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순환기학회 심초음파 인증의 첫 배출…질 관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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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순환기학회 심초음파 인증의 첫 배출…질 관리 기대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10.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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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인증의 47명, 검사인증의 12명…공정성 시비 없도록 심사기준 지속 보완
심초음파 급여화 이후 노하우 공유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
ⓒ병원신문.
ⓒ병원신문.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두영철) 차원에서 심장초음파 급여화 이후 초음파 질 관리를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고 임상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도입한 인증의 제도가 첫발을 뗐다.

심초음파 지도인증의 47명과 검사인증의 12명을 10월에 처음 배출한 것인데, 향후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심사기준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힌 임상순환기학회다.

임상순환기학회는 10월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11회 추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했다.

임상순환기학회의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는 회원들의 심초음파 실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환자들의 심초음파 검사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 아래 올해 신설됐다.

인증의 과정을 통과했다고 해서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초음파 급여화에 따른 질 관리의 일환으로 자체적인 평가 과정을 마련한 것.

류재춘 임상순환기학회 총무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도인증의의 경우 심초음파 관련 강의 경력이 있거나 학회 활동 및 연구논문 작성을 활발히 한 순환기 분과 전문의들 위주로 서류심사를 통해 엄격히 선정한다.

이어 검사인증의는 ‘3년 내 100건의 심초음파 경험’, ‘심초음파 시행 동영상 3개 제출’, ‘임상순환기학회 에코(Echo) 페스티벌 필기시험 통과’라는 세 가지 기본 조건을 만족한 이후 3명의 심사위원이 객관적인 검증을 거친 다음 합격 여부를 최종결정한다.

이 같은 과정을 엄격히 적용해 올해 첫 심사를 진행한 결과 심초음파 교육을 담당할 지도인증의 47명과 검사인증의 12명(총 19명 등록, 합격률 63.2%)이 각각 배출됐다.

류재춘 총무이사는 “정상적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개원의 또는 봉직의로 일했다고 해서 심초음파를 모두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심초음파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과 질 관리 과정이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에 인증의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가 일선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허들’로 느껴지지 않도록 심사 과정과 평가 시스템을 계속 다듬겠다고 강조한 임상순환기학회다.

두영철 회장은 “만약 인증의 제도가 단순히 형식만 갖추게 된다면 오히려 공정성에 시비가 생기거나 ‘초음파 질 관리’라는 본연의 목표가 퇴색될 수 있다”며 “이중 체크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인증의 위원회에서 심사기준을 더욱 견고하게 다듬겠다”고 말했다.

두 회장은 이어 “앞으로 공정하고 적정한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심초음파 핸즈온 트레이닝 코스, ECG(심전도) 페스티벌, 에코 페스티벌 등과 함께 선후배 간 초음파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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