 맞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소외계층인 몽골인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해 국제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조선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몽골인 투멩자라갈(여·54) 환자는 지난 8월 조선대병원이 몽골에서 진행한 해외의료봉사에서 초음파 검사 중 질환을 발견한 뒤 울란바토르 병원에서 재검응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몽골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일반적인 환자와 다르게 힘든 케이스로 출혈 또한 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수술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특히 경제적 사정도 여의치 않아 타국에서 진료를 받기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조선대병원은 11월 28일 환자를 초청해 수술 전 정밀한 검사와 진료를 진행하고 12월 11일 신민호 교수의 집도로 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6일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투멩자라갈씨는 “조선대병원 나눔의료 환자로 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꿈만 같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조선대병원을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찾아보니 수술도 잘하고 좋은 병원인 것 같아 기대를 안고 왔는데 직접 와보니 기대 이상이다. 친절하게 정성껏 치료해 준 조선대병원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간담췌외과 신민호 교수는 “간암이 간우후엽(right posterior section)에 있어 복강경 수술이 다른 부위보다 어려웠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됐다”며 “다만 간암은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3개월 정도는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북대병원, 충북 최초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10례 이상 달성

충북대병원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10례 돌파
충북대병원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10례 돌파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심장통합진료팀이 충북 지역 최초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TAVI) 10례 이상을 성공했다.

심장통합진료팀은 배장환‧최웅길‧김상민‧배대환 교수(이상 심장내과), 김시욱‧김도훈 교수(이상 심장혈 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최정희 교수, 영상의학과 유진영 교수로 이뤄져 있다.

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서 혈액 순환에 영향을 주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법으로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기존의 심장판막을 대체하는 인공판막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법이다.

이전에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슴을 열고 심장을 멈춘 후 대동맥을 절개해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을 시행했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대부분 고령의 나이인 점을 고려했을 때 수술 후 회복속도가 느리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컸다. 하지만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은 비절개 방식으로 진행되어 수술이 어려운 고령, 고위험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고 예후도 좋아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보건복지부에서 80세 이상 또는 수술 고위험군에서 시술 비용의 5%로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에서도 90% 이상의 환자가 80세 이상에서 TAVI를 시행했다. 대개 시술 후 1~2시간이면 마취에서 깨어나고, 수혈 등이 필요 없으며, 인공호흡기를 오래 사용하지 않아 2~3일이면 퇴원하게 된다.

TAVI는 고난이도의 시술로, 10례 이전까지는 많은 시술 경험을 가진 숙련된 외부 의료진을 초빙해 시술을 해야 한다. 10례의 성공적인 시술을 하고 나면 외부 의료진의 초빙 없이 기관 내부의 의료진만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있다.

충북대병원 다학제 ‘심장통합진료팀’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1년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 환자 치료에 앞장서며 충북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는 “TAVI 시술은 현재 수술과 함께 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준이 되고 있다”며 “충북 지역에서도 심장질환 환자들이 최신 및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삼육서울병원, ‘응급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삼육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
삼육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3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이번 평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1개소, 지역응급의료센터 132개소, 지역응급의료기관 239개소 등 총 422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응급의료센터 운영 실태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지표는 총 6개 항목, 28개 지표로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하는 필수 영역과 △안전관리의 적절성 △전담의료 인력의 적절성 △이용자 편의성 △응급실 운영 효율성 △중증응급환자 책임진료 △응급의료정보 신뢰도 등을 평가했다.

우리병원은 대부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 최종 점수 97점으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삼육서울병원 응급의료센터는 160.77㎡(49평) 규모에 20병상을 보유하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양거승 병원장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신속한 진료로 지역 내 응급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리스베트라나 인천성모병원 코디네이터, 인천광역시장 표창

리스베트라나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가 수상을 하고 있다.
리스베트라나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사진 오른쪽)가 수상을 하고 있다.

리스베트라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 코디네이터(책임)이 최근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 주최로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하반기 인천 의료관광 정례회의’에서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리스베트라나 코디네이터는 인천시와 협력해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지역사회 의료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스베트라나 책임은 카자흐스탄 국적으로 2018년부터 인천성모병원 국제진료팀에서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해외 마케팅 및 중증외국인 환자 유치, 인천관광공사 인천의료관광 홍보단 사업참여, 외국인 환자 우수유치의료기관 선정 기여, 지방자치단체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 강사 출강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러시아어 통번역과를 졸업한 원어민으로 러시아권 내원객들이 모국어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리스베트라나 코디네이터는 “환자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맡은 바 역할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성래 부천성모병원 교수, 대한비만학회 차기 회장에 추대

김성래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성래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성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대한비만학회 차기 회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대한비만학회는 1991년 12월 17일 창립하여 32년간 우리나라의 비만 현황을 파악하고,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며, 비만에 관한 임상 및 연구를 중심으로 비만 관련 정책을 주도해온 학회다.

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 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김성래 교수는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며 “앞으로 올바른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심도 있는 비만 연구를 체계화하여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성래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교병원, 캄보디아서 의료봉사 실시

원광대병원, 2023 제15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원광대병원, 2023 제15회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캄보디아로 15회째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1997년 동문 선배 의사들의 순직으로 시작된 이번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는 지난 12월 9일부터 16일까지(6박 8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바탐방시(市) 원불교 한국구제병원에서 1,983명의 주민들을 진료하고 돌아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원광대학교병원 안과 양연식 교수를 단장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간호학과에서 교수와 학생, 전공의, 간호사, 장흥통합의료병원 의료진 등 34명이 참여했으며, 안과, 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치과, 한방과 등 7개 진료과가 참여했다.

의료 봉사 활동 중 외과는 초음파 장비와 각종 수술기구를 준비해 탈장 수술과 농양배농술, 지방종양제거술을 비롯, 총 54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안과팀은 현미경 장비 등 고가의 수술 장비를 투입해 백내장 수술, 결막종괴, 안검종괴절제술 등 13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388명은 한방을 찾아 침 치료, 부항 치료, 도침치료, 사혈요법, 근골격계 테이핑요법, 추나요법과 한방과립제 등 약물 치료를 받았다.

올해 의료봉사는 현지 의사인 소마린(산부인과 전공)이 합류해 한국 의료진과 협진을 하면서 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양연식 의료봉사단장은 “3년 만에 재개한 의료 봉사여서 감회가 새롭다. 캄보디아와 다리가 다시 놓아져 더욱 뜻깊은 봉사가 됐다”며 “해마다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라오스 직업성 폐질환 교육 워크샵 성료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최근 라오스 의사 및 보건부 정책결정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성 폐질환 교육 워크샵을 진행했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최근 라오스 의사 및 보건부 정책결정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성 폐질환 교육 워크샵을 진행했다.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WHO CC for Occupational Health, KOR-09, 센터장 : 직업환경의학과 구정완 교수)의 명준표‧이종인 교수는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틀 동안 의사 및 보건부 정책결정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분진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진단을 위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화 워크샵을 진행했다.

