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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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10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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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전남대병원, 차세대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 미래형 뉴스마트병원 건립 위한 최첨단 프로그램 도입

전남대학교병원 K-Health사업단(단장 김주한 순환기내과 교수)은 최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AI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Data Lakehouse)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대표이사 안동욱)과 함께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전남대학교병원 K-Health사업단(단장 김주한 순환기내과 교수)은 최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AI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Data Lakehouse)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대표이사 안동욱)과 함께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차세대 통합데이터 플랫폼인 ‘rSMART’를 구축해 미래형 뉴스마트 병원으로 발돋움 한다.

전남대병원 K-Health사업단(단장 김주한 순환기내과 교수)은 최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AI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Data Lakehouse)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대표이사 안동욱)과 함께 통합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전남대병원 차세대 통합데이터 플랫폼인 ‘rSMART’를 설명하고 협업사항 및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rSMART’은 미소정보기술의 ‘스마트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남대병원 맞춤형 의료통합 데이터플랫폼으로 병원 내부에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 기반 AI학습 데이터 수집·전처리·가공과 빅데이터 분석, 보건의료 데이터 임상연구 분석 시스템, AI개발 환경부터 최신 딥러닝 모델의 학습과 개발·배포, 그리고 AI 인퍼런스(Inference·추론) 서비스까지 원클릭으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rSMART’를 통해 정형·비정형 데이터 구분 없이 의료 임상 데이터와 영상정보 실시간 추출, 의료 연구 및 분석을 통한 질환 진단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관리 등 병원에 축적된 의료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수집부터 의료 연구와 신약, 서비스 개발 및 교육까지 제공해 병원 및 의료기관 최적의 의료 연구환경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데이터는 데이터 특성과 유형에 따라 다양한 부서에 흩어져 있어 활용 전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rSMART’를 통해 병원에 축적된 의료데이터 통합은 물론 데이터 수집부터 의료 연구와 신약, 서비스 개발 및 교육까지 최적의 의료 연구환경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는 “전남대병원에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및 의료와 진료 관련 빅데이터 환경 개선과 국민 건강 서비스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남대병원과 지속적인 디지털전환(DX)을 통해 스마트병원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빅데이터센터장·K-Health 사업단장 김주한 순환기내과 교수는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연구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데이터가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에 널리 활용돼 궁극적으로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팀, 척추분리증 유발 예측 모델 개발

왼쪽부터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송유민 전공의
왼쪽부터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송유민 전공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와 송유민 전공의가 최근 연구 논문을 통해 척추분리증의 새로운 유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척추분리증은 외상이나 반복적인 과도한 운동 등으로 관절간근 부위의 골절로 발병한다. 특히 관절간근은 두 개의 척추뼈를 연결하는 얇은 뼈로 구성돼, 과부하가 걸릴 경우 피로골절이 쉽게 발생한다. 실제로도 척추분리증은 2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분리증의 치료는 보통 진통제를 사용해 보존적으로 치료하며, 활동제한이나 보조기 및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나 진단이 늦어질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초기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관절관근 척추분리증
관절관근 척추분리증

김 교수팀은 이번에 발표한 ‘척추체 최적 절단치를 이용한 척추분리증의 예측’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척추체를 이용해 척추분리증의 발병을 예측하는 평가 방법을 제시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는 요추전만증으로 척추분리증을 예측하는 기존 연구 방법보다 접근성이 용이한 척추체를 이용한 예측 모델을 연구했다”며 “이 모델을 사용하면 치료자가 쉽게 환자의 척추분리증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척추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척추분리증 환자 90명과 정상인 91명의 척추체 단면적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척추분리증 환자의 단면적이 정상인에 비해 평균 249mm² 줄어든 상태였으며,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6.7%, 75.0%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척추체 단면적의 감소는 요추전만증을 유발하고 이는 척추분리증까지 발병할 수 있다”라며 “척추체 단면적의 감소가 척추분리증 발병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적 SCI 저널인 Medicine 9월호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ICDM 2023’ DMJ 우수논문상 수상

김규호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규호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규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23’에서 DMJ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규호 교수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 ‘DMJ(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교신저자 오태정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석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외과)와 함께 게재한 논문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비만대사수술 전후 혈당 변화 분석(Glucose Profiles Assessed by Intermittently Scanned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 during the Perioperative Period of Metabolic Surgery)’이 학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 관리에 있어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나 그동안 수술 전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에 관한 유용성이나 세부 데이터에 대한 연구는 많이 없었다.

