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하면 아이 머리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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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흡연하면 아이 머리 나빠진다
  • 윤종원
  • 승인 2005.06.1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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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면 아기의 머리가 나빠진다고 호주 의사들이 경고했다.

12일 호주 선데이 메일에 따르면 로열 브리즈번 여성병원 의사들은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요오드를 태아에게 전달하는 태반의 펌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며 여성들이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요오드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아 두뇌발달에 장애를 조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로빈 모티머 박사는 "아기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려면 요오드가 있어야한다"며 "이것이 없으면 아기의 두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티머 박사는 "임신부들이 하루에 10개에서 20개비의 담배를 피우면 피속에 티오시아네이트라는 화학물질이 생겨나 요오드가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는다"며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은 아기들은 IQ가 떨어지고 갑상선 호르몬이 아예 없는 아기들은 심각한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들 가운데 20-30%가 임신 중에도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왜 여성들이 아기를 가졌을 때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하는지가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퀸즐랜드 암기금이 담배를 피우는 산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신문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호주에서는 임신부들이 많게는 30%까지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렇다면 매년 태어나는 25만5천여 명의 신생아들 가운데 7만6천500 여명이 흡연의 피해를 태아 때부터 입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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