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 국내 최초 ‘통풍의 날’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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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국내 최초 ‘통풍의 날’ 제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3.03.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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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16일 기념 행사 개최…통풍환자 치료에 기여
통풍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발표, 패널토의, 유튜브 및 포스터 공모전 등 시상

통풍환자 치료 기여를 목표로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국내 최초로 ‘통풍의 날’을 제정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신석, 회장 배상철)는 3월 16일 저녁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제1회 통풍의 날’ 제정식을 가졌다.

이날 이신석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류마티스학회가 통풍의 날을 제정한 이유는 류마티스 내과에서 통풍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알리고 실제 환자들이 류마티스 내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제정 취지를 소개했다.

이어 배상철 회장은 통풍이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 중에서도 다른 형태의 질환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배 회장은 “먼저 통풍은 다른 질환에 비해 가장 잘 치료할 수 있고 약으로도 조절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통풍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잘하지 않아 병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통풍이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내과적 질환과 동반되는 만큼 통풍 치료 의사는 내과적 접근을 잘해야 하는 질환이다”며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통풍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통풍의 날을 제정한 것으로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통풍환자 치료에 학회가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 배상철 회장, 통풍연구회 이지수 회장ⓒ병원신문
왼쪽부터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 배상철 회장, 통풍연구회 이지수 회장ⓒ병원신문

이지수 통풍연구회 회장은 “매해 3월 16일을 통풍의 날로 제정하고 이를 기념할 예정이다”며 “우리나라에서는 3월, 봄에 가장 많이 통풍 발작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풍의 날을 3월로 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진 1부 세션 통풍 질환 알아보기에서는 한양의대 전재범 교수와 중앙의대 송정수 교수가 좌장으로 △통풍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정재현 통연구연구회 학술간사) △통풍은 관절만 침범하지 않습니다(안중경 통풍연구회 학술위원장) △통풍은 평생 치료해야 합니다(문기원 통풍연구회 운영위원) △통풍은 생활습관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정민경 통풍연구회 총무) △급성통풍관절염 환자의 요상강하치료법 비교 임상시험(신기철 통풍연구회 운영위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매년 3월 16일을 통풍의 날로 제정하고 그 일환으로 패널토의를 가졌다.ⓒ병원신문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매년 3월 16일을 통풍의 날로 제정하고 그 일환으로 패널토의를 가졌다.ⓒ병원신문

마지막 2부 세션에서는 유튜브 쇼츠 부문과 4컷만화 포스터 부문으로 실시된 통풍의 날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방송인 홍석천 씨가 참여한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윤종현 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정책이사는 패널토의를 통해 교육 수가 등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고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윤종현 이사는 “진료 시간에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을 하는게 너무나 중요한데 진료 시간이 너무 짧은 게 한국 의료의 슬픈 현실이다”며 “환자들에게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설명을 더 오래 할 수 있다면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 수가 등을 개선해 주면 의사들이 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고 더 큰 이익을 환자도 국가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류마티스내과는 더 많은 진료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 1분이나 10분이나 진료 비용이 똑같다. 의사들이 환자를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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