이에 김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비만대사수술 전후의 혈당 변화를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여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대사수술 이후 빠르게 평균 혈당과 혈당 변동성이 호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수술 전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의 유용성도 함께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대사수술의 빠른 혈당 호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여 수술 직후 발생하는 저혈당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협약식 개최
 - 서울아산병원‧국립암센터‧중앙대병원과 공동연구 박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의료데이터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10월 25일 오후 2시,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중앙대병원 박광열 디지털정보혁신실장,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스마트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 국립암센터 최귀선 암빅데이터센터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의료데이터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10월 25일 오후 2시,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중앙대병원 박광열 디지털정보혁신실장,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스마트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 국립암센터 최귀선 암빅데이터센터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10월 25일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 등과 의료데이터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임상 빅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제약사, ICT 기업 등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규모와 연구역량을 고려해 2023년 기준 총 7개 컨소시엄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은 서울성모병원을 주관기관으로 하여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학교병원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지난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로 총사업비는 10억원이다.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주관기관으로서 ‘초거대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실질적인 공동 데이터 활용을 위한 심의 체계 및 분석 플랫폼(Platform)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연구의 간소화된 공동 심의 내규 수립 및 컨소시엄 공동데이터심의위원회 운영, 의료데이터 활용생태계 조성을 위한 컨소시엄 연구자들과 외부 수요자들의 매칭 절차 수립 및 절차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스마트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상오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 국립암센터 최귀선 암빅데이터센터장, 중앙대병원 박광열 디지털정보혁신실장 등 각 병원의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 주관기관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 권순형 사무관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정집민 데이터인공지능활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은 “국내 최대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의 데이터 협력체계 구축으로 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을 가속화해 혁신적인 연구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의료데이터 선순환체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 이어 협약기관들은 ‘ACNet+,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의료데이터 기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ACNet+(Accessible Collaborative Network of Data-center Hospitals)는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의 데이터 협력네트워크를 의미하는 컨소시엄 명칭으로 초거대 의료데이터 협력 허브를 기반으로 국민건강을 증진하며 혁신 신의료기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공동 활용 연구를 위한 신속한 데이터활용체계 구축(서울성모병원 정보전략팀 김숙인 UM) △의료데이터 활용의 첫 걸음: 병원 등록번호의 비식별 처리와 연계(서울아산병원 데이터융합팀 최효정 차장) △국가암데이터센터 추진사업 및 구축 데이터 소개(국립암센터 데이터결합팀 김재호 연구원) △연구력 증대 및 연구지원 거버넌스 구축(중앙대병원 디지털정보혁신팀 이지태 팀장) △의료데이터 공동활용 연구 가이드라인 마련에 관한 연구(을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승훈 교수) 가 발표됐으며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의 활성화 전략 및 추진 방향(좌장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 고태훈 교수)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은 “국내 최대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의 데이터 협력체계 구축으로 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을 가속화해 혁신적인 연구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의료데이터 선순환체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에 양덕환 교수

양덕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
양덕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

양덕환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대한혈액학회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대한혈액학회 산하 림프종연구회는 악성 림프종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의 해법을 찾는 연구모임으로 최근에는 치료 가이드를 정하고 최신 치료를 제안하는 임상 연구를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국내 및 해외에서 대한민국 림프종 치료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양 교수는 현재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혈액암 분야 중 악성 림프종과 골증식성종양 치료 등을 진료하며 T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요법, 인공지능을 이용한 혈액암 환자의 치료반응과 예후 예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구 분야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양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팀이 표적항암제인 코판라이십과 세포독성 항암제인 젬사이타빈을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짐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주목받았다.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적 암 학술지인 ‘암 연보(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됐다.

양 교수는 현재 대한혈액학회 및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22년 대한혈액학회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학회에서 활발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양 교수는 “국내 림프종 치료 발전을 위한 많은 기초적 연구와 국제적 위상에 맞는 임상연구진행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며 “림프종 환자 치료 성적 향상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연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민호‧omh@kha.or.kr>


◆ 지방간, 간암 발생률과 연관성 확인
 - 전북대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

왼쪽부터 내분비대사내과 박지현 교수, 의료정보학교실 강민구 연구원, 소화기내과 이창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심신 박사,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
왼쪽부터 내분비대사내과 박지현 교수, 의료정보학교실 강민구 연구원, 소화기내과 이창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심신 박사,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

최근 간 내 지방량을 평가해 간암 위험의 예측과 예방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가 전북대학교병원 연구팀에 의해 발표돼 주목된다.

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지현 교수와 심신 박사, 소화기내과 이창훈 교수,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와 강민구 연구원으로 이뤄진 연구팀은 최근 ‘간 내 지방량과 간암발생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간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간장학저널(Journal of Hepatology, Impact Factor 25.7)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방간 지수를 이용해 평가한 간 내 지방량의 증가 또는 호전 경과가 간암 발생률과 뚜렷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중성지방,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수치를 사용해 계산된 표지자로 비알코올성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의 진단도구로 이용되며 일반적으로 30 이상인 경우, 경도 지방간으로 평가한다.

