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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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본격화
  • 정은주
  • 승인 2005.04.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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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의료서비스산업발전협의회 1차회의 개최
정부의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들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진출국의 인허가 정보가 부족하거나 행정절차 방법이나 진출희망국의 국민 인식도, 수익성과 투자재원 마련 등으로 인해 대다수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때 겪게 되는 문제점과 각종 애로사항, 진출 희망국의 법·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구비,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4월 2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의료관련단체와 의료기관, 보건산업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의료서비스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2004년 수립된 보건산업 진흥을 위한 50대 추진과제 중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체계 확립과 의료관광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진흥원은 중국에 진출한 의료기관의 경우 인허가 정보가 부족하고 지나친 수익성 추구로 인해 중국내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관들은 병원허가 관련 중국 보건의료담당자를 초청해 자세한 설명을 듣거나 인허가 정보 등 통합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민간보험과의 연계방안 마련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이날 회의에선 중국 등 해외진출 의료기관의 현황파악이 아직 미비해 의료기관 해외진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었다. 국내 교육연수중인 외국 의료인력의 현황파악을 위한 보고체계가 미비하고 외국의 의료인력 초청시 비자발급에 어려움이 있는 점 등도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따라서 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6월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의료기관 해외진출 관련 진출대상국 정부 공무원 초청세미나 및 현지조사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진흥원 내에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국내 의료기관 해외의료인력 연수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병원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밖에 고부가가치의 의료산업을 관광사업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추진계획을 수립중이다. 국내외 의료관광사업 현황 등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상반기중에 외국인 환자 유치병원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의료관광사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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