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심부전, 전문진료 질병군 ‘A등급’ 으로 상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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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심부전, 전문진료 질병군 ‘A등급’ 으로 상향 필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3.12.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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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망률 폐암과 비슷한 50% 육박, 적절한 관리 치료 중요
대한심부전학회, 재입원율 감소 등 환자 예후 향상 크게 기여
강석민 회장
강석민 회장

대한심부전학회(회장 강석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심부전의 중요성 및 현 체계의 불합리함과 A등급 상향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상호(한림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정책이사는 12월 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심부전은 반복적인 악화로 인해 입원, 조기 사망, 삶의 질 악화, 의료비 상승을 유발하는 중증의 질환이다. 이러한 중증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B군 (일반진료 질병군)으로 분류되어 있어 심부전 환자 진료에 여러 불합리한 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중에 A군(전문진료 질병군) 입원 환자의 비율이 높아야 하는 기준이 있다. A군(전문진료 질병군)이 중요한 이유는 A군 환자를 많이 볼수록, 비율이 높을수록 병원은 위상이 높아지고, 높은 평가를 받게 되고 상급종합병원, 3차병원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이는 수가에도 영향을 미쳐 실질적인 이윤과도 관계가 있다. 그래서, A군은 아무래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병원 내에서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강석민(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회장은 심부전은 5년 사망률이 폐암과 비슷한 50%에 육박할 만큼 예후가 안 좋은 질환이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현재 심부전은 A군에 속하지 않아 심부전 치료 및 관리에 매우 불리한 실정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심부전이 예후가 안 좋고, 관리가 잘 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이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심부전이 A군이 되면 심부전 환자의 예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어 대국민 홍보 등 이에 대한 노력을 학회 차원에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심부전 질환군에서 특정 중증 심부전 질환군을 A군에 분류하게 하여 심부전 전문치료를 조기에 적절하게 받게 하여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켜 재입원을 감소시키면 의료비용 감소 효과 및 국민 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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