천연자원 부국인 라오스는 금속 광물이 수출 1위 산업이다. 하지만 광범위한 광산 개발로 인해 지하 갱내에서 높은 농도의 분진 노출로 발생하는 직업성 질환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직업성 폐질환의 진단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직업성 질병 발생에 대한 역학 연구를 통한 직업 및 환경성 폐질환 등에 대한 질환 통계가 제대로 수집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WHO Lao PDR country office의 요청으로 진행됐으며 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직업성 질환에 대한 전문화 교육 및 진폐증의 국제 분류 기준(ILO classification)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정임 교수는 줌(Zoom)을 통해 원격으로 진폐증의 영상의학적 특성 및 국제 분류 기준(ILO classification)에 대해 강의했다. 진폐 진단에 있어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영상의학과의 다학제적 협력관계의 장점을 살려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과거 국내 탄광에서 발생했던 직업성 폐질환의 예방과 치료, 관리에 대한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이후 세계보건기구 라오스 국가사무소와 함께 꾸준히 라오스 의료진들에 대한 직업성 폐질환에 대한 전문가 교육을 수행해왔다.

명준표 교수는 “일반적으로 진단과 제도개선 관리 관련해 선진화된 검사 방법을 보여주기식의 형식에 치우친 국제협력 사업보다,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활용해 라오스 의료전문가들이 진폐증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의 경우, 그간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행했던 직업성질환 진단 역량강화 사업의 사례를 몽골국립의과대학 Ichinnorov 교수가 직접 설명하고, 라오스와 유사한 환경에서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 강사진의 교육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역설해, WHO 라오스 사무소 담당자, 라오스 의료진 및 보건부 공무원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직업환경의학센터는 라오스 보건부와 WHO 라오스 사무소의 요청으로 2024년 진폐증이 호발하는 광산밀집지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문화 교육을 요청받았으며, 2024년에도 직업성 호흡기 질환(진폐증)의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 협력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센터는 1965년 직업병 클리닉을 개설한 이래 국내 진폐증 환자 진단, 보상 및 예방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972년 세계보건기구 협력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및 환경보건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중국 청두시 대표단, 화순전남대병원 방문

중국 스촨성 청두시 대표단이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은 가운데 정용연 병원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과 왕홍빈 국장(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국 스촨성 청두시 대표단이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은 가운데 정용연 병원장(오른쪽에서 일곱 번째)과 왕홍빈 국장(오른쪽에서 여덟 번째)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중국 청두시 대표단이 선진 암 치료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찾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중국 스촨성 청두시 민정국 당조서기인 왕홍빈(王宏斌) 국장 등 중국 청두시 대표단 7명과 한중문화협회 광주지회 관계자 등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청두시 대표단은 세계 최고 암병원으로 선정된 화순전남대병원의 선진 의료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호 협력과 교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화순전남대병원의 핵심 가치인 ‘자연속의 첨단의료 환자중심 세계중심’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우수한 치료 및 연구 성과 등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암센터 운영과 전국 최대 규모 치유의 숲 등을 소개받으며 암 환자들의 심신 치유 인프라 등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중국 청두시 대표단이 한중문화협회 광주지회와의 경제교류 행사 일정 중, 광주전남 암 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성사됐다. 광주시와 청두시 대표단은 의료, 보건 산업에 대한 현황과 발전방안 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홍빈 국장은 “노인복지 정책을 공부하기 위해 광주시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광주전남지역 암 치료 특화 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병원의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병원과 청두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암 치료뿐 아니라 의료, 보건 산업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교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호남대 간호학과, 전남대병원에 기부금·헌혈증 전달

호남대 간호학과 기부금 등 전달
호남대 간호학과 기부금 등 전달

호남대학교 간호학과가 프리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헌혈증을 전남대학교병원에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2월 21일 오후 3시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신준호 공공부원장, 김유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등 보직자들과 호남대 유혜숙 보건과학대학장, 하윤주 간호학과장, 채민영 학회장 등 학생 및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마켓 수익금 및 헌혈증 전달식을 가졌다.

호남대 간호학과는 지난 5월 ‘NASA(Nurse Adaptation and Students Advance) 프리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 155만 원을 전남대병원 직원으로 구성된 학마을봉사회에 기부했다. 학마을봉사회는 이번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함께 전달된 헌혈증 100매는 외국인 환자나 건강보험 무자격자 등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호남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전남대병원에 헌혈증서를 지속적으로 기증하고 있다.

하윤주 호남대 간호학과장은 “학생들이 주도가 된 플리마켓 및 헌혈증 기증임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며 “나이팅게일의 간호 정신을 계승한 사랑과 봉사 정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플리마켓 수익금 및 헌혈증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의료 안정망 강화에 힘쓰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중부권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 100례 돌파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왼쪽 5번째)과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로봇수술 담당 의료진들이 단일공로봇수술 100례 돌파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왼쪽 5번째)과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로봇수술 담당 의료진들이 단일공로봇수술 100례 돌파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로봇수술 총 2,000례 집도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가동한지 4개월 만에 100례 수술을 돌파했다.

일반적으로 로봇수술은 3~4개 이상의 절개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지만, 다빈치 SP(Single Port)는 배꼽 부위 한 개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흉터가 작아 미용적으로도 장점이 있는 수술이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산부인과, 외과, 비뇨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양성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광범위한 수술이 이뤄졌다.

로봇수술은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체내 좁은 공간에서의 가동 범위가 넓어 기존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전립선이나 직장, 자궁, 골반 부위 수술에 더욱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병원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100례의 단일공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로봇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의사를 보유하고 있고, 로봇수술 전담 간호사와 수술 코디네이터 등으로 이뤄진 전문팀이 안정화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은 “첨단 로봇수술 장비 2대를 보유하고 있어 질환의 종류와 부위에 따라 수술에 최적화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더욱 될 것”이라며 “중부권을 넘어 전국 최고의 로봇수술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내년부터 ‘전자계약 시스템’ 운영

전북대병원 HLS 시스템 화면
전북대병원 HLS 시스템 화면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내년 1월부터 종이 계약을 대체한 새로운 전자계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병원 운영에 필요한 물품, 의료기기, 진료재료, 식료품 등을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했었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종이 계약을 없애고 전자계약 시스템으로 계약을 진행함으로써 공급사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전자계약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제이디아이엠에스와 협력해 병원 고유의 ‘전자구매 및 조달시스템(HLS: Hospital Logistics System)’을 개발했다.

전북대병원 HLS 시스템 가동됨에 따라 병원 협력 공급사는 병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견적서 제출, 세금계산서 발행, 계약에 필요한 보증보험증권 발행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전자계약 시스템 사용에 앞서 병원은 12월 18일 병원 공급사를 대상으로 전자계약 시스템 가입 및 사용방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북대병원 홈페이지에 설명회 동영상을 게재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으로 병원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 증가와 더불어 공급사에게 편익을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병원과 공급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최민주 국제성모병원 교수, 국립보건연구원 우수연구자상 수상

최민주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민주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민주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열린 ‘2023 NIH Annual Scientific Conference’에서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최민주 교수는 ‘노바백스(NVX-CoV2373)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교차 면역원성 평가’라는 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인 노바백스의 부스터 접종 후 교차 면역원성 증상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설계됐다. 연구 결과 노바백스 부스터 접종(3차 혹은 4차)은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없는 개인의 오미크론 BA.1/BA.5 하위변종에 대한 교차 반응 면역력을 강화시켰다.