이번 연구는 80만 명 이상의 한국인에서 연속된 두 번의 건강검진 기간을 포함해 총 10년의 기간 동안 지방간 지수의 변화에 따른 간암 발생률을 분석했다. 첫 검진시 지방간 지수가 30 이상이었으나 두번째 검진시 30 미만으로 호전된 군은 30 이상의 수치가 지속된 군과 비교했을 때 간암 발생의 위험도가 32% 낮았다.

반면 첫 검진시 지방간 지수가 30 미만이었다가 두 번째 검진시 30 이상으로 증가된 경우 연속해서 30 미만으로 유지한 군에 비하여 간암 발생의 위험도가 25% 높았다.

특히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이 간암의 위험성이 상승된 군을 포함한 분석에서도 지방간 지수의 변화는 비알코올성지방간과 동일한 경향으로 연관성을 보였다는 점이다.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고 소수에서만 간암이 발생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약 38%라는 심각한 유병율을 고려할 때 초기부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비알코올성지방간에 의한 간암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서구에서는 이미 비알코올성지방간이 진행된 간질환과 간암에 의한 간이식의 주요 원인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유병율도 약 25~35%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의 책임저자인 박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 및 기저 간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간암과 같은 중증상태를 예방하고 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자를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흔한 지방간 질환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의료진과 환자 모두 간내 비정상 지방축적에 대해 초기단계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강남베드로병원,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
-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 정식 승인 획득
- IRB 갖추고 국내외 임상시험 관리 기준 의거한 신뢰도 높은 시험 제공 예정
- 윤강준 병원장, “종합병원 승격 후 시스템 및 역량 다각화 결실”

이정용 강남베드로병원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장.
이정용 강남베드로병원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장.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이 정식 임상시험실시기관 승인을 획득하며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 전문성을 갖춘 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산하기관인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센터장 이정용)’가 최근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연구 및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10월 24일 밝혔다.

임상시험이란 의약품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문 시험이다.

연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가 지정한 기관에서만 진행이 가능하며 관련 설비 및 시설, 전문 인력 등 조건을 충족하고 엄격한 평가를 거친 기관에만 관련 자격이 주어진다.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는 서류 및 현장 평가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식약처의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센터는 임상시험 코디네이터 및 약국을 비롯한 임상시험지원실, 연구행정지원실, 임상검사실 등 담당 조직의 구성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연구 수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연말을 목표로 체외진단의료기기와 의료기기 관련 임상시험 인가도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인 센터다.

특히 인체 대상 시험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자체 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를 설치하고 모든 임상에 엄격한 심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임상 참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센터의 계획.

또한 센터 내 모든 시험은 한국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기준(KGCP) 및 국제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기준(ICH-GCP)에 철저히 의거해 신뢰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정용 센터장은 가톨릭 의대 졸업 후 메릴랜드 대학 및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방문연구교수를 거친 해부병리학 전문 의학박사다.

이 센터장은 가톨릭대학교 내 미세절제유전체학연구소 소장 및 BK21생명의과학사업단 단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삼성생명공익재단 사외이사직을 맡은 바 있다.

특히 그는 뛰어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인 제11회 분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활발한 학술활동 및 연구 특허를 보유한 만큼 센터 역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신뢰도 높고 심도 있는 대표 임상시험 기관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이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은 지난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이래 전문 시스템 및 역량을 다각화하고자 노력한 결과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임상을 비롯한 연구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의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관련 운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베드로병원은 1992년 신경외과로 개원한 이래 30여 년 동안 척추디스크와 관절을 중심으로 뇌혈관, 심장, 여성근종, 갑상선, 전립선, 신장투석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4월 21일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으며 현재 184개 병상 및 15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소아청소년 건강검진’…건강한 어른 되기 위한 필수 검진
- [건강칼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 종합건강검진 중요성 강조

현재 국내 의료계는 진료과목 간 격차 심화, 응급의료체계 강화 필요성, 지방 의료 인프라 부족, 소아과 진료체계 붕괴 위험 등 필수의료 해법이 시급한 가운데 의료체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그중 소아청소년과 진료시스템 안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소아 중증 질환(소아암 등) 외 소아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성조숙증, 성장 치료에 대한 부모 관심이 커지며 소청과 관련 종합검진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성장기 건강은 성인이 되었을 때 영향을 준다.

