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은 나에게 긴장과 설렘을 주었다면 2015년은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가져다 줄 한해가 될 거 같다.
운이 좋게도 병원과 물리치료실 선후배들의 배려로 지난 8월부터 1년간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엔젤로주립대학(Angelo State University)의 물리치료 박사프로그램 내에 있는 운동조절·분석연구실에 포닥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현재 나는 미국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배우며 인체의 움직임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ASU대학이 최초로 한국 신발회사와 국제연구 협약을 맺을 수 있게 연구자로서 기여해 학교신문과 지역신문에도 게재됐으며 임상가로서 새로운 연구활동 참여에 대한 기회가 많아지고 있어 세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 같아 매일매일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도전은 10년차 임상가인 내가 제한적으로 병행하던 연구능력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다.
만약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가 없었더라면 혹여나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면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기 힘든 것을 알기에 더욱 고민과 더불어 많은 노력과 절실함이 필요했던 한해였다.
그 동안 삶의 안정 속에서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내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을 잘 알고 있다.
2015년에는 임상에서 채우지 못한 부분을 많이 채우고 돌아와 경험을 공유하며 임상가와 연구자로서 한 단계 성장해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앞으로 더 힘든 일도 있겠지만 새해엔 결과적으로 모두 행복한 결실들이 맺어지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