최민주 교수는 “그동안 발표된 자료가 거의 없었던 노바백스 부스터 접종의 면역원성을 변이주에 대한 교차 면역원성 측면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 도움이 되는 의학 연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 수상

왼쪽부터 화순전남대병원 김정아 간호사, 송난 간호사
왼쪽부터 화순전남대병원 김정아 간호사, 송난 간호사

김정아‧송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간호교육팀 교육전담간호사가 최근 대한병원협회에서 주관한 ‘2023년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사업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병원 임상현장의 간호교육 운영체계 발전을 도모하고자 진행된 이번 수기 공모전에서 이들은 교육전담간호사로 활동하며 느꼈던 보람과 어려움, 간호교육 발전 방안 등을 소개했다.

또 교육전담간호사로 재직하며 간호교육 발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 등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정아 간호사는 “간호교육 발전을 위해 운영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병원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9년 연속 A등급

- 2023년 평가에서 전체 1위 성적 거둬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아주대병원(병원장 박준성)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9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아주대병원은 올해 평가에서 전체 1위의 성적으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권역외상센터의 기능 및 중증외상치료의 질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질관리 진료체계의 정착을 위해 매년 전국 권역외상센터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2022년 7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전국의 권역외상센터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필수영역을 비롯해 △진료의 질 △질 관리 △기능 △지역 외상체계 리더십 △가점지표 △급여지표 등 총 7개 영역을 평가했다.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특히 △중증외상(의심)환자 외상소생구역 평균 재실시간 △복부 외상환자 응급수술 적정 개시율 △두부 외상환자 응급수술 적정 개시율 △외상환자 사망사례 검토 △외상인력 교육 적정성 △AIS Coding 신뢰도 △중증외상(의심) 환자의 책임진료율 △중증외상(의심) 환자 전원 △외상등록체계 정보관리 수준 △외상자원정보 신뢰도 △지역 외상위원회 활동 △외상 핫라인 △외상팀 활성화 대상자 사전 연락률 △지역 내 외상 교육제공 수준 △권역외상센터 연구실적 △대량 프로토콜 유용성 등 주요 지표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편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2021~2023년 3년 연속 미국외과학회가 미국 및 이외 국가 병원 외상센터 500여 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외상질관리프로그램(ACS-TQIP)’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낮은 사망률을 달성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외상센터임을 입증했다.

2016년 정식 개소한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독립 건물, 외상전용 중환자실 40개 병상, 외상전용 수술실 3실, 전용입원실 60병상, 외상환자 전담 영상검사실 및 혈관조영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박준성 병원장은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복합 중증손상 치료 건수 최상위, 2022·2023년 연속 닥터헬기 운항 전국 1위 기록 등 필수의료 분야 중에서도 생사를 오가는 중증외상환자를 살리는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며 “올해 9년 연속 최고 평가를 받아 매우 보람되며, 특히 환자와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365일 애쓰고 있는 의료진 및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미국경추연구학회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 수상

- 경희대병원 강경중 교수,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 고안

강경중 교수
강경중 교수

강경중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51회 미국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CSRS)에서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2번 상부경추 후방의 심각한 척수압박 환자에서 광범위 돔후궁성형술의 수술적 치료 결과(Surgical outcomes of extensive dome-like laminoplasty using en bloc resection of the C2 inner lamina for patients with severe cord compression behind the C2 body)’로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2번 상부경추의 감압수술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시행하는 법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강경중 교수는 “환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의료진은 좀 더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을 위해 진행했던 연구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추학회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고안한 수술법이 심각한 상부 경추의 후종인대골화증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번 상부경추는 척수, 뇌혈관 등 주요 신경이 밀집해 수술적 치료를 위해서는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까다로운 부위다. 2번 상부경추 후방에 심각한 척수압박이 있을 경우 목의 뒷부분으로 접근해 2번 경추의 후궁을 제거한 후 유합술을 시행하거나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는 후궁성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2번 경추 후방은 경추의 안정성에 중요 역할을 하는 여러 근육들이 있어 수술 이후에도 경추부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경중 교수는 이러한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을 고안했다.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은 기존 ‘후궁 성형술’의 돔 수술 방법을 변형하여 2번 경추 내측의 후궁을 덩어리째 제거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수술법보다 쉽게 2번 경추의 후방을 남기고 감압술을 시행할 수 있어 출혈이 적고 더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5년도부터 2020년까지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을 진행한 2번 상부경추 후방의 심각한 척수 압박 환자 36명을 분석했다. 총 36명의 환자 중 재수술 환자 1명(발생률 2.7%)으로 기존 수술법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었다.

미국경추연구학회는 경추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다. 해당 논문은 2024년 미국 경추연구학회의 공식 저널인 ‘Clinical Spinal Surgery’에 게재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 한양대학교 계명찬 교수 선정

- 대한생식의학회 ‘KSRM-CHA’(차광렬 학술상)

KSRM-CHA(차광렬 학술상) 수상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사진 위)와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가 대한생식의학회 김수웅 회장(아래 및 위 사진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SRM-CHA(차광렬 학술상) 수상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이정렬 교수(사진 위)와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가 대한생식의학회 김수웅 회장(아래 및 위 사진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최근 대한생식의학회 제8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제3회 ‘KSRM-CHA’(차광렬 학술상) 수상자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와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를 임상과 기초 부문에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이정렬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동 대학원 석·박사 후 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를 이용, 허혈 손상에 의한 난소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신기술 개발, 체외수정 수술 시 이식할 최적의 배아를 인공지능(AI)으로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임상연구에 적용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임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계명찬 교수는 한양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 석·박사 후 현재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 교수는 분자 수준의 생명활동에서 거시적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특징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정자와 환경호르몬의 연구를 통해 생식의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병원은 국내 생식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한 연구 실적의 적극적 전파를 위해 대한생식의학회와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KSRM-CHA’을 제정해 올해 3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최관식·cks@kha.or.kr>


◆학업 성적 높은 학생, ‘완벽주의·시험불안·예민성향’ 낮아
-오상훈 의정부을지대병원 교수, 학업성취도와 심리요인 관계 국제학술지에 발표
-서울의대생 102명, 비교군보다 외부 기대에 신경 덜 써

오상훈 교수
오상훈 교수

국내 한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대표 지성 집단으로 꼽히는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완벽주의 성향이 덜하고 시험에 덜 불안해했으며 예민도가 낮은 심리적 특성을 나타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오상훈 교수팀이 학업성취도와 관련 있는 심리적 요인에 대해 분석한 논문이 최근 국제학술지 ‘BMC Psych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먼저 학업성취도가 높은 집단으로 서울의대생 102명을 선정하고 비교군으로 서울 소재 대학생 120명을 모집했다. 학업성취도는 수능 성적과 현재 학점으로 평가했으며, 심리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성격 특성, 시험불안, 회복탄력성, 완벽주의,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서울의대생들은 비교군보다 시험불안과 신경증적 성향(예민함·노이로제)이 낮았고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엄격한 평가와 완벽함을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즉 외부 기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반면 의대생들의 자기효능감은 더 높았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학업성취의 동기에 있어 외부의 기대보다는 내면의 자신감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심리요인 중 학업성취도와 직접 연관이 있는 요소로는 시험불안, 완벽주의, 신경증이 꼽혔다.

