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감염병 확산의 원인이었던 면회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마련한 ‘의료기관 면회기준 권고지침’을 적용했다. 또한 자체 규정을 마련해 안내 및 홍보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더불어 각종 법령 및 기준이 구체화됨에 따라 인천성모병원은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지난 한 달간 병문안 문화 개선에 대한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먼저 지난 6월1일부터 안내활동을 강화해 면회 자제를 유도하고 방문객 명부 작성 등의 시스템을 개선했다. 일반 병동의 면회 시간은 평일 오후 6시~8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10시~12시와 오후 6시~8시를 지정하고 횟수도 평일 1회와 주말 2회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
병문안객 출입 관련 운영 체계도 전면 개선했다. 전 병동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해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한다. 입원환자 및 상주보호자 1인은 병동 출입증을 배부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하며 이외 병문안객은 가능한 병문안 허용시간에 방문하도록 안내했다.
병문안 허용시간외 방문객은 방문객 명부를 작성한 후 출입증을 배부 받고, 병동 스크린도어 앞 리더기에 출입증을 접촉해야만 병동 입실과 면회를 할 수 있다. 병동 출입은 보호자뿐만 아니라 병원 교직원들도 출입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입원 환자에 대해 입원 시 면회시간 등 병문안 관련 교육, 입원환자와 내원객 대상으로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안내문 배부 및 부착, 병원 내 안내방송, 상시출입자 관리, 집단 병문안객 면회 관리 등을 하고 있다. 또한 병동 면회 시간 및 면회 제한과 관련해 매일 인천성모병원 중간관리자 이상의 교직원 및 보안요원 등이 별도로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병문안 문화 개선활동은 환자의 회복과 안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캠페인으로 환자 중심의 병문안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선 국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