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아 가족들 ‘헬로카봇’ 초청 공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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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아 가족들 ‘헬로카봇’ 초청 공연 나들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7.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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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안재단-하쿠나마타타, 공연 문화 나눔 실천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최고의 어린이 뮤지컬로 손꼽히는 ‘헬로카봇’ 공연힉회사 하쿠나마타타와 공동으로 아동화상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을 ‘헬로카봇 시즌3’ 공연에 초청하는 행사를 가졌다.

뜻 깊은 이번 행사를 함께한 하쿠나마타타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베스티안재단과 함께 공연 문화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번 공연 초청 행사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문화 활동을 진행한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국내 멘토링 참여가족과 함께 화상 치료를 위해 한국에 체류중인 예쎄윌라(탄자니아·7세)를 특별손님으로 초청해 고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추억을 선물했다.

예쎄윌라는 지난해 8월, 집안에서 뜨거운 물에 넘어지면서 머리, 얼굴, 오른쪽 어깨 부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그러나 예쎄가 사는 ‘은좀베’ 마을은 병원은 고사하고 약을 구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환경으로 그동안 예쎄윌라는 상처부위에 연고만 바르는 것이 치료의 전부여서 환부가 많이 악화된 상태였다.

이대로 ​계속 방치해 두었다면 환부가 피부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었던 심각한 상황을 현지의 국내 선교사로부터 전해들은 재단은 예쎄를 초청했고 탄자니아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쎄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서울병원에서 3차례의 고난도 수술을 받은 상태로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예쎄의 수술을 진행한 베스티안서울병원에서는 치료비 5천만원을 후원하고, 베스티안재단은 약 3천2백만원의 치료비를 모금해 현재까지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설수진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대표는 “치료로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오늘 하루 공연을 보면서 맘껏 웃었다”면서 “화상 환아와 가족, 그리고 예쎄를 초대해서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주신 공연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을 근간으로 설립된 베스티안재단은 저소득 화상환자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하며, 아동의 화상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아동을 비롯한 보호자, 교사 대상의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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