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일 한국병원약사회 이혜숙 회장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 안규리 상임이사에게 병원약사들의 사랑과 정성을 담은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라파엘클리닉은 1997년 서울대의대 가톨릭 교수회와 학생회가 중심이 돼 만든 외국인 노동자 진료 및 구호센터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휴일마다 무료진료를 해주고 있으며 임금체불 상담 등 인권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병원약사회와는 작년 11월에 열린 '라파엘클리닉 진료소 건립을 위한 후원음악회'에서 처음 인연을 맺고 후원을 약속했다.
전달한 후원금 500만원은 매년 병원약사들의 회비 10%를 별도 적립해 모인 사회봉사기금 중 일부로 국내 이주 노동자들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무료진료소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병원약사회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무료진료에 쓰이는 의약품 확보를 위하여 제약사의 기부 및 저가 구입 지원 등 행정적 업무협조와 약사인력 지원을 약속해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혜숙 회장은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라파엘클리닉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매년 후원금 전달뿐 아니라 의약품 확보, 인력지원 등 무료진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병원약사회는 사회참여와 봉사하는 약사상 정립을 위해 연중 진행하는 의료봉사 활동을 비롯해 희귀난치성질환 환아 돕기, 복지재단 후원, 장기기증캠페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국내 봉사활동에 멈추지 않고 해외 봉사에도 관심과 참여의 영역을 넓혀 네팔, 필리핀 등의 해외의료봉사에도 인력 및 의약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