성장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소아청소년 건강검진이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7~18세) 비만 유병률은 2019~2021년 16.2%로, 10년 전인 2010~2012년 10.2% 대비 6% 증가했고 중고생 비만 유병률도 2021년 기준 13.5%로, 2011년보다 2.4배나 늘었다.

성장기 비만은 키 성장의 악영향을 주며 사춘기 성조숙증 발병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육류 중심 식습관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고 성인이 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함께 관절 체중 부하로 각종 관절질환 발병도 높인다.

국내 성조숙증 유병률도 2008~2020년 기준 12년 동안 83배나 증가했다는 국내 연구팀의 조사결과도 있다.

ADHD 환자수 역시 5~19세 기준 2021년 5만6,240명으로 2019년 4만8,249명보다 8천여 명이 늘었고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자녀의 감염질환(독감, 수족구병 등) 관심마저 증가 추세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역거점병원 역할과 소청과 의료체계 안정성 확보를 기반으로 지역 소아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소아청소년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 중이다.

아이의 영양 상태를 중심으로 비만, 성조숙증, 소아 저신장, 소아당뇨, 터너증후군 등 질병 위험인자 조기 발견과 신속한 관련 진료과 연계로 소아청소년 정상적 성장과 발육을 돕고 있는 것.

특히 과도한 학원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정서적 불안을 겪는 청소년 건강 상태를 체크, 영양 및 체력관리를 해주는 비만클리닉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따르면 아이가 평소 피곤함과 식욕부진 등 증상이 있거나 성장발달지연 또는 또래 아이보다 급성장해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 아토피, 두드러기, 알레르기 비염 증상, 비만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관련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진항목은 문진과 신체계측, 인바디검사로 인체 수분과 근육, 지방 균형과 비만도를 측정하며 혈액 종합검사(대사질환, 기능검사, 혈액질환 및 감염성 질환, 칼슘 대사 관련), 소변검사(비뇨기 감염 방광·요도 질환), 심전도검사, 흉부촬영, 골연령 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총 3명의 소청과 전문의가 진료 공백 없이 진료 중이며 소아신장, 소아비만, 요로감염, 성장치료 등 다양한 치료 시스템을 가동·운영 중이다.

임인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명예원장(소청과 전문의) 은 “신체 성장과 함께 정신적·심리적 변화가 많은 소아청소년 시기에 시행하는 검진은 아이가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는지 점검하고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변화가 생기는 시기인 만큼 질병 예방으로 균형 잡힌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윌스기념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영입

이지혁 원장
이지혁 원장

의료법인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처지를 위해 관상동맥 및 심장질환 전문의 이지혁 원장을 추가 영입했다.

11월 1일(수)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이지혁 원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등을 역임하며 심장 치료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으며 대한내과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지혁 원장은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질환과 선행질환, 심장판막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심장초음파와 심혈관중재시술 등으로 심장질환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또 심·뇌·혈관센터에서 다학제 협진을 통한 최적의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지혁 원장은 “심혈관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확한 검사와 효율적인 치료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윌스기념병원 이동근 병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이지혁 원장의 영입으로 2명의 심장내과 전문의와 응급실을 연계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이로써 심·뇌·혈관센터의 의료전문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경기남부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신속한 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용인세브란스병원, 척추질환 건강강좌 개최

- 세계 척추의 날 기념해 지역주민 대상 공개 건강강좌 마련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10월 31일 4층 대강당에서 세계 척추의 날을 기념해 척추질환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사전에 별도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이날 강좌는 △골다공증성 골절, 어떻게 해야 하나요?(박진오 교수) △당신의 목은 건강한가요?(김남후 교수) △협착증,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박섭리 교수) 등 3개의 주제와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다.

정형외과 김형식 교수는 “개원 후 지역주민의 기대와 응원으로 많은 발전을 이룬 만큼 앞으로 지역 사회에 더욱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코로나로 인해 자리를 마련하지 못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며 가까이 다가가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는 최근 5년 연속 뉴스위크 선정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국내 및 아시아 1위, 세계 10위권에 오른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의 명성을 이어받아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수술 방법뿐 아니라 척추 내시경 수술을 포함한 최소 침습 수술 등 최신 수술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돌연변이 양성 폐암환자에서도 ‘면역항암제 효과’ 입증
- 안명주·박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및 유효성 입증
-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근호에 발표

동양인에 많은 돌연변이 양성 폐암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새 치료 전략’이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박세훈 교수 연구팀 및 대한항암요법연구회 (KCSG) 소속 국내 15개 기관 연구진은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JOURNAL OF CINICAL ONCOLOGY(IF 50.739)’에 EGFR,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면역-화학 병용요법의 임상적 효능을 밝힌 최초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최근 열린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도 ‘최신 임상연구 초록(Late-breaking Abstract)’으로 채택, 학회 발표와 동시에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 학회지인 임상종양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등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해당 치료가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뚜렷한 폐암은 표적 항암제로 치료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에 많은 EGFR, ALK 변이 양성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를 많이 쓴다.