오상훈 교수는 “예민한 성격(신경증)은 성격 특성이므로 변화시키기가 어렵지만 시험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다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험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아예 없애기보다는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업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결국 학업소진(academic burnout)이 오게 되고 학업성취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학업성취를 위해서는 학생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뿐 아니라 마음 관리도 함께 신경써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상훈 교수는 이러한 근거가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 연구와 영재학생들의 스트레스 검사도구 표준화 연구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울산대병원, 진료비 자동결제 서비스 시행
-내년 1월 1일부터 ‘하이패스’ 서비스 개시…대기시간 대폭 단축

울산대학교병원이 환자들의 수납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의료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새해 1월 1일부터 ‘하이패스’ 진료비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월 2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는 환자·보호자가 기존에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병원에 등록하면 검사 및 진료비 발생 시에 원무 창구에 가서 수납을 하지 않아도, 등록된 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내원객이 원무접수창구에서 신청서를 받아 신용카드 정보를 사전 등록할 경우, 등록된 카드로 진료당일 오후에 일괄결제되며 결제내역은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울산대병원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하이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진료비나 검사비를 수납하기 위해 일일이 접수창구를 찾던 번거로움을 줄이고, 대기하던 불편함이 해소되어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진료 후 약 처방이 있는 경우에는 무인수납기에서 직접 하이패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단 입원 및 응급실 내원 환자의 경우에는 기존처럼 원무수납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황규용 울산대병원 원무팀장은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이번 서비스는 수납 대기시간이 약 30분가량 단축되어 환자들의 불편함을 줄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울산대학교병원은 병원은 진료서비스와 더불어 환자들이 더욱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이대호 전 롯데자이언츠 야구선수, 깜짝 방문
-기부금 1,000만원 기부 및 싸인볼 200여 개 전달
-산타로 변신해 병동 직접 돌며 희망 메시지 전해

산타복장을 하고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부산대어린이병원 정재민 병원장, 추기석 교육연구실장, 이대호 전 선수(양산부산대병원장 홍보대사), 제형곤 홍보실장(사진 왼쪽부터)
산타복장을 하고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부산대어린이병원 정재민 병원장, 추기석 교육연구실장, 이대호 전 선수(양산부산대병원장 홍보대사), 제형곤 홍보실장(사진 왼쪽부터)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이대호 전 롯데자이언츠 야구선수가 지난 12월 22일 배우자 신혜정 씨와 함께 방문해 기부금 1,000만원 및 싸인볼 200여 개를 기부했다. 리스마스를 맞아 이뤄진 기부금 증정식은 양산부산대병원 병원장실에서 진행됐다.

이후 이대호 전 선수는 부산대어린이병원 정재민 병원장, 의료진과 함께 산타복장으로 병동을 깜짝 방문해 입원 중인 환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싸인볼을 직접 전달하는 등 작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정재민 부산대어린이병원장은 “이대호 선수의 방문을 통해 추운 겨울 어린이병원에 훈훈한 온기가 더해진 거 같다”며 “입원 중인 환아 및 보호자에게 뜻깊은 크리스마스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 선수는 2018년 12월 21일을 시작으로 5년째 부산대어린이병원에 기부금과 싸인볼 및 야구모자를 기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상금 500만원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선행을 통해 2023년 5월 19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양산부산대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박해성·phs@kha.or.kr>


◆ 윌스기념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 지정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윌스기념병원(수원)은 의료기기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시설과 인력에 대해 서면 및 현장조사를 받았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윌스기념병원은 연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인체에 적용하는 의료기기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은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임상시험이 필요한 시설과 인력, 기구를 갖춘 기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하고 있다.

이동근 병원장은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 지정으로 국민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연구과제에 임할 것”이라며 “우수한 성능의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의 안전성, 임상 성능,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백암 전재규 박사의 생애와 사상’ 출간

- 계명대 동산의료원 전재규 명예교수의 이야기 담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전재규 명예교수(마취통증의학과)의 생애와 청라정신을 담은 신간 ‘백암 전재규 박사의 생애와 사상’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백암 전재규 박사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신앙이라는 정체성 위에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재능과 은혜를 지역사회에 나눈 그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 대신대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집필자(황봉환, 박창식, 김병희 박사)들이 해석한 백암 전재규 박사의 사상이 담겨있다.

부제목인 ‘청라정신으로 가는 길’은 백암 전재규 박사의 삶이 청라언덕의 역사적, 종교적 의미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대구시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에 위치한 ‘청라언덕’은 대구 지역에 근대의학과 근대교육을 도입하면서 기독교를 전파한 중심지였다. 청라(靑蘿)는 ‘푸른 담쟁이’란 의미로 125년 전, 대구에 정착한 선교사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파송된 청교도들이었다. 그들은 척박한 미국 동부 지역에 교회, 학교, 병원을 건립했는데 현재 대구의 청라언덕이 그 역사적 배경과 유사하다.

전재규 명예교수는 “구순을 바라보며 지나온 긴 인생 여정을 회상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재규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마취통증의학과의 시작을 알린 의학자이자 초대 이사장,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장, 대신대학교 총장, 동산의료원 박물관장, 대구3·1독립운동 재연 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1988년 ‘척추마취의 임상’을 시작으로 다수의 마취 관련 의학서를 썼으며, 40여 권의 폭넓은 저작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최관식·cks@kha.or.kr>


◆ 피부‧성형 재건 센터 리모델링 오픈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피부성형재건센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피부성형재건센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형)은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통합한 ‘피부‧성형 재건 센터’를 최근 리모델링 오픈했다.

피부‧성형 재건 센터 리모델링은 현재 추진 중인 새병원 건립 계획 중 ‘스마트 외래 진료시스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두 진료과를 센터화하고 스마트 환경을 갖춰 운영하기 위해 진행됐다.

피부‧성형 재건 센터는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모습을 갖췄으며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센터화로 기존보다 더욱 원활한 상호협진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키오스크를 운용한 외래 환경으로 환자와 직원들이 보다 편리해졌다. 환자의 경우 외래에 비치된 도착 확인 키오스크에서 도착 접수를 하면 간호사에게 별도로 알리지 않더라도 확인이 가능하고, 신체 계측 키오스크를 통해 키, 몸무게, 혈압 정보를 자동으로 EMR로 전송할 수 있어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외래 간호 업무 부담도 줄었다. 특히 수납 키오스크를 이용해 진료비 수납, 처방전 발행이 가능하고 주차 키오스크를 통해 주차 등록도 한 번에 가능해져 환자의 대기시간 및 동선 최소화, 원무(외래) 업무도 완화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설명 간호사를 배치해 진료 상담 및 설명, 향후 계획 등 상세한 안내가 가능해졌으며 외래 간호사 개개인의 전문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최신 레이저 치료기기 도입도 앞두고 있어 피부‧성형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형 병원장은 “피부‧성형 재건 센터의 리모델링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다 체계화되고 원활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분들께 만족을 드릴 것이며 특히 스마트 병원으로 나아가는 초기 단계인 만큼 부족한 부분은 더욱 경청하고 개선하여 최상의 스마트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관식·cks@kha.or.kr>


