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 2023’ 성황리 개최…초연결 사회 병원경영 ‘향연’
상태바
‘KHC 2023’ 성황리 개최…초연결 사회 병원경영 ‘향연’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1.28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병원협회, ‘초연결 사회에서의 병원경영의 미래’ 주제로 제14회 KHC 열어
디지털기술 촉발 초연결 기반 지능화 혁명 속 병원계가 나아가야 할 길 모색
병원 대위기 극복, AI 테크놀로지, 마이헬스웨이, 의료인력, 응급의료 등 논의
대한병원협회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KHC 2023'를 개최했다. ⓒ병원신문.
대한병원협회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KHC 2023'를 개최했다. ⓒ병원신문.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인 ‘제14회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3(KHC 2023)’가 1,300여 명이 넘는 병원 관계자들의 열기 속에서 화려한 향연을 펼쳤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11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초연결 사회에서의 병원경영의 미래(Transforming to a Hyper-connected Society and the Future of the Hospital Management)’ 대주제로 KHC 2023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KHC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병원경영 전문가는 물론 보건의료 분야의 석학을 초청해 진화하는 병원계의 최근 동향 및 경영 기법 등 병원 관련 최신 지식을 국내에 누구보다 빠르게 알리고 전파해 의료문화 창달을 이끄는 대한병원협회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 ⓒ병원신문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 ⓒ병원신문

이번 KHC 2023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디지털기술로 촉발된 초연결 기반의 지능화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알아보고 대응책을 함께 고민해보는 다양한 발표 및 세션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윤동섭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 디지털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환자안전과 질 향상을 위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제도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보건의료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고 개선해 가는 지혜도 모으는 게 KHC 2023의 목적이라고 전한 윤 회장이다.

윤 회장은 “만성적인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와 필수 및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 미래 의사를 양성하는 수련시스템의 개혁, 병원 내 다양한 직역들의 애로와 업무 효율화를 위한 노력들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엔데믹 상황에서 의료서비스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가늠해 보고 건강한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데 필요한 방향 제시가 KHC를 통해 활발히 논의되길 바란다”며 “항상 변화와 개혁,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하는 일에 가치를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을 마련하는 KHC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KHC는 이전보다 더 충실한 프로그램과 함께 국제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연결 기반의 지능화 혁명 속에서 의료계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는 KHC 2023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왕준 KHC 2023 조직위원회 위원장. ⓒ병원신문.
이왕준 KHC 2023 조직위원회 위원장. ⓒ병원신문.

이날 자리에는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들을 비롯해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백현욱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김광태·김철수·임영진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유재천 유한양행 부사장, 조규홍 동아ST 본부장,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이사 사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최지현 삼진제약 부사장, 이승환 종근당 상무, 윤병희 한미약품 상무이사, 천상남 보령제약 본부장, 변후정 JW생명과학 본부장, 안진성 뷰노 본부장 등 많은 내·외빈이 KHC 2023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특히 KHC 2023의 개최를 영상으로 축하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헬스케어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 문제, 인공지능과 정밀의료의 결합 문제 등 제도권에 진입하기 위한 여러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선도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서 대한병원협회의 KHC 2023은 보다 발전된 보건의료 서비스와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
 

HII 세션 및 기조발표 비롯해 4개 포럼과 16개 주제 분과발표 성황

헬스케어 의약산업 변화상 소개하는 ‘병원의료산업전시회’ 병행

KHC 2023은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HII 특별세션, 기조발표, 주제발표, 패널토의, 포럼(4개), 분과발표(16개)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졌다.

행사 첫째 날인 11월 28일 오전에는 ‘AI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주제로 HII(Healthcare Industry & Insight)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HII 특별세션은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좌장으로 차동철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센터장,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 소장, 이해성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 담당자, 이영아 LG유플러스 CSO부문 전문위원, 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사업본부 상무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어 ‘초연결 사회에서의 병원경영의 미래’를 주제로 해외 석학 3인(시게오 호리에 준텐도의과대학원 교수 겸 학장, 제이미 어스카인 알리라 헬스 수석 컨설턴트, 청 우이 로우 셰어즈 헬스케어 그룹 최고기술책임자)의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보험심사간호사회) 병원경영을 위한 보험심사간호사의 역할 변화 △(커뮤니케이션) 화성에서 온 의료진 금성에서 온 환자들 △(고령사회) 집이 마지막 병원이다 △(입원환자 관리) 필수의료의 핵심으로서 입원진료의 미래 △(간호) 초연결·초고령 사회에서의 간호의 미래 △(디지털헬스) 디지털 치료기기 현황과 전망 △(HR) 직원 경험관리를 통한 인재 확보 전략 △(VOP) Voice of Patients 기술과의 만남 등 8개의 분과발표가 있었다.