문제는 환자에서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TKI 억제제의 내성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후 치료의 대안으로 면역항암제를 꼽기도 하지만,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다른 비소세포 폐암 환자에 비해 제한적인 임상적 효과는 풀어야 할 과제였다.

연구팀은 면역항암제와 항혈관억제제, 항암화학 병용요법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표적항암치료 이후 흔히 쓰는 백금 기반 항암치료에 면역항암제를 항혈관억제제와 함께 더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연구팀은 국내 16개 의료기관에서 모집한 EGFR 변이 환자 215명과 ALK 변이 환자 13명 등 총 228명을 무작위로 나눈 뒤 환자군을 둘로 나눠 치료 전략을 달리했다.

한쪽에는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과 치료 효과를 증진시키는 베바시주맙, 기존 백금 항암 치료법에서 쓰이는 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을 추가했다.

다른 한쪽에는 표적항암제 이후 표준 치료방식인 페메트렉시드에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을 병용 투여하고 두 집단의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의 치료 반응율은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때 69.5%로 기존 치료군 41.9%보다 높았다.

또한 무진행 생존 기간도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군이 8.48개월, 기존 치료군 5.62개월로 병의 진행 위험 역시 38%가량 낮게 평가됐다.

이러한 경향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가늠하는 지표인 PD-L1의 발현율이 증가할수록 함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루닛 스코프로 확인했을 때 종양침윤림프구의 밀도가 높았던 경우에도 비슷한 효과가 확인돼 치료에 반응을 보일 대상을 확실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 연구팀이다.

박세훈 교수는 “폐암이란 큰 병과 싸우면서 내성을 경험한 환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치료를 찾게 된다”며 “어려운 길인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암과 싸울 치료 옵션이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안명주 교수도 “새 치료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해 더 많은 환자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커진 것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늘어난 약제만큼 심각하진 않더라도 부작용 우려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더욱 안전하고 정교한 방법으로 환자를 선별해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부산백병원, 2023년도 의료질평가 모든 영역 ‘1등급’ 획득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보건복지부가 10월 25일(수) 공개한 ‘2023년도 의료질평가’ 결과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의료질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측정하여, 국민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로 평가 및 등급화하는 제도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다.

2023년도 의료질평가는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의 진료 실적에 대해 6개 영역 54개 지표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부산백병원은 △환자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전체 6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이연재 병원장은 “이번 의료질평가 결과는 부산백병원이 진료, 연구,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남권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더욱 공고히 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박영환 교수팀,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서 ‘학술장려상’ 수상

흡수성 봉합사 활용으로 합병증 최소화 방안 제시

사진 왼쪽부터 정형외과 박영환, 김학준 교수
사진 왼쪽부터 정형외과 박영환, 김학준 교수

박영환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김학준 교수)이 10월 13일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7차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급성 아킬레스건 파열의 일차 봉합술에서 흡수성 봉합사와 비흡수성 봉합사의 비교 :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연구(Absorbable versus nonabsorbable sutures for the Krackow suture repair of acute Achilles tendon rupture, a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trial)’라는 주제의 연구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되어 왔던 비흡수성 봉합사와 이를 대체 할 수 있는 흡수성 봉합사를 비교 분석했다.

박영환 교수는 “기존의 비흡수성 봉합사는 파열된 아킬레스건이 회복되도 몸속에 영구히 남아 있게 되어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할 경우 아킬레스건이 회복된 이후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어 이러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며 “기존의 수술 합병증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 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본 연구처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여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 ’2023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개최

이유경 센터장
이유경 센터장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가 주최하는 ‘2023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2023 SCH APEC Medical Device CoE Training)’이 11월 7~8일 현장 실습 및 11월 1~24일 온라인 교육으로 개최된다.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은 APEC 규제조화센터가 매년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육 사업이다. 본 교육에서는 국내·외 연자 및 참가자를 초청하여, 의료기기 전주기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국제 지침 및 모범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본 센터는 2020년 ‘SCH-AHC APEC 의료기기 전문교육훈련기관 시범교육 운영’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의료기기 공식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과 ‘SCH-AHC 의료기기 포럼’을, 2022년 ‘SCH-AHC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교육에 참가하려면 10월 31일까지 홈페이지(www.ebdiagnostics.org/schmc/index.do)를 통해 사전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사례 연구로 진행되는 현장 실습은 사전에 신청한 APEC 규제기관 담당자에 한하여 그랜드하야트인천호텔에서 진행된다.