◆ 영남대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인증 획득

영남대병원 전경
영남대병원 전경

영남대병원(병원장 신경철)이 2023년도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1차 인증 결과에서 인간대상연구 및 인체유래물연구 유형 인증을 획득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란 각 기관에서 연구와 관련 활동을 수행할 때 연구 대상자의 생명윤리와 안전 확보를 위하여 연구의 윤리적, 법적, 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심의하는 기구다. 보건복지부와 (재)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2013년~2020년 동안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 인증에 대한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정식 인증제도로 전환,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14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질적인 관리를 위한 구성과 운영실적 등을 평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인 임상연구윤리위원회(위원장 약리학교실 최형철 교수)는 2013년 4월 질병관리청 기관생명윤리위원회에 등록, 2023년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2023년 9월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를 받고 2023년도 1차 평가대상 54개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중 최종 평가에 통과한 24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인증의 유효기간은 2023년 11월 30일부터 2026년 11월 29일까지다. 향후 재인증 시 우수기관에 해당하면 4년의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또 영남대병원은 2022년 이후 IRB 인증을 받은 급성기병원에 해당해 의료기관평가인증 시 임상연구관리 기준 항목에서 ‘상’ 등급으로 평가받을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강동경희대병원·참조은병원 교육협력기관 업무협약

- 진료 및 연구 협력체계 강화 기대

강동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이우인)은 최근 참조은병원(병원장 원종화, 안준환)과 교육협력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의료기관이 교육·연구·임상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호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경희대학교의료원 브랜드 사용 △상호 환자 이송 및 회송 시스템을 통한 협진 체계 구축 △의료진 상호 교류 △임상교육·연구 협력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참조은병원은 ‘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서울동남권과 경기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참조은병원은 공고한 협력관계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김성완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참조은병원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양 병원이 서로 협력하며 더욱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조은병원 원종화 병원장은 “갈수록 열악해지는 의료환경에서 두 병원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하며, 진료, 교육 및 연구분야 등에 많은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병원장은 “참조은병원과 협약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두 병원이 교육협력 기관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상호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개원한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을 함께 보유한 병원으로, 연면적 2만4,000여 평, 본관 지상 14층, 별관 지상 4층 740병상을 갖추고 있다. 2022년 뉴스위크 선정 대한민국 상위 100대 병원에서 종합병원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했다. 2022년 4월에는 서울 동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지역 내 응급의료까지 책임지고 있다.

경희대학교의료원 교육협력 참조은병원은 경기 광주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올해 중환자실을 확장 개소하고 응급의료센터의 의료진을 10명까지 확충해 진료하는 등 2025년까지 비전을 ‘지역 의료를 선도하는 중증 치료 대표 종합병원’으로 정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중증 외상 등 중증질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인하대병원, 응급의료기관 평가 ‘A등급’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 전경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2023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았다. 2016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이후 2017, 2020년도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된 것을 포함해 7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실시한 2023년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의 응급의료기관 총 42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시설·인력·장비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하는 필수 영역과 △안전성 △효과성 △환자중심성 △적시성 △기능성 △공공성 등 7개 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인하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모두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이번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소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 중증 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를 수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택 병원장은 “필수의료 안전망으로서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앞으로도 권역 내 응급의료 체계의 최종 거점병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전국 최상위권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각막내피세포부전 진단 바이오마커 발견

- 용인세브란스병원 지용우 교수팀, 진단 및 치료, 합병증 방지 도움 기대

안구의 방수에서 각막내피세포부전을 진단하는 새로운 생체표지자가 발견됐다.

각막내피세포는 수분 균형과 영양 공급을 조절해 각막의 투명도와 시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세포는 자가 재생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손상돼 기능 저하가 일어나면 각막내피세포부전으로 이어져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을 앓는 경우 시력 감소, 각막 부종뿐 아니라 각막 이식수술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각막내피세포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각막내피세포부전을 극복하는 첫걸음이다. 하지만 현재 안과에서 시행하는 검사로는 측정 가능한 세포의 수가 극소수에 불과해 세포 기능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다.

지용우 교수와 문채원 박사후연구원(사진 왼쪽부터)
지용우 교수와 문채원 박사후연구원(사진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 문채은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각막내피세포가 직접 접촉하고 있는 방수(안구액)를 통해 각막내피세포부전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견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각막내피세포부전을 진단받고 각막이식수술을 받게 된 환자들의 각막내피조직에 대한 전사체 분석과 방수 샘플에 대한 단백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는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먼저 대표 환자군을 대상으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을 탐색(프로파일링)하고, 추려진 물질을 개별 환자 샘플에서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물질의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환자 샘플을 통해 재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연구팀은 각막내피세포부전 환자들의 각막내피세포와 방수에서 유의하게 변화된 전사체 및 단백체를 분석해 공통적으로 발현한 물질에 주목했다. 총 35개의 물질이 ‘탐색’ 과정에서 발견됐고, 이들은 면역반응, 이온수송 등 세포의 중요한 생물학적 과정과 관련이 있었다. 조금 더 유효한 생체표지자를 추리기 위해 환자의 방수에서 단백체를 분석하는 ‘검증’ 단계를 거쳐 TIMP1, ANGPTL7, FCGBP 등 3개 단백질을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3개 단백질에 대해서는 개별 방수 샘플을 이용해 ‘유효성 확인’의 절차를 시행했다.

각막내피세포부전을 진단하는 방수 생체표지자를 발견하기 위해 시행한 탐색(Profiling), 검증(Verification), 유효성 확인(Validation) 과정을 도식화한 그림.
각막내피세포부전을 진단하는 방수 생체표지자를 발견하기 위해 시행한 탐색(Profiling), 검증(Verification), 유효성 확인(Validation) 과정을 도식화한 그림.

지용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생체표지자가 각막내피세포부전의 병리학적 이해를 증진하고 진단,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안과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진단하거나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 성과물은 ‘각막내피세포의 기능 부전 진단용 바이오마커’라는 발명 명칭으로 지난 11월 16일 특허 등록을 마쳤다. <최관식·cks@kha.or.kr>


고대안산병원, 미얀마 이어 아프리카서 구순구개열 수술 봉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지난달 있었던 미얀마 현지 봉사에 이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의 현지 구순구개열 환아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고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이태열 교수를 중심으로 모두 5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해외 봉사팀은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구순구개열 어린이 환자 11명에게 의료 봉사를 펼쳤다. 봉사팀은 에스와티니의 Mankayane Government Hospital에서 생후 3개월부터 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총 11건의 구순구개열 수술을 집도했다. 환자들은 대부분 적정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였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선천적 기형의 하나로, 태아의 얼굴이 형성되는 4~7주 사이 입술(구순)과 입천장(구개) 조직이 제대로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지는 경우에 생긴다. 수유장애나 발음 장애, 더 나아가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동반될 수 있어 구순열 성형술의 경우 생후 3개월, 구개열 성형술의 경우 12개월 전후에 수술받아야 한다. 특히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상악뼈의 발육장애로 교정이 어려워지며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김덕우 교수는 “구순구개열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의료 인프라 부족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어린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해 한국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열 교수는 “환아들이 선천기형으로 잘 먹지 못해 체중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너무 적고 발달이 늦은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처음 나선 해외 의료 봉사에서 아이들에게 새 희망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이러한 우리들의 노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일산서구 '노인복지관·행정복지센터' 자동혈압계 기증

 "올바른 혈압측정법 교육 · 혈압관리 중요성 강조"

일산백병원이 일산서구 지역 노인복지관과 행정복지센터 등 5곳을 방문해 자동혈압계를 기부하고 올바른 혈압측정 방법을 전파했다.
일산백병원이 일산서구 지역 노인복지관과 행정복지센터 등 5곳을 방문해 자동혈압계를 기부하고 올바른 혈압측정 방법을 전파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산서구 지역 노인복지관과 행정복지센터 등 5곳을 방문해 자동혈압계를 기부했다.

