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임신 여성이 건망증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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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임신 여성이 건망증 더 심해
  • 윤종원
  • 승인 2005.05.12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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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를 임신한 여성이 여아를 임신한 여성보다 건망증이 덜한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닐 워트슨은 청취력과 시각능력, 컴퓨터기술 영역의 기억력 측정 검사에서 아들을 낳은 여성들이 딸을 낳은 여성들보다 한결같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워트슨 교수와 연구진은 밴쿠버 지역에 사는 여성 36명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까지 18개월 동안 관찰했다. 이 여성들은 임신 기간과 출산 후 반복적으로 8종의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인지능력에 대한 3종의 검사에서 남아를 임신한 여성들은 여아를 임신한 여성들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결과로 볼 때 남자와 여자 태아의 차이를 구분짓는 `태아와 관련된 미지의 요인"이 임신부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워트슨 교수는 지적했다.

따라서 과거 발표된 보고서들이 임신부의 인지능력에 대해 상반된 결론을 내린것은 태아의 성 문제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고 워트슨은 덧붙였다.

워트슨 교수는 "임신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을 때 처음에는 태아의 성 문제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결과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뉴로리포트" 12일자 최신호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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