이유경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의료현장에서 의료기기 임상 근거와 안전, 규제조화에 대한 탁월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부터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참가자들이 각자의 정보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는 2020년 6월 ‘APEC 규제조화센터 의료기기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다년간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센터’를 운영하며 ‘의료기기 부작용 정보 관리 보고 시스템’ 및 ‘지역병원 협력 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의료기기 사고 예방에 앞장서 왔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의료연계협력기관 실무자 교육 및 간담회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0월 24일 환자교육센터에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위한 의료연계협력기관 실무자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을 비롯해 33개 협력의료기관 실무자 및 부평구 보건소, 지역책임의료기관 등 23개 기관 36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소개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추진 방향 및 연계사례를 소개하고, 부평구 구청 통합돌봄팀에서는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연계, 부평구 보건소 지역연계팀에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중심으로 한 보건소 사업 및 자원 현황’을 발표했다. 또 인천보훈병원, 브래덤재활병원, 경인권역재활병원, 위드미요양병원에서 책임의료기관과 연계된 사례소개와 협력기관(자)으로서 환자에게 필요한 2차 캐어플랜의 의미와 요양·재활병원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은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의 필수 중점 사업으로, 퇴원 시 심층 상담 후 적절한 케어플랜을 수립해 지역사회 의료-보건-복지 유관기관에 의뢰, 퇴원 이후에도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연속적으로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사업의 질환군으로 뇌혈관(뇌졸중, 뇌출혈), 암, 중증외상, 기타 급성 호흡기 및 감염질환자 등을 선정하고,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마친 곧 곧바로 가정복귀 보다 요양 및 재활치료를 받은 후 지역사회 복귀하는 사례가 약 50% 수준으로 연계된 의료기관에서 2차 캐어플랜 수립과 추가 연계 협력이 중요하여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교육·간담회에 참석한 의료연계협력기관 실무자들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등 공공의료연계망을 통해 협력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천안병원, 영양의 날 행사 개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10월 26일 영양의 날(10월 14일)을 기념해 야외 행사를 개최했다.

환자쉼터인 향설송원에서 오전 11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된 행사는 즉석 식이교육과 영양상담.

영양사들은 쉼터에 △저염식 △저당식 △암예방 △건강체중 △골고루섭취 △식생활지침 등 6개 부스와 △탄수화물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나의 비만도 평가 △식품모형으로 식품군 구분하기 등 3개의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병원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한은경 영양팀장은 “올해 행사는 지난 10년의 행사 내용을 집대성해 준비했다”면서,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올바르고 균형잡힌 식생활로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2023년도 의료질평가 전 영역 ‘1등급’ 획득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병원장 김성수)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도 의료질평가’에서 전 부문 1등급을 획득했다.

의료질평가는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병원별로 평가하고 우수한 의료기관에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지급하고, 환자가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한다.

2023년도 의료질평가는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실적을 평가하였으며, 해운대벽병원은 △환자안전·의료질·공공성·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에서 1-나 등급을, △교육수련 △연구개발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 의료기관의 상위 10%에 해당하며 진료와 연구를 비롯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환자 중심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환자에게 가장 필요하고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 결과 또한 환자가 해운대백병원을 믿고 신뢰해 준 덕분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동남권 지역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창원한마음병원 김명환-황준성 교수팀, 10개월 만에 췌장‧담도 내시경 시술(ERCP) 1,000례 달성

췌장 담도 내시경술 시술(ERCP)로 담관과 췌장의 상태를 살펴 진단과 치료 동시에 가능

초음파 내시경 검사(EUS)의 경우, 췌장염과 췌장암의 감별 진단에 유용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췌장 담도 내시경 시술(이하 ERCP) 1,000례를 달성했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창원한마음병원 김명환-황준성 교수팀은 10개월 만에(올해 1월에서 10월까지) ERCP 시술 1,000례를 달성했다. ERCP는 고난도 술기로 알려진 만큼 이번 결과는 지역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다.