일산백병원은 650만 원 상당의 자동혈압계 5대를 △장성마을 2단지 노인정 △문촌마을 6단지 노인정 △중산경로당 △탄현1동 상탄 노인정 △일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교육과 일상 속 가정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22일 중산경로당 전달식에는 고양시(정) 이용우 국회의원과 김학영 고양시의원도 함께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종수 사무국장은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의 혈압 관리를 위해, 자동혈압계를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산백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한 책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매년 노인과 취약 가정에 응급키트 지원, 이불 지원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발

복지부 위탁‘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한 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발’

SNUH, 표준화된 임상간호교육 운영 시스템 구축...중증환자 간호 교육의 표준 제시

2023 특수병동 신규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강의지도안
2023 특수병동 신규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강의지도안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12월 21일 보건복지부 위탁사업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한 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발’ 성과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표준화된 특수병동(중환자실, 응급실) 임상간호교육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한민국 임상간호교육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의 환자 중증도와 특수중재 건수의 증가로 간호사들이 높은 역량과 숙련도를 갖추어야 하는 상황에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교육프로그램 개발은 숙련된 간호사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의 임상 현장 간호교육은 주로 단기간의 일방향 교육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경력에 따른 단계별 학습·평가 체계의 미흡함이 간호사의 숙련도 향상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1 개별 프리셉터십도 진행되었지만 일관된 교육 효과를 얻지 못했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위탁사업 ‘중증환자 전담간호사 양성을 위한 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필수의료가 보장되도록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표준화된 임상간호교육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하면 교육전담간호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중증환자 간호 표준 매뉴얼을 통해 숙련된 간호사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성과발표회는 ‘특수병동 교육전담간호사 운영사례 포스터 및 개발 프로그램 전시’, ‘사업성과보고’, ‘특수병동 교육전담간호사 훈련과정 우수 교육생 시상 및 경험 발표’, ‘특수병동 간호사 교육프로그램 시범적용 우수 사례 시상 및 사례 발표’, ‘우수 포스터 시상’ 등 다양한 세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됐다.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병원간호사회, 병원중환자간호사회, 병원응급간호사회, 52개의 시범적용 기관 간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했다.

세션1에서는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된 교재 및 시범적용 운영사례 포스터가 전시되었고, 세션2에서는 서울대병원 최완희 임상간호교육센터장의 개회사와 김영태 병원장의 축사에 이어 권희경 임상간호교육팀장의 사업 성과발표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특수병동(중환자실, 응급실) 신규간호사 표준 교육프로그램 자료를 총 267건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58명의 교육간호사를 대상으로 7일 과정의 특수병동 교육전담간호사 훈련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52개 종합병원 이상 기관에서 운영되었으며, 교육생(신규 간호사) 및 교육전담간호사의 만족도는 각각 4.8점으로(5점 만점) 높게 나타났으며, 학업성취도 역시 향상되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시범적용 기관의 교육프로그램 경험 및 운영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미정 충북대병원 및 강민정 제주대병원 교육전담간호사는 “훈련과정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역량향상을 느꼈으며 앞으로 이러한 교육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근혜 고려대안암병원 및 이주아 서울의료원 교육전담간호사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으나 시범적용 기간이 8주로 짧아 효과성을 충분히 확인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완희 임상간호교육센터장(간호본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을 확산시켜 전국에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각 의료기관에서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태 병원장(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의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의료질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개발된 중환자실 및 응급실 간호사 교육프로그램이 전국 단위의 교육전담간호사들에 의해 잘 적용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재위탁

가천대 길병원,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위탁 운영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최근 인천광역시의 사업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의 운영 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재위탁하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내며 진행하던 위탁 사업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나경세)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의 위탁 업무를 오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추가 운영하게 됐다.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인천광역시가 투자해 인천 시민들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해 운영하는 기관이다. 특히 가천대 길병원은 그동안 지역사회 정신건강 및 복지사업 수탁 경험 등이 높이 평가 받아 이번 위탁 운영 기관에 재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양 기관은 물론 인천해바라기센터,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권역난임우울증상담센터 등 유관 기업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재위탁을 위해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나경세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강승걸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는 지난 11월 인천광역시에 제안서를 접수, 별도의 사업계획을 발표했고,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걸쳐 지난 13일 최종 선정됐다.

향후 가천대 길병원은 위탁 운영을 통해 △인천광역시 중장기 정신건강증진사업 계획 수립 및 시행 지원 △정신건강복지서비스의 연구 ‧ 개발 및 평가 △정신건강증진시설 및 기초 ‧ 중독 센터, 기관 등에 대한 기술 ‧ 교육 지원 △정신건강증진관련 종사인력에 대한 교육 ‧ 훈련, 전문인력의 양성 및 관리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 홍보 △24시간 정신응급 위기 개입 핫라인 운영(☎1577-0199) 및 응급출동 등의 광역정신건강복지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인천광역시 자살예방 시행계획 수립 및 시행 지원 △24시간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 △자살 위기 상황 상시 현장출동 및 대응 체계 구축 △자살시도자의 지역사회 복귀 적응 지원 등 사후관리 △자살고위험군발굴사업, 사회복지 서비스기관 연계사업 △자살자의 유족 지원 및 관리△자살예방 전문인력 교육·훈련△자살예방교육, 생명지킴이 교육사업△대시민 인식개선, 자살예방 홍보사업인 운영 등 광역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가천대 길병원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재위탁을 계기로 인천광역시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한 사업을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체뿐 아니라 정신건강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사업 기획 및 진행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지원 △재난정신건강서비스 지원 △찾아가는 심리지원사업 진행 △청년마음건강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설치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택시, 약국, 학원, 병원, 간호사, 종교계 등 분야별 생명지킴이 양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해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제6회 국제 호의학술제 성료

8개국 14개 대학 학술교류의 장 열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12월 22일 (금) ‘제6회 국제 호의학술제(The 6th Korea University International Medical Student Research Conferenc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국제 호의학술제는 국내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고대의대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의대생 학술대회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8개국 14개 대학 의대생 및 교수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등록 △포스터 발표 △개회사-고대의대 의학과 3학년 김동윤 △환영사-편성범 학장 △고대의대생 구연발표 △국내의대생 구연발표 △해외의대생 구연발표 △시상 △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대의대에서는 포스터 발표 21팀, 구연 발표 21팀이 참가해 지난 1년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고려대학교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최영준 교수, 융합의학교실 신옥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학생들의 연구를 평가하고,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국내의대생 세션에서는 서류 심사를 거친 가톨릭관동대, 경희의대, 순천향의대, 연세의대, 차의대 등 8팀이 학술대회에 참석해 발표했다. 심사는 서울의대 홍성태 명예교수, 고대의대 내과학교실(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해부학교실 김현정 교수가 독창성, 적합성, 타당성, 정확성, 전달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연구를 선발했다.