또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마이헬스웨이 가업의 현황과 쟁점(좌장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문 닫는 병원 사라지는 의료인력(좌장 신응진 순천양대학교 부천병원장)’이란 제목의 2개 포럼이 각각 열렸다.

KHC 2023 세션 발표에 귀 기울이고 있는 병원 관계자들. ⓒ병원신문.
KHC 2023 세션 발표에 귀 기울이고 있는 병원 관계자들. ⓒ병원신문.

11월 29일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사토루 코마츠모토 아시아병원연맹 회장이 좌장을 맡은 ‘일본의 경험을 통해 본 초고령 사회의 의료’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히토시 아키야마 후생노동성 사무관, 히로시 오타케 쇼와대 푸지가오카병원 리디벨롭먼트 디렉터, 준 사사키 의료법인 유소카이 이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특히 ‘한국 병원의 대위기,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를 위한 패널토의에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장, 정희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 김재화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장, 신응진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등이 머리를 맞대 눈길을 끌었다.

오후에는 ‘상생적 의료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의료 시스템 회복 전략(좌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와 ‘응급의료, 필수의료붕괴의 기폭제인가 보완제인가?(좌장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를 다룬 2개의 포럼이 진행됐으며, 그 뒤를 △(환자경험) 서비스디자인 Best Practice △(디지털헬스) 병원계에 불어닥친 AI 열풍과 디지털헬스케어 △(요양·재활) 회복기 요양병원의 Best Practice △(의료정보) 국제질병분류 ICD-11 개정과 국내 도입 △(조직문화) 갈 길이 먼 한국병원의 조직문화 혁신 △(병원공간 디자인) 병원 건축·공간 패러다임 변화 △(혁신) 병원혁신 사례의 현장을 가다 △(사회복지) 변화의 시대 의료사회복지사의 다양한 기능과 역할 등 8개의 분과발표가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KHC MD 아카데미에서는 △헬스케어 4.0 시대를 선도하는 우드랜드 헬스 캠퍼스(김진영 화성의과학대학교 총장) △병원건축 미래를 담다(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의료산업의 미래 및 국내외 주요 병원의 전략 사례(박경수 삼정회계법인 전략컨설팅본부 상무) △백신의 세계사(김서형 러시아 빅히스토리 유라시아센터 연구교수) △더 오래 건강하게 에이징테크의 미래(이동우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특임교수) △치료의 전당 병원의 역사(박지욱 박지욱신경외과의원 원장) 등의 강의가 KHC 2023을 더욱 풍성하게 꾸렸다.

올해 3회째인 ‘KHC AWARDS’에 최종 선정된 총 5편의 병원혁신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도 거행됐다.

이번 KHC AWARDS의 주제는 ‘우리 병원 혁신사례를 소개합니다’였으며, 대상의 영예는 전북대학교병원(전북대병원의 봄케어를 담다)에게 돌아갔고, 최우수상은 삼성창원병원 Blue Diamond Crew(꼬리에 꼬리를 무는 세별이야기)가 받았다.

우수상은 고려대학교의료원(국내 최고의 사회적 의료기관을 향한 고려료원의 발걸음), 평택박애병원 홍보팀 김환기·이윤지(우리병원 혁신과 공감), 인천세종병원 총무팀 김명훈(Ready for Digital Transformation) 등 3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에는 상금 200만 원,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상금 100만 원과 50만 원이 팀별로 전달됐다.

한편, KHC 2023와 함께 동시 개최된 ‘2023 병원의료산업전시회’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바탕으로 진보하고 있는 병원의료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체험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대비하는 의약산업의 놀라운 변화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