ERCP는 내시경만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서 십이지장에 삽입한 내시경을 통해 담도계 및 췌관에 조영제(contrast media)를 주입하여 촬영하는 검사이다. 이는 담도계 및 췌관과 관련된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서 필수적인 수기이다. 흔히, 담석에 의한 담관염, 췌장염·췌장암, 담도암 등 담관이 막히거나 협착되는 경우에 시행된다. ERCP를 통해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면 몸밖으로 배액관(혈액이나 췌장액, 농양 등이 고이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강제로 배출하기 위해 삽입하는 관)을 유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을 대폭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명환 교수는 이번 성과에 관해 “10개월 만에 ERCP 1,000례 달성은 예년과 비교하면 다섯 배를 상향하는 수준이며 올해 말까지 1,200건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부울경 전체 병원(대학병원 포함) ‘TOP 3’ 안에 들어가는 대단한 수치이다”라며 “창원한마음병원 간담도췌장센터가 1년 새 크게 성장했으며, 그 상징의 하나인 ERCP 시술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ERCP팀의 간호사, 기사 선생님들에게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초음파 내시경 검사(EUS)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250건이 시행되었는데, 이중 2/3는 단순 관찰이 아닌 조직 검사(췌장암 감별 목적)나 치료 목적으로 행해졌다.

김명환 교수는 “EUS는 ERCP가 갖지 못한 장점이 있는 내시경 검사로, 특히 췌장암과 염증의 감별 진단을 위해서 꼭 필요한 수기이다. 한마음병원의 EUS 조직 검사 정확도(췌장암 진단 목적)는 거의 100%에 육박하여 국내 TOP 수준이다. 황준성 교수의 헌신적인 노력과 병리과 김민경 교수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라고 언급하였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저명한 교수진의 영입과 적극적인 투자, 최신 장비 도입으로 이러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라며 “앞으로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간‧담도‧췌장 질환의 진단과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명환 교수는 국내에서 췌장암을 가장 많이 조기 발견하여 완치시킨 인물이다. 국내 체외충격파시술 도입으로 췌장 결석 내시경 제거율을 50%에서 80%로 향상하는 등 췌장염 치료에도 크게 기여했다. 제자인 황준성 교수와 함께 작년 8월부터 창원한마음병원 간담도췌장센터의 ERCP/EUS 시술팀을 이끌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2023 제13회 호스피스 바자회’ 성료

‘호스피스 환우와 가족을 위한 바자회 개최’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10월 26일 호스피스 환우와 가족을 위한 ‘2023 제13회 호스피스 바자회’를 시화병원 지상주차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번째를 맞은 이번 바자회는 호스피스 환우와 가족들의 지원 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자리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이다.

행사장에서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볶이와 김밥, 부침, 어묵 등 다양한 먹거리와 멸치, 미역, 황태포 등 다양한 품목들을 마련해 내원객과 환자, 지역주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시화병원 원목실 김기형 목사는 “매년 지역사회와 지원들이 주축이 되어 이뤄지는 따뜻한 기부와 많은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작은 정성이 호스피스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와 시화병원 직원, 내원객 및 입원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호스피스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의료비 지원과 호스피스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월매출 42여만원 상승 효과로 소아의료붕괴 막을 수 있나요”

아동병원협, 건정심 의결 소아필수의료 지원 대책 “생색내기 불과” 입장 밝혀

최용재 회장
최용재 회장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 병원장)는 10월 26일 개최한 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소아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관련해 “책정된 300억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인에게 월매출 41만7000원의 상승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과연 이 예산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기피 문제 해결을 비롯해 붕괴된 소아의료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되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 인프라 유지를 위한 정책가산 연간 약 300억원은 2021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000명을 대입해 계산해 보면 월매출 41만7000원이 늘어나는 것이며 이는 한마디로 생색내기에 불과한 지원 대책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초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 체계의 근본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지속적인 대책들이 발표되고는 있지만 젊은 의사들이 소청과를 지원하게 만드는 동기를 전혀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과 지원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올해보다 심각해지고 소아청소년과를 진료하는 의사들의 탈소청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으로 인한 소아의료붕괴 상황은 말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책 당국자들은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 소아의료 대란을 사전에 막는데 노력을 더 경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소아의료붕괴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으며 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 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말해 온 만큼 더 악화되기 전에 소아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꼼수와 생색내기가 아닌 진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성으로 전문가와 논의 및 토의를 지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조현병 고위험 환자 미세한 뇌조직 변화 확인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문선영 교수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문선영 교수

