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국제병원연맹 ‘IHF Awards 2023’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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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국제병원연맹 ‘IHF Awards 2023’ 수상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10.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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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총명학교’ 통한 공공보건의료 활동 10년, 국제적 인정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오른쪽)이 IHF Awards 2023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오른쪽)이 IHF Awards 2023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10월 27일(현지 시간 2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46차 국제병원연맹(IHF) 세계총회에서 ‘IHF Awards 2023’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명지병원의 지역사회 치매관리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가 지난 10년간 치매 예방과 관리에 힘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공공보건의료의 노력을 높은 평가 받아 ‘사회공헌부문’ 최우수상(Gold Award Winner)에 선정된 것.

국제병원연맹(IHF)은 매년 전 세계 의료기관의 역량이나 전략, 성과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데, 올해는 43개국 500여 개 병원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명지병원의 IHF Awards 수상은 이번이 네 번째로, IHF Awards가 제정된 첫해인 지난 2015년 미국 시카고 IHF총회에서 백세총명학교가 사회적 책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6년에는 신종 감염병(메르스) 발생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훈련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성과로 IHF Awards 최고영예인 ‘김광태 박사상’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의 번아웃과 심리적 붕괴를 막기 위해 명지병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질리언스 프로그램 ‘RISE(Resilience through Individual and Systematic Empathy)’으로 ‘의료종사자 우수복지 부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민간병원 최초로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을 발족한 명지병원은 중점사업으로 병원과 지역사회가 연계해 체계적인 치매 예방 및 진행단계별 관리지원 서비스 제공하는 백세총명학교를 설립했다.

백세총명학교는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노인의학센터, 예술치유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참여하는 다학제팀으로 운영되며,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 능력 저하를 막기 위해 ‘비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음악·미술 등을 접목한 인지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왔다.

또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효과적인 돌봄법을 교육하는 ‘백세총명 가족교실’을 마련해 환자와 가족까지 포함한 치매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렇게 진행된 백세총명학교 치매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은 지난 10년간 580회(6,112건)에 달하며, 지자체 인지재활 프로그램 108회, 치매조기검진 및 감별검사 1,370건을 시행했다.

특히 백세총명학교는 치매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해 치매 환자 관리 노하우를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표준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통합적 치매 관리 모델을 개발했다.

백세총명학교의 통합적 치매 관리 모델은 치매 환자와 가족은 물론, 전문가와 돌봄종사자를 위한 인지예술치료 지침서 발간, 정기 아카데미, 온라인 강의 등으로 확산돼 다양한 현장에서 치매 예방 및 환자 관리에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명지병원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광역치매센터를 위탁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치매관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 연계한 통합적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의 역할 이행과 다양한 치매 예방 및 관리 성과를 이뤄왔다”며 “‘민간병원의 공공적 역할 강화가 곧 필수의료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보건의료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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