해외의대생 세션에는 일본 나고야대학교, 삿포로대학교, 홍콩 중문대학교, 독일 뮌헨대학교,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등 16팀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대학교 내과학교실(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의학교육학교실 박현미 교수가 학생들이 본인만의 연구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연구 방향성을 조언했다.

수상 결과는 포스터발표 부문 △ㅎㅋㅋ(송서영, 현재원) △원투(안지원, 최재원), 고대의대 구연발표 부문 △1등 700년 지기(변재상, 이현준) △2등 2020(정의성) △3등 파킨슨, 우울증 그리고 tDCS(송재하), 의대생 구연발표 부문 △1등 이정건(순천향의대) △2등 김예린(가톨릭관동의대) △3등 아론 마이 셩팅, 펑 키 융(싱가포르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학생들의 연구 성과로 국제호의학술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며, “학업과 더불어 연구활동에 성실히 임해준 학생들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길 바라며,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의과학자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혁성실업(주) 황의빈 회장, 高大발전기금 1억 3천만 원 쾌척

좌측부터 혁성실업(주) 황의빈 회장과 고려대 김동원 총장.
좌측부터 혁성실업(주) 황의빈 회장과 고려대 김동원 총장.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혁성실업(주) 황의빈 회장으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원 및 법학전문대학원 발전기금 3천만 원을 전달받았다.

기부식은 지난 12월 26일(화) 고려대 본관에서 황의빈 회장을 비롯해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이황 법학전문대학원장, 명순구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 56학번인 황의빈 회장의 뜨거운 고대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평생을 관통해 온 고려대인이라는 자부심과 열정은 현재까지 한결같은 고대사랑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2004년 자랑스런 고대 법대인상, 2013년 크림슨어워드 발전공로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황의빈 회장의 기부는 법과대학 발전기금을 비롯해 장학금, 의학발전기금 등 42억 원을 넘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료원에 전달한 의학발전기금은 의학 연구와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식에서 황의빈 회장은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사랑하는 모교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의학발전기금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라며, “전달되는 기금이 의학연구와 교육을 위한 귀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동원 총장은 “오랫동안 고려대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신 황의빈 회장님께서 의학발전을 위해 이렇게 또 마음을 전해주시니 더욱 감사하다”라며, “황의빈 회장님의 고귀한 정성은 우리 의료원과 의대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귀중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황의빈 회장님께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니 감사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한 차원 높은 의학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갑상선 결절’ 양성이라도 무시하면 안된다

“결절이 확인된다면 미세칩흡인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

“양성결절이라도 주기적인 추적관찰 필요”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송의연 교수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송의연 교수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목의 한가운데에서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갑상연골, 甲狀軟骨)의 아래쪽 기도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인 ‘갑상선’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아이오딘을 이용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한 후 체내로 분비해 우리몸의 대사와 체온조절 등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킨다.

이러한 갑상선에 세포의 과증식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진단코드E041) 274,799명에서 2022년 409,609명으로 5년간 49%가 증가할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흔하게 생길 수 있는 갑상선 결절은 무조건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상의 결절이 보일 경우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양성/악성여부를 확인한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결절이나 악성일 경우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송의연 교수와 갑상선 결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특별한 증상 없는 ‘갑상선 결절’, 대부분 검진을 통해 발견

갑상선 결절은 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서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증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양한 환경적 및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고, 초음파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만약 결절의 크기가 수주 또는 수개월 사이에 갑자기 커졌거나, 목이 쉬는 등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한 경우, 호흡 곤란, 삼킴 곤란,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갑상선 암일 경우가 높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양성과 악성여부, 초음파와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진단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할지 여부는 전문의가 병력 청취 및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확인한 결절의 크기나 모양 등을 토대로 결정한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외에도 혈액검사와 갑상선 스캔 검사를 통해 더 자세히 검사한다.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로, 특별한 마취 없이 10분 내외로 비교적 안전하게 진행된다. 검사 방법은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결절 영상을 보면서 가는 바늘(미세침)로 결절 내의 세포를 뽑아낸 다음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갑상선 결절 모두 제거할 필요는 없어, 양성·악성 여부에 따라 치료법 달라

갑상선 결절 검사에서 발견된 결절 모두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양성의 경우 주기적인 추적관찰을 요하며 악성의 경우 갑상선 절제가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치료방법인데 수술 또는 고주파절제술로 치료를 진행한다. 절제 후 범위 및 병기에 따라 치료 방침은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의 경우 추가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이후 혈액 검사 및 갑상선 초음파 등을 통해 재발 여부 확인 위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관리한다.

양성결절이라도 크기나 목소리의 변화 있다면 치료 받아야

갑상선 세포검사를 통해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 당장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지속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좋다. 추적 관찰을 하다가 결절의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이 나쁘게 변하면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재시행해야 하며 양성 결절 중에서도 종양이 커 압박증상이나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또는 미용상의 이유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의대, 2023-25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보건인력교육전문가과정 위탁운영(장기계속1차) 수료식 개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12월 14일(목)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지원한 ‘2023-25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보건인력교육전문가과정(장기계속1차)(연구책임자: 나상훈 교수)(2023 Dr. LEE Jong-Wook Fellowship for Health Professional Education)’ 수료식을 서울의대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라오스, 베트남 2개국의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 소속 보건의료전문가 10명이 참여했다. 본 프로그램은 국제사회 보건의료분야 인력양성과 양국의 의학교육과정 표준화 및 국제인증 기준 충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10월 10일(화)부터 12월 17일(일)까지 총 10주간 진행되었으며, △교육과정의 개발과 평가, △교수학습의 이론과 실제, △학생평가, △입학과 선발, △면허시험, △인증평가, △한국어 교육 및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교육과정은 학습자 중심, 실습 중심의 참여적 학습 활동으로 전개되었고, 연수 대상자들의 수요 및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파악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였다. 더불어, 연수생들의 개인에게 지도교수를 배정하여 개인별 학습요구의 충족을 실현시키기도 했다. 나아가, 연수생들은 연수 교육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현업에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액션 플랜(Action Plan)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베트남 대표 칭 타잉 수완(Trinh Thanh Xuan) 연수생은 “이렇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만들어준 서울의대, 교수님들, 실무 담당자들, 그리고 KOFIH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라오스 대표 사나파이 아누스완 누(Sanaphay Anousavanh noo) 연수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습득한 소중한 지식과 기술을 돌아가서 소속된 조직이나 기관의 발전을 위해 활용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호경 학생부학장은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호기심과 열린 마음으로 의학교육 환경에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 KOFIH)의 정혜진 팀장은 “본 프로그램이 미래의 비전과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시간으로 자리했기를 바란다.”라고 전하였다. 본 과정의 책임자인 나상훈 교수는 “연수가 끝난 이후에도 수립한 액션 플랜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열정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Follow-up Activity를 비롯한 많은 것들을 실행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다수 사상자 발생 '재난대비 모의훈련' 개최