국내 연구진이 조현병 전단계 및 초기 조현병 환자의 미세한 뇌조직 변화를 질감 분석을 통해 포착했다. 일반 뇌영상 분석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이 미세한 변화는 조현병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분당서울대병원 문선영 교수팀이 뇌자기공명(MRI) 질감 분석을 조기 조현병 환자들에게 최초로 적용해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과거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과 같은 증상과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다. 발병과 함께 회백질 감소 등 다양한 뇌조직의 변화가 발견된다. 시간이 갈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 조기 발견과 발병 직후 4~5년간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조현병 전단계에서 초기에 일어나는 뇌 변화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초발정신증군(조현병 초기 단계, 101명) △정신증 고위험군(조현병 전단계, 85명) △대조군(147명)의 MRI 영상을 바탕으로 조현병과 관련된 뇌 영역에 대한 질감 분석을 실시해 영역별 회색질 부피·두께와 질감 특성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질감 분석(Texture analysis)이란, MRI 영상을 구성하는 작은 3차원 단위(복셀) 중 인접한 단위들의 상호관계를 조사하여 질감 특성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뇌조직의 부피 변화나 신호 강도에 기반한 분석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변화까지 포착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초발정신증군은 대조군에 비해 전두엽을 비롯한 뇌 부위에서 회색질 부피 및 두께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반면 정신증 고위험군에서는 회색질 부피 및 두께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두엽 부위에서 회색질의 복잡성 및 상호의존정도을 반영하는 ‘IMC1 질감지표’가 대조군 및 초발정신증군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IMC1 지표는 뇌조직의 국소영역의 복잡성이 크고, 영역 간 상호의존정도가 적을수록 그 값이 증가한다.

특히 정신증 고위험군에서 전두엽 IMC1 지표는 양성 증상의 심각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전두엽 회색질 국소영역의 복잡성이 증가할수록 양성 증상의 정도가 덜했던 것이다.

이 결과는 정신증 고위험군 단계에서 신경가소성의 일종인 ‘피질재구성’ 현상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신경가소성은 뇌가 환경·상황에 따라 스스로 신경구조와 회로를 바꾸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정신증 고위험군에서 회색질의 부피와 두께의 변화가 없더라도, 높은 민감도를 가진 ‘질감분석’을 통해 조현병 증상에 관련된 미세한 회색질 변화를 포착하여 조기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선영 교수(제1저자)는 “이번 연구는 조기 정신증 환자의 뇌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보다 민감하게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제시한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권준수 교수는 “정신증 고위험군을 비롯한 조기 정신증에서 일어나는 초기의 뇌 구조적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면 초기 진단 및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질감 분석은 특히 정신증 고위험군이 정신병으로 전환을 조기에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광주남부소방서와 2023 소방합동훈련 실시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10월 27일 남부소방서와 병원자위소방대 합동으로 재난방지를 위한 소방합동훈련을 실시하였다.

소방합동훈련은 재활의학과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가상하여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목격자가 “불이야~”를 외치며 시작되었다.

화재발생시 행동요령 즉 화재신고 및 전파, 초기진화, 환자대피유도 등 훈련과정이 단계별로 진행되고 이어서 남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 훈련 및 응급구조가 이뤄줬다.

남부소방서 조용환 지휘팀장은 강평을 통해 “소방대원이 오기 전에 병원의 자위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초기 진압 및 환자를 잘 대피시켰다”며 “큰 사고로 이어 질수 있는 사고도 작은 사고로 만들 수 있겠다”고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용수 병원장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소방훈련을 통해 실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소방대가 오기 전에 초기에 진화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의 안전 뿐 아니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장내과 김진국 교수, 에세이집 ‘행복한 걷기예찬’ 출간

운동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걷기’이지만, 꾸준히 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 어려운 일을 12년째 꾸준히 해내는 의사 부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유경 교수와 신장내과 김진국 교수다.

김진국 교수가 최근 ‘걷기 좋은 길’ 70코스를 소개하는 여행 에세이집 ‘행복한 걷기예찬’을 출간했다. ‘행복한 걷기예찬’은 행복한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부부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진국 교수는 2010년부터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 ‘순천향 의료원보’, 투석 관련 잡지 ‘투석과 생활’, 의사신문, 신장학회 잡지 ‘KSN NEWS’ 등 다양한 매체에 걷기 칼럼을 연재해 왔다. 이번 책은 그간 연재한 칼럼에 소개한 전국 120개 걷기 코스 중에서 70개 코스를 엄선해 엮어냈다.

책은 전국 서울‧인천,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7개 지역별 10개 코스를 소개한다. 코스별로 총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교통편, 가는 길, 볼거리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특히 직접 촬영한 사진과 손수 그린 지도, 재미있는 꽃과 나무 이야기, 신장내과 의사로서 유익한 건강 상식 등 알찬 정보를 담았다.

김진국 교수는 “걷기는 건강과 행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특히 환우들에게 걷기 운동을 권장하고 그를 계기로 많은 환우가 걷기 운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걷기의 매력에 빠져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그동안 내외부 강연으로 다양한 걷기 코스와 그 중요성, 방법 등을 알려왔다. 힐링갤러리로 병원 내 다녀온 곳의 사진을 공유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탁상달력을 만들어 교직원과 환우에게 선물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걷기 운동을 알리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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