규모 5.5 지진 발생, '재난 대응 시설 설치 · 운영' 도상훈련 시행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재난을 대비해 지휘부·실무부서 구성, 재난 대응시설 설치·운영, 재난 대응 조치 방안 마련, 환자분류 및 응급처치, 재난 메시지 관리 등을 시행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재난을 대비해 지휘부·실무부서 구성, 재난 대응시설 설치·운영, 재난 대응 조치 방안 마련, 환자분류 및 응급처치, 재난 메시지 관리 등을 시행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12월 26일 병원 세미나실에서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오전 훈련에서는 인제대학교 유명란 연구교수와 충청대학교 간호학과 유정희 교수가 △병원 재난지휘체계 △병원 재난 대응시설 배치 및 운영 △재난 현장 중증도 분류 △중증도 분류 방법 적용 등의 이론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병원 인근 지진으로 인한 다수 사상자가 발생, 피해 환자가 병원으로 대량 유입되는 상황 설정해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여한 교직원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지휘부·실무부서 구성, 재난 대응시설 설치·운영, 재난 대응 조치 방안 마련, 환자분류 및 응급처치, 재난 메시지 관리 등을 시행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순 병원장은 "신속한 재난 대응과 명확한 메시지 전달, 대응 부서 간의 의사소통은 재난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훈련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병원위기관리대응팀을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해야 하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요추 협착으로 파행과 통증 심하다면...최소침습 수술법으로 삶의 질 높인다

12월 18일 밝은 모습으로 회복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은 이 씨 부부와 임수빈 교수(사진 가운데).
12월 18일 밝은 모습으로 회복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은 이 씨 부부와 임수빈 교수(사진 가운데).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척추질환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로 10년 전보다 5.4세 높아졌다. 최소침습 수술법이 발달하면서 고령이어도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와 최소침습 척추수술법 ‘신경공간유합술’에 대해 알아본다.

임수빈 교수는 “척추질환은 우리나라 인구 약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어서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삶의 질이 극심하게 낮아질 수 있다. 평균 진단 연령이 36.9세로 낮아졌고 최근 삶의 질이 중요해진 만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소칩습 신경공간유합술’은 요추 협착 환자에게 시행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이다. 주요 증상은 하지 방사통, 보행장애인데 특징적으로 앉아있거나 걸음 초기에는 괜찮은데 좀 걷다 보면 엉덩이, 하지가 저리고 아파서 걷지 못하고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다.

요추 협착은 척추신경이 통과하는 신경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것이다. ‘최소칩습 신경공간유합술’은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기 위해 디스크, 후관절 제거 후, 이를 보강하기 위하여 케이지와 척추경 나사를 삽입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이다. 이때 사용하는 방정중선 접근법은 기존 중앙접근법에 비하여 근막 사이로 접근하기 때문에 근육을 대부분 보존하여 통증과 감염이 적다. 고령임에도 큰 무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이유다.

많은 환자가 진단 후에도 수술 및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5~10년 이상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최근 임수빈 교수가 치료한 이 씨는 전라도 목포에서도 배를 타고 한참 들어가야 하는 섬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허리를 굽히고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시작된 하지방사통이 몇 년 동안 지속돼 걷기가 힘들고 통증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 고령에 생업을 놓을 수 없어 수술을 미뤘지만, 올해 2월부터 악화돼 통증이 더 심해졌다. 그러던 중 고향 동생이 임수빈 교수에게 수술 후 완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씨는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찾은 임수빈 교수에게 진료 후 요추협착증을 진단받고 9월 신경공간유합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하루 만에 통증이 크게 줄고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이 씨는 같은 질환을 앓던 아내에게도 임수빈 교수에게 치료받을 것을 권했다. 아내는 더 심한 상태로 진단되었고 10월 같은 방법으로 세 마디를 수술하고 통증이 완화되어 생업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이 씨는 최근 요추 협착으로 고통이 심한 지인 2명에게도 임수빈 교수를 소개했다.

이처럼 임수빈 교수가 치료한 환자들이 빠른 회복을 경험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본인의 소중한 가족이나 지인을 소개한 사연이 잇따라 전해지며, ‘환자들의 소중한 지인에게 수술을 소개하는 의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씨는 “10년 이상 안고 살던 통증이 사라진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제가 수술을 받고 그 결과가 너무 만족스러워 아내에게도 망설임없이 임수빈 교수님에게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하였다. 저희 부부를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수빈 교수는 “요추 협착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주변에서 수술 후 여러 가지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미루고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방정중 최소침습 신경공간유합술’은 근육 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후 하루 정도면 통증이 크게 줄고 회복이 빠르다”며 “환자들이 완쾌 후 가족이나 지인에게 소개해 주시는 것은 저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된다. 앞으로도 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송년행사에서 2024년 새병원 완공 결의 다져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과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이 26일 라마다앙코르바이윈덤천안 연회장에서 개최된 송년행사에서 2024년 새병원 완공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과 순천향대천안병원 교직원들이 26일 라마다앙코르바이윈덤천안 연회장에서 개최된 송년행사에서 2024년 새병원 완공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12월 26일 라마다앙코르바이윈덤천안 연회장에서 개최한 송년행사에서 2024년 새병원 완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열린 행사에는 서교일 이사장, 서유성 의료원장, 박상흠 병원장 등 경영진과 보직자, 진료과장, 부서장, 교수협의회, 노동조합 위원장과 상집간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녁식사 등 송년행사에 이어 새병원 진행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청취한 후 2024년 성공적인 완공과 이전을 위해 함께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서 새병원 건설 및 개원추진본부는 △새병원 건립 진행사항(박경환 새병원건설본부팀장) △새병원 교원 초빙계획(백무준 연구부원장) △새병원 장비·병동 운영계획(박형국 진료부원장) 등을 발표했다.

박상흠 병원장은 “13년의 새병원 건립 대장정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면서, “새병원을 잘 마무리 해 진정한 지역 대들보병원, 넘버원 병원을 이루자”고 말했다.

서교일 이사장도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특유의 똘똘뭉침 문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2024년 어려운 여건이지만 똘똘 뭉쳐 새병원 완공을 이뤄냄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대표병원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1000병상 규모로 지어지며, 27일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우리아이들병원, 구로구청과 함께 환아를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 개최

“아이들이 병원에서도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 병원장 백정현)은 12월 22일 구로구청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직접 산타가 되어 입원한 환아들에게 선물세트를 전달하며 아이들의 빠른 쾌유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물세트는 아이들을 위한 스케치북, 크레파스, 인형, 영양제로 구성됐다.

우리아이들병원은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수 있도록 매년 즐겁고 뜻깊은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문헌일 구청장은 ”아이들이 1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인데,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행사를 준비한 우리아이들병원에 감사드린다. 아이들에게 병원에서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전했고,

백정현 병원장은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것 같다. 바쁘신 와중에서 행사에 기꺼이 함게 해주신 구청장님께 감사드린다“ 고 했고 ”아이들이 앞으로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뜻깊은 행사도 열심히 기획하